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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bjectivity Study on the 'Real Beauty'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주관성 연구

  • 박희정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
  • 김주희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
  • 이도희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 Received : 2020.03.18
  • Accepted : 2020.04.22
  • Published : 2020.06.28

Abstract

The human desire for 'beauty' is with the long history of mankind. This study started with how people of the 21st century would think about such beauty. Using the Q methodology, which is a qualitative research method, the Q-statements for the people's real thoughts and perceptions are secured and typified. The survey was conducted on July 8 to July 31, 2019, and was classified into three types of survey analysis results. The results of the analysis are as follows. showed high standard scores of statements such as 'self-development effort', 'good human relations', and 'learning to learn', and named as 「Self-Development Type」. has a high distribution of statements such as 'Passion', 'Young energy' and 'Healthy flesh', and named as 「Passion Type」. showed high statements such as 'I', 'good human relationship', 'self-development effort', and named 「I'm Type」. In addition, this study emphasizes the usefulness of qualitative research as an exploratory study for understanding and future empirical studies.

'아름다움' 즉, '미(美)'에 대한 인간의 열망은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한다. 이러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오늘날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서 본 연구는 출발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질적 연구방법인 '주관성 연구'인 'Q방법론'을 활용하여, 오늘날 우리가 일상에서 생각하는 '아름다움', '미'에 대하여 진술문(Q-statements)을 확보하였다. 조사는 2019년 7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조사분석결과 3가지로 유형화하였다. <유형I> 은 '자기계발 노력', '좋은 인간관계', '배우려는 것' 등의 진술문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남으로써, 「자기계발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II>는 '열정', '젊은 에너지', '건강한 육체' 등의 진술문의 분포가 높게 나타남을 고려하여 「열정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III>은 '나 다움', '좋은 인간관계', '자기계발 노력' 등의 진술문이 높게 분포하고 있어, 「나 다움형」으로 명명하였다. 더불어 본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실증연구로의 확장연구를 기대한다.

Keywords

I. 서론

강윤희(2018)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예술론에 따른 미(美)의 개념’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진정한 예술이 만들어지고 창작되는 것만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향수되어야 할 것으로 설명하였다. 즉 예술은 참된 삶의 미적 승화이며 표현임으로, 우리가 예술을 통해서 삶의 진실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임을 강조하였다[1]. 이은선(2016)은 이광수의 `미` 에 대한 개념을 연구하였다. 특히 이광수의 `미` 즉, ‘아름다움’의 개념이 중요한 이유로 문학론을 비롯한 초기 문장에서 `미` 개념의 출현 빈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특히 이광수가 생각하는 `미`의 개념은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나 지향에 대하여 문학적 차원에서 심도 있게 밝힘으로써 ‘미’의 문학적 세계를 보다 가치 있게 표현 하고자 하였다[2].

홍진철(2016)은 대학생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과 교육여건과의 관련성 연구를 실시하였다. 즉, 대학생이 캠퍼스 환경에서 생각하는 ‘아름다움’ 또는 ‘미’는 과연 무엇인가를 고찰하였다. 무엇보다도 이 연구에서는 캠퍼스에서 생각하는 학생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과 융합교육의 관련성에 대하여 제시하였다. 즉, 전공교육과 미학의 융합교육의 관련성, 인성교육과 미학의 융합교육의 관련성 등을 바탕으로, 대학 프로그램의 아름다움 인식도 이것을 경험한 학생들의 인성과 전공역량 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대학 프로그램의 융합적 아름다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3].

이처럼 오늘날 우리 일상에서 느끼는 ‘아름다움’ 또는 ‘미’는 과연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또는 그 미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다양한 요소 중에서 바로 ‘아름다움’, ‘미’를 제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일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에 관한 연구도 진행됐다. 즉, Jefferson & Stake(2009)는 현대사회에서의 아름다움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미디어’임을 강조하면서, 미디어를 통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에의 영향과 문화형성과정에 대하여 설명하였다[4].

그렇다면, 과연 진정한 아름다움(미)이란 무엇인가에서 본 연구는 출발하였다. 즉,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에 대한 질문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주관성 연구방법인 ‘Q방법(Q-methodology)’을 활용하여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유형화하였다. 즉, 분석과정은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Q-sample(Q-진술문) 32개를 확보하였고, Q-sample은 다시 32명의 응답자 P-sample을 대상으로 분류(Q-sorting)하도록 하였다. 특히, Q방법에서 응답자의 집중과 시간이 요구되는 ‘Q-sorting’은 응답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부여해야 한다[6]. 특히, 이러한 일련의 조사 및 분석과정은 일반적인 설문 조사(survey research) 와는 달리, Q-sorting은 응답자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고민이 필요한 과정이 따르게 된다. 따라서, Q방법론을 개인의 주관성을 바탕으로 한 응답 과정에 있어서 다소 시간이 필요로 하는 질적 연구방법론이라 한다[6-8]. 이렇게 조사한 응답지는 Q-프로그램에 입력하여 최종 결과를 도출한다.

본 연구 분석결과, 최종 4개의 유형(factor)을 추출하였다. 최종 추출된 4개 유형은 각 유형에 대한 Q-sample과 P-sample의 내용을 바탕으로 명명하고 결과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특히, ‘Q방법’은 ‘주관성 연구(subjective study)’라고도 하며, 이는 사회과학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객관성 연구’와는 다른 연구방법 이상의 ‘연구방법론(methodology)’이다[6][10]. 따라서 본 연구를 위해서 연구자는 무엇보다 질적 연구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했으며, 일련의 연구결과는 향후 실증연구로의 확장을 위한 탐색적 연구로서의 유용성을 기대한다.

Ⅱ. 연구방법

1. 주관성 연구의 이해

일반적인 사회과학연구에서는 자연주의에서 출발하여 객관성(objectivity)의 원리를 중심으로 한, 보이는 세계에 대한 계량적 접근의 설명(explanation) 및 실증적(empirical) 검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1]. 반면에, 인간의 본질에서 출발하여 해석학적, 현상학적 등 인간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주관성 (subjectivity)을 강조하면서 본질적으로 이해 (understanding)하려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9][11][12].

특히, Stephenson(1968)은 ‘deduction(연역)’의 한계를 ‘abduction(추론, 발견)’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강조하면서 ‘Q방법론’이라는 과학적 발견으로서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바로 주관성 연구인 Q방법론이 그 시작이라 하겠다[6][12][14].

Q방법론은 응답자 스스로가 자극들(진술문)을 비교하여 순서를 정함으로써 이를 모형화 시키고, 결국 그의 주관성을 스스로 표현해 가는 것(operant)이다. 즉, Q방법론은 다소 표면적인 ‘외부로부터 설명 (expression)’하는 방법 이전에, 무엇보다도 우선되어 야 하는 ‘내부로부터 이해(impression)’를 강조하는 접근방법이다. 따라서, 응답자는 끊임없는 자신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자아참조적(self-referent)’ 접근의 결과로 Q-Sorting이 진행된다[12][15][16]. 따라서, 기존의 방법론은 연역과 귀납을 이용하여 이론으로부터 가설을 만들어 이를 검증하는 이른바 가설연역적 (hypothetic-deductive)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Q 방법론은 관찰을 통해 가설을 발견하여 가설을 설계해가는 과정을 전개하는 ‘가설발견적 ((hypothetic-abductive)’ 접근방법으로, 가설연역보다 선행되어야 한다[10][12][13]. 이것은 우리가 무엇을 설명하기에 앞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이해해야 하는 논리와 같은 것이다.

2. 연구모형

본 연구는 ‘진정한 아름다움, 미’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인식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정한 아름다움, 미’에 대하여 자유롭게 진술하도록 한 후에, 모집단을 확보하고, 최종 아름다움과 관련한 진술문 Q-sample 32개와 응답자 P-sample 32명을 확보하여 유형화를 실시하였다. 일련의 과정은 [그림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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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모형 및 분석과정

3. Q분석과정

1) Q모집단과 Q표본 선정

확보된 Q모집단은 코딩(coding) 과정을 거치면서 대표성 있는 Q표본(Q-sample) 총 32개의 진술문은 [표 1]과 같다. 일련의 진술문 확보 과정은 참여자의 자유로운 인터뷰 결과로부터 추출하였고, 개인적인 보완을 유지할 것을 약속하였다.

표 1. Q-S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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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표본

P표본은 응답자를 말한다. 즉, 앞서 선정된 Q표본 32개에 대하여 분류(sorting)해야 할 대상자로서, 일반적으로 Q표본의 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선정한다[6][10]. 본 연구에서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분류의 연령대와 직업을 갖춘 P표본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3) Q분류

Q분류(Q-sort)는 P표본의 응답 과정으로, [그림 2] 와 같은 Q분류틀에 32개의 Q표본을 강제적으로 분류 (forced distribution)하도록 하게 한다. 이러한 분류는 정규분포와 같은 종모양의 Q방법 고유의 특성이라 하겠다[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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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Q-sort와 점수구성

4) 자료처리 및 분석

앞서 실시한 Q분류에 대한 분석은 본 연구에서는 Qunal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즉, 32개의 Q표본과 32명의 P표본에 대한 수집 자료를 프로그램에 입력하여 Q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일련의 조사는 2019년 7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실시하였다. 분석결과에 대한 해석은 각 유형에서 인자가중치가 높은 응답자를 중심으로 기술하였고, 타당성 확보를 위하여 인자가중치가 높은 응답자의 진술문을 추가로 확보하였다[10][12].

Ⅲ. 분석결과 및 논의

1. 유형화 결과

1) 유형별 설명변량

[표 2]는 각 유형별 eigen값과 설명량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즉, 3개의 유형 전체설명력은 52%로 나타났다.

표 2. 유형별 eigen값과 설명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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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형별 응답자 및 진술문 분포

[표 3]은 각 유형을 구성하고 있는 응답자 P표본의 특성별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표 3. P표본의 인자가중치와 인구사회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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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유형별 응답자 특성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즉, 과거 20세기에는 세대 차이, 성별 차이 등에 따른 뚜렷한 차이를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무엇보다 뭔가 열정을 바탕으로 한 ‘나 다움’의 지향을 위한 자기 계발과 열정적인 모습에서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4]는 각 유형별 Q진술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유형Ⅰ> 은 ‘자기계발 노력’, ‘좋은 인간관계’, ‘배우려는 것’ 등의 진술문의 표준점수가 높아,「자기계발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Ⅱ>는 ‘열정’, ‘젊은 에너지’ , ‘건강한 육체’ 등의 진술문의 분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유형Ⅱ>를 「열정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Ⅲ>은 ‘나 다움’, ‘좋은 인간관계’, ‘자기계발 노력’ 등의 진술문이 높게 나타나, 「나 다움형」으로 명명하였다.

표 4. 유형별 진술문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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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형별 분포

1) <유형Ⅰ>, 「자기계발형」

[표 4]는 <유형Ⅰ>이 강조하고 있는 Q표본을 나타내고 있다. 즉, ‘자기계발 노력’, ‘좋은 인간관계’, ‘배우려는 것’, ‘철저한 자기관리’ 등의 진술문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형Ⅰ>을 「자기계발형」으 로 명명하였다.

표 4. <유형Ⅰ>의 분포(±1.0이상)

2) <유형Ⅱ>, 「열정형」

[표 5]는 <유형Ⅱ>가 강조하고 있는 Q표본을 나타내고 있다. <유형Ⅱ>는1 ‘열정’, ‘젊은 에너지’, ‘건강한 육체’, ‘긍정적 사고’ 등의 진술문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형Ⅱ>를 「열정형」으로 명명하였다.

표 5. <유형Ⅱ>의 분포(±1.0이상)

3) <유형Ⅲ>, 「나 다움형」

[표 6]은 <유형Ⅲ>이 강조하고 있는 Q표본을 나타내고 있다. <유형Ⅲ>은 ‘나 다움’, ‘자기계발 노력’, ‘좋은 인간관계’, ‘건강한 육체’ 등의 진술문을 강조하고 있어, 「나 다움형」으로 명명하였다.

표 6. <유형Ⅲ>의 분포(±1.0이상)

3. 공통의견 및 논의

1) 공통의견

[표 7]은 앞서 분석한 결과에 의한 3개의 유형에서 공통으로 강조(±)된 Q표본을 나타내고 있다.

표 7. 전체 유형 공통의견(±1.0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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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으로 3개의 유형이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는 Q표본은 ‘건강한 육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 (-)적으로 강조된 Q표본은 ‘비밀스러움’, ‘색조화장’, ‘다른 사람을 닮아보는 것’, ‘유행을 따르는 것’ 등으로 나타났다.

즉, 진정한 아름다움은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건강한 육체’임을 알 수 있으며, 반면에 뭔가 공개되지 않고, 인위적이거나 개성이 없는 것에 대하여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유형별 논의

본 연구는 일상에서 느끼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더불어, 보다 구체적으로 각 유형의 가중치가 높은 응답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논거를 확보1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우선, <유형 Ⅰ, 자기계발형>을 구성하는 응답자 진술의 일부이다. 응답자 A씨는 자영업을 하는 50세 중년 남성이며, 최근 00대학원을 다니면서 다시 공부를 시작 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응답자A, 인자가중치 1.36, 남, 50세, 이0권)

전정한 아름다움이라...

이젠 나이가 들어가니깐 이쁘고 이런 것이 크게 눈에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같은 것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서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뭔가 항상 도전하고 노력하고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형 Ⅱ, 열정형>을 구성하는 응답자 진술의 일부이다. 응답자 B씨는 40대 후반의 직장여성으로,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을 소유하였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응답자B, 인자가중치 2.30, 여, 47세, 김수0)

열정이 최고죠. 뭔가에 빠져있다는 표현을 하잖아요? 그 때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운동(헬스, 등산 등)을 좋아하는데요, 젊어지고 싶어서 친구들하고 열심히 합니다(함박웃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나이에는 그것이 삶의 활력이고, 아름다움이라 생각되는데요...

<유형 Ⅲ, 나 다움형>을 구성하는 응답자 진술의 일부이다. 응답자 C씨는 자영업을 하는 50대 중년 여성이며, 최근 친구들과 모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즐거움을 전하였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응답자C, 인자가중치 1.52, 여, 58세, 김0화)

자신감요. 두말하면 잔소리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어디서든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우리 나이에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뭔가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고, 그러면서 사람들 만나고.. 뭐..그런 것들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다지 특별한 것은 아니죠~..

분석결과에서 알 수 있음은, 일상적으로 우리가 체감하고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에 보이는 외적인 아름다움은 볼 수 없었다. 즉, 각 유형의 명명에서와 같이, ‘자기계발’, ‘열정’, ‘나 다움’은 외형적이 아닌 내면의 정신과 사고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아름다움에 대한 논의는 선행연구에서도 보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풍기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이러한 ‘아름다움(美)’에 대한 인식과 생각은 칸트의 주장에 근거하여 개인의 인식에 차이가 있고,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였다[5].

이한선(2004)은 외모가 미의 기준이 된 사회에서 남녀노소가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성형수술에 대하여 성형외과 원장으로서 의견을 담아냈다. 특히 수많은 성형외과, 피부과를 병원이라기보다는 ‘의사 미용실’이라는 표현으로 대신에 하면서, 무엇보다 아름다움 즉, 미의 기준은 성형보다는 자신감에 있고 그 자신감으로부터 의미가 진정한 아름다움임을 강조하였다[20]. 김선우․ 이유리(2012)는 근거이론접근방법을 활용하여 20, 30 대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우리 사회가 보이는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였다. 즉, 여성들이 본인의 신체에 대한 주체성을 갖추어야 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 책임의 성찰도 강조하였다[21]. 한편, 김선우(2013)는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한·중· 일의 문화에 따른 차이를 비교 연구하였다. 즉, 한·중·일 세 문화권의 여성들은 전반적으로 서구적이고 현대적인 외모와 함께 전통적인 외모를 선호하였다. 다만, 각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이미지는 차이를 보였다. 즉, 한국은 가부장적 문화에 영향을 받은 현모양처 이미지, 중국은 여권 신장의 영향을 받은 독립적이고 당당한 이미지, 일본은 개성추구의 영향으로 다양한 이미지가 동시에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 강윤희 (2018)가 말하는 예술적 차원 및 승화된 미, 또는 삶의 진실을 얻을 수 있는 예술적 차원의 참된 미와 같이, 뭔가 단계적이고 세련된 미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가까운 일상에서 경험하는 미를 강조하였다[1].

본 연구결과의 각 유형에서 강조하고 있는 ‘자기계발 노력’, ‘좋은 인간관계’, ‘열정’, ‘젊은 에너지’, ‘건강한 육체’, ‘긍정적 사고’, ‘나 다움’, ‘건강한 육체’ 등은 바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서 충분히 추구할 수 있는 ‘보편적인 미’이고, 그것이 바로 진정한 우리 ‘삶의 '미’ 즉,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Ⅳ. 결론

본 연구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과연 진정한 ‘아름다움’, ‘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즉, 과연 무엇이 진정한 아름다움인지에 대한 생각을 찾고자, 주관성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인식을 유형화하였다. 분석을 위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술을 확보하여, 최종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진술문인 Q표 본 32개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Q표본을 일반인 32명의 P표본을 대상으로 Q분류를 실시함으로써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유형화한 결과, 다음과 같이 3개로 정의되었다.

첫째, <유형Ⅰ> 은 ‘자기계발 노력’, ‘좋은 인간관계’, ‘배우려는 것’ 등의 진술문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유형Ⅰ>를「자기계발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Ⅱ>는 ‘열정’, ‘젊은 에너지’, ‘건강한 육체’ 등의 진술문의 분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유형Ⅱ>를 「열정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Ⅲ>은 ‘나 다움’, ‘좋은 인간관계’, ‘자기계발 노력’ 등의 진술문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유형Ⅲ>을「나 다움형」으로 명명하였다. 한편, 3개의 유형에서 공통으로 강조(±)된 Q표본으로는 ‘건강한 육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진정한 아름다움은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건강한 육체’임을 알 수 있으며, 반면에 뭔가 공개되지 않고, 인위적이거나 개성이 없는 것에 대하여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로 알 수 있음은, 우리 일상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특별하기보다는 일상에서 자기계발이나 열정을 갖고 임하는 자체에서 느낌을 알 수 있다. 즉, 자신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자기계발형’, 그리고 뭔가 주어진 일에 대한 열정의 ‘열정형’. 더불어 자신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의 ‘나 다움형’은 모두 우리가 경험하고 추구하는 우리 일상의 진정한 아름다움임을 연구결과에서 말해주고 있다.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으로써 주관성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주관성 연구는 계량적 연구에서 사용하는 정형화된 척도 및 측정 도구를 활용하지 않는다. 즉, 일련의 척도가 없는 상황에서 참여자들의 인터뷰(interview)에서 출발하여 참여자들의 인식을 유형화한다. 따라서 양적 결과가 도출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통계적 검정량을 바탕으로 한 계량 연구와는 달리, 유형화 결과 자체에 심도 있는 사고와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향후 연구는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심도 있는 접근과 더불어, 실증연구 로의 확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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