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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tative Study on Non-selection of Romance among College Students

대학생의 연애 비선택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 양난미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 이선민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육군 병영생활전문상담관) ;
  • 문희운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해군 병영생활전문상담관)
  • Received : 2020.01.31
  • Accepted : 2020.03.24
  • Published : 2020.04.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xperience on non-selection of romance among college students. A deep understand would lead us to help their adaptation and development. For this, we interviewed 12 people who chose to be single and the data was analyzed by the method of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As a result, 6 sub-domains and 27 categories have been drawn under 3 core ideas in total. First, the participants described their non-selection of romance as temporary because they had no one to like. Second, during the non-selection of romance, romance was out of priority due to the situation without composure for participants. Also, they didn't place much value on romantic relationship and perceived the experience of past romance negatively. Third, they were focused on themselves and felt free, and they felt the emptiness of their lover and the importance of their surroundings by not selecting romanc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current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오늘날 대학생의 연애를 심층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그들의 적응과 발달을 돕기 위해 연애 비선택 경험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애 비선택자 1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고 합의에 의한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심층면접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3개의 중심개념에 대해 6개의 하위영역 그리고 27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그 연구결과 첫째, 연구참여자들의 연애비선택에는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는 것이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둘째, 연애 비선택의 과정에서 연구참여자들은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연애가 밀리고 연애에 특별한 가치를 두지 않으며 연애경험이 부정적으로 지각되었다. 셋째, 연구참여자들은 연애 비선택의 결과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었으며, 연인의 빈자리나 주변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생의 연애 비선택에 대한 시사점과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Keywords

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연애는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함’을 의미한다 [1]. 어원을 살펴보면 연애는 19세기 말 근대일본이 서양에만 존재하던 개념어 및 단어를 받아들이면서 만들어진 단어이며, 처음에는 ‘love’의 방탕함과 가벼움에 대한 반발로 ‘romance’의 번역어로써 사용되었다. 사랑이 ‘감정과 애정 행위 전반’을 뜻한다면, 연애는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알콩달콩함 정도’의 뜻으로 쓰이던 것이 현대에 들어서는 반대가 되어 연애는 활동 형태나 형식을 뜻하게 되고 사랑 쪽이 오히려 알콩달콩함의 정도를 의미하게 되었다[2].

연애는 청년기의 발달적 측면에서 중요한 과정이다. 심리학자 Erikson은 청년기의 발달과제로 자아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과 깊이 있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제안하였다[3]. 청년 초기에 이러한 발달과제를 잘 해결한 20대는 친밀감을 경험하지만, 발달과제 해결에 실패한다면 고립감을 경험하게 된다고 보았다. 즉, 부모에게서 독립하여 새로운 인간관계와 연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청년기에 가장 중요한 발달과제이며, 친밀감을 형성한다는 것은 이 관계에서 자신의 정체감을 잃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헌신하고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계, 특히 연인과의 관계에서 각자의 정체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청년은 ‘사랑’이라는 덕목을 형성하게 된다. 청년 초기 연애경험의 중요성은 다른 학자들도 동의하였는데, ‘성공적인 삶은 사랑하고 일하는 것이다’라는 Freud의 언급이나 중요한 인생 과제로 ‘사랑과 우정, 일과 여가’를 제시한 Adler가 그 예이다 [4]. 또한, 연애를 통한 친밀감 형성은 입시와 취업 등 경쟁 사회의 압박을 받는 한국 대학생들에게 행복과 안정에 대한 욕구와 맞물린다고 하였으며[5], 대학생들이 연애경험을 통해, 성장 과정에서 거절당한 경험으로 상처받은 자기애를 회복하고, 자신에게 공감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하였다[6]. 또한, 연애는 진로문제에 이어 대학생들의 중요한 상담문제이고[7], 20대로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자유(26.4%)와 연애(24.7%)를 선택한 설문조사 결과[8]는 연애가 대학생에게 중요한 과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청년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로 불리고 있다. ‘삼포세대’란 2011년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의 ‘복지국가를 말한다’라는 기획기사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사용된 신조어로, 취업난, 불안정한 일자리,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용 지출 등의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청년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9]. 이러한 현상은 삼포를 넘어 내 집 마련, 인간관계를 포기한 오포세대, 희망과 꿈까지 잃은 칠포세대 등 N포세대라는 명칭 안에서 자신의 욕구를 포기한 청년상을 보여준다.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20-30대 남녀 1,675명을 조사한 결과, ‘취업을 위해 연애를 포기했다’는 응답이 46.5%였으며[10], 인크루트에서 대학생과 취준생, 직장인 등 회원 9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취업준비 때문에 연인과 이별 했거나 연애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11].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서는 20-44세 연령대에서 연애 중인 남성이 26.8%, 여성이 31.8%로 10명 중 7명은 연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마음에 맞는 적당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해서(46.34%)’, ‘혼자만의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잃고 싶지 않아서(36.2%)’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12]. 이러한 결과들은 오늘날 청년세대에 ‘연애를 선택하지 않는 현상’이 존재하며 이러한 현상은 경제적 여건, 미래에 대한 불안, 대상의 부재, 개인의 자유 등 다양한 요인이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학생의 연애경험과 관련된 국내연구를 살펴보면, 개인내적 변인과 연애만족도의 관계를 밝힌 연구가 진행되었다. 개인내적 변인으로는 성인 애착이 연애에서의 적응과 만족을 예견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다 [13-15]. 또한, 자존감과 연애만족도의 관계에서도 자존감이 연애만족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16-18]. 이는 대인관계를 맺는 방식과 자신에 대한 인식이 연애 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연애의 만족도를 예측하는 데에만 한정되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시대에 따라 연애에 대한 시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문화적으로 결혼 제도가 일반적 시스템으로 정착된 과거 사회에서는 결혼과 사랑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이 이상적으로 여겨졌고[19], 전근대 한국 사회 또한 부부간의 애정보다는 집단끼리의 만남으로 남녀 간의 결합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근대화와 함께 사랑과 성, 결혼의 합일이 중심이 되는 ‘낭만적 사랑’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20], 사랑이라는 감정이 결혼의 전제 조건으로 여겨지고 사랑과 결혼이 공존하게 되었다[21]. 오늘날의 연애는 결혼이나 사랑 여부와 관계없이 성을 독립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22], 성에 대한 자율적인 분리 현상이 다시 사랑과 결혼의 분리를 의미한다고 보았다[23]. 즉, 더는 연애가 결혼으로 가는 수단이 아니며, 연애는 연애 관계 그 자체로 노력이 필요하고, 연애과정에 대한 의미 부여가 요구된다[23][24]. 또한, 연애가 사적인 행위들로 구성되는 듯하면서도, 수많은 연애지침과 기술들에 의해 정형화되고, 결혼을 최종 목표로 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결혼 시장과 젠더 질서의 지형 속에 존재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산물로 여겨지기도 하며[25], 대학생들의 연애라는 사회적 관계의 시작과 유지에 개인주의적 문화, 수동적인 태도, 사회불안, 자기 노출 부족, 썸 문화, 노동시장 불안, 성역할 고정관념과 같은 다양한 요인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6]. 즉, 사회문화적 흐름에 따라 연애는 다양한 관점에서 정의되고 변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대학생들이 연애를 선택하지 않는 데에는 개인내적 특성과 사회문화적 변화의 영향이 동시에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애 연구들은 개인특성이나 사회문화적 특성을 개별적으로 살펴보아 오늘날 대학생의 연애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선행연구는 ‘연애 비선택’ 이라는 현상보다는 연애만족도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았고, 연애만족도를 통해 대학생의 연애경험에 대해 간접적으로 연구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개인이 연애 전후로 어떤 경험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경험들이 연애를 선택하지 않게 하는지를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즉, 대학생의 연애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과 관련된 연구들이 있지만, 개개인이 가진 심리적 특성이나 사회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애를 선택하는 사람들과 연애를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험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연애하지 않음’을 경제적 여건, 취업 준비로 인한 연애 포기와 거부 등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으나, 자신의 자유로움을 위해 연애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12]는 점에서 연애 비선택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대학생들의 연애 경험에 대해 개인내적인 특성과 사회문화적 특성을 함께 탐색하는 통합적인 조망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을 통해 대학생들의 연애 비선택 경험과 현상을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연애 비선택자’라 함은 이전에 연애경험이 있으나 현재 연애를 선택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 시간(6개월간) 연애를 할 계획이 없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오늘날 20대의 연애 비선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연애를 선택하지 않게 된 과정을 탐색하여 어떤 이유로 연애를 선택하지 않게 되었고, 연애를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실제로 한 경험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질적 연구방법 중 합의에 의한 질적 연구방법(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을 사용하여 대학생의 연애 비선택에 대한 개인 내적 경험을 깊이 연구하고[27], 개인적인 경험의 반응빈도를 확인함으로써 사례 간의 유사성과 전형적인 패턴을 관찰하고자 한다[28].

본 연구의 기대효과 및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오늘날 대학생의 연애 비선택을 이해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며,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들은 오늘날 대학생의 연애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둘째, 연애 비선택과 관련된 맥락적·심리적 원인을 통합적으로 조망함으로써,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의 적응을 위한 개입 방향을 제시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대학생 시기에 친밀감 형성은 중요한 발달과업으로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연구결과는 청년기 대학생들의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기 성인기에 경험하는 연인관계가 이후 배우자 선택과 결혼 만족뿐만 아니라 개인의 적응과 주관적 안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견된 대학생의 연애에 대한 정보들은 연애뿐만 아니라, 이후 결혼이나 관계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Ⅱ. 방법

1. 연구방법

본 연구는 현재 연애를 선택하지 않는 대학생들의 연애 비선택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대학생들의 연애 비선택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하고 연애라는 내적 경험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탐색하며 동시에 연애를 선택하지 않은 경험의 유사성과 대표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질적 연구방법 중 합의에 의한 질적 연구방법(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 을 사용하였다.

합의에 의한 질적 연구방법은 과정에 관한 심층연구에 적합한 방법으로[28], 특히 개인 내적 경험을 깊이 연구하는 데에 이상적인 방법으로 제시되었다[27]. 특히 이 연구방법은 표집의 대표성을 확인하기 위해 반응빈도를 사용하고 이를 통해 사례 간의 유사성을 확인하며, 빈도수를 통해 표집이 가지는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어 사례 간의 결과를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28]. 합의에 의한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연애를 선택하지 않은 대학생의 비선택 경험이 실제 어떤 경험인지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동시에 연애를 선택하지 않은 대학생의 비선택 경험이 어느 정도 유사성을 가지는지 경험의 대표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2. 연구참여자

합의에 의한 질적 연구방법은 연구에서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참여자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애 비선택자의 정의와 개념을 명확히 하고 이에 해당하는 참여자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연애 비선택자를 이전에 연애경험이 있으나 현재 연애를 선택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 시간 연애를 할 계획이 없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구체적으로 연애 비선택자를 ‘이전에 3개월 이상 지속한 연애를 한 경험이 있으나 최근 18개월간 연애를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6개월간 연애를 할 계획이 없는 자’로 정의하였다. 또한, 연애 비선택 경험의 동질성을 확보하고자 4년제 대학에 4학기 이상 재학 중이고 만 27세 미만의 군 복무를 마친 남학생 혹은 만 25세 미만의 여학생으로 연구 대상을 제한하였다.

표 1. 연구대상자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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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료수집 및 절차

경남에 있는 4년제 대학에 연구참여자 모집을 위한 공고문을 게시하였고, 이를 보고 연락을 준 자발적 참여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참여 기준에 맞는 신청자들에게는 연구설명서를 이메일로 발송해 연구 참여 의사를 확인하였고, 참여 의사를 밝힌 연구참여자들에게는 사전에 인터뷰 질문지를 이메일로 발송하여 자신이 경험한 연애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였다. 실제 인터뷰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이루어졌고 인터뷰 장소는 연구참여자가 원하는 시간에 강의실, 상담심리실험실 내 개인상담실, 조용한 카페 등 연구참여자가 편하다고 제안한 장소에서 진행하였다. 연구 질문은 ‘연애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6개월간 연애를 하지 않기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였다. 질문순서는 연구참여자의 답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인터뷰 과정에서 정확한 전사와 연구참여자와의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위해 메모를 하였으며, 인터뷰를 종료한 후 연구참여자와의 경험에 대해서 메모하였다. 인터뷰는 연구자 1인이 약 50-60분 정도 실시하였고, 연구참여자의 동의하에 녹음하고 인터뷰 내용을 전사하여 축어록을 작성하였다. 완성된 축어록은 연구참여자에게 발송하여 인터뷰 내용을 확인하도록 하였고,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나 추가 혹은 삭제를 원하는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하도록 하였다. 추가적인 질문이나 인터뷰가 필요했던 경우에는 연구참여자의 동의를 얻은 후 연구자가 추가로 10분 내외의 인터뷰를 1-2회 실시하였다.

4. 자료 분석

인터뷰 축어록은 합의에 의한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자들은 인터뷰 질문지를 축어록으로 만들어 영역(domain)을 작성하였고, 그 후 각각의 연구자가 하나의 사례를 줄 단위로 분석하여 핵심개념을 정리하였다. 이후 합의팀에서 영역과 핵심개념을 논의하여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 총 12개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처음 1개 사례는 합의팀 3명의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영역과 핵심개념을 분석한 후 함께 모여 논의를 통해 영역과 핵심개념을 합의하였다. 이를 토대로 이후 11개의 사례는 연구자 1인이 먼저 영역과 핵심개념을 분류한 자료를 토대로 나머지 2명이 영역과 핵심개념을 분석한 후, 연구팀의 검토와 수정 과정을 거쳐 최종영역과 핵심개념을 합의하였다. 의견이 불일치한 경우에는 논의를 통해 합의해나가는 과정을 거쳤고 각각의 사례에서 공통적인 핵심개념을 분류해서 범주화하였다. 이후 개별사례의 핵심개념을 사례 간에 교차분석 하였다.

범주화한 결과에 대해 감수자의 감수를 거쳐 수정한 뒤에 각각의 범주가 얼마나 전체 사례를 대표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각 하위범주의 사례별 빈도수를 작성하였다. Hill 등의 기준에 따라 모든 사례인 12명에서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General) 범주로, 사례 중 50% 이상의 빈도에 해당하는 6명 이상을 전형적(Typical) 범주로, 사례 중 50% 미만의 빈도에 해당하는 6명 미만을 변동적(Variant) 범주로 분류하였다. 한두 사례에서만 나타나는 내용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것으로 판단하였고 결과에서 제외하였다[27]. 교차분석 결과를 감수한 결과, 일부 범주의 통합과 이름 변경이 제안되었고, 연구팀의 합의 과정을 거쳐 수정·보완하였다.

5. 연구의 윤리성

연구참여자 선발은 기관 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를 거친 후 실시하였다. 연구참여자들에게 연구자는 본 연구목적, 소요 시간, 인터뷰 녹음에 대한 동의 및 비밀유지 등을 설명하였고, 연구참여자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먼저 연구참여자의 의사를 존중하며 인터뷰 중단을 원할 시에는 그만둘 권리가 있음을 설명한 후 연구 참여 동의를 받았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내적 경험, 흔치 않고 이전에 연구되지 않은 사건, 측정척도가 개발되지 않은 사건 등을 심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합의에 의한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고, 3명 이상의 합의에 의해 사례를 분석하였으며 사례 간의 교차분석을 통해 경험의 대표성을 검토하였다. 합의팀은 연구 책임자 1인을 포함하여 3인으로 연구팀을 구성하였고, 연구 책임자는 상담심리 전공 박사이자 상담심리전공 교수로 재직 중으로 합의에 의한 질적 연구방법으로 논문을 학술지에 3회 이상 발표 및 다수의 질적 연구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감수자는 상담심리 전공 박사이고 상담심리사 1급이며 현재 대학에 재직 중으로, 합의팀이 분석한 사례 및 개념도출 및 교차분석 결과를 질적 연구방법에 익숙한 감수자가 감수하여 타당성 및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Ⅲ. 연구결과

본 연구는 연애를 선택하지 않은 대학생의 비선택 경험에 대해 총 3개의 중심개념, 6개 영역에 대하여 27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그 내용은 아래 [표 2]와 같다.

표 2. ‘연애 비선택 경험’에 대한 교차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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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연애 비선택

1.1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어 일시적으로 연애를 중단함

중심개념 ‘현재 연애 비선택’에서는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어 일시적으로 연애를 중단함’의 영역이 나타났고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음’과 ‘현재 일시적으로 연애를 중단함’의 2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음’은 12개 사례에서 모두 나타나 일반적 범주였고 ‘현재 일시적으로 연애를 중단함’은 전형적 범주였다. 인터뷰에서 나타난 자세한 예시는 다음과 같다.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음’ 예시]

“딱히 그 전에 막 그래 제 눈에 들어오는 남자가 나타날 거 같지도 않고.” (참가자 2)

“그러니까 마냥 ‘상황적인 것 때문에 연애를 안 해?’라고 저한테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할 거예요. 왜냐하면, 사람이 없다. 물론 이것도 상황적이긴 하지만. 이건 제가 너무 바빠서 이런 거랑 별개인 거잖아요. 근데 굳이 그런 사람이 없는데 연애를 할 필요성이 없으니까.” (참가자 6)

[‘현재 일시적으로 연애를 중단함’ 예시]

“이제 음 네 더 이제 생각이 이제 확고해지는 거죠. 당장은 하면 안 되겠구나. 이런 거 당장 하면 또 내가 똑같아질 거 같아서 그냥 그런 거? 그런 거 같아요.” (참가자 11)

2. 연애 비선택의 과정

다음 중심개념은 연애를 선택하지 않는 과정에 대해서 알아본 것으로 ‘여유 없는 상황에서 연애가 밀림’, ‘연애에 특별한 가치를 두지 않음’, ‘이전 연애경험이 나에게 부정적인 경험이 됨’의 3개 영역이 나타났다.

2.1 여유 없는 상황에서 연애가 밀림

연애 비선택의 과정에서 첫 번째 영역은 ‘여유 없는 상황에서 연애가 밀림’으로 연구참여자가 현재 연애를 선택하지 않기로 한 상황적 요인을 설명했는데, 이 영역에서는 6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나의 생활이 바쁨’, ‘경제적인 여유 없음’, ‘취업 준비를 함’이 전형적 범주로 나타났으며 ‘취미생활 등의 하고 싶은 일을 함’이 변동적 범주로 보고되었다. 인터뷰에서 나타난 자세한 예시는 다음과 같다.

[‘나의 생활이 바쁨’ 예시]

“일주일에 한 4일 정도 알바를 하면 3일 정도 제시간이 남는데, 그래서 일주일에 한 이틀 만났던 거 같아요. 근데 이게 점점 의무감이 많이 드는 거예요. 이제 저는 집에서 쉬고 싶은 날도 많은데 만나자고 하니까 또 만나야 하고 어떻게 보면 바쁜 것도 있었지만 마음이 많이 식었던 거 같아요.” (참가자 12)

[‘경제적인 여유 없음’ 예시]

“사실 교통비도 요새 많이 올랐고, 밥 먹고, 뭐, 생활비도 그렇게 많지 않고 알바도 계속해야 하는데 그런 데이트비용까지 내가 리스크를 감당하면서까지 내가 남자를 만나면서 돈까지 써야 하나? 이런 의문이 들어서 안 하게 됐어요.” (참가자 7)

[‘취업 준비를 함’ 예시]

“이제 4학년이다 보니깐 취업 준비도 해야 하고 뭐 자격증 공부. 공부해야 할 것도 많은데 지금도 제가 뭐 내년에 이제 올해 공부하랴 또 연애하랴 이제 그러면 너무 바쁠 거 같아서.” (참가자 4)

[‘취미생활 등의 하고 싶은 일을 함’ 예시]

“하고 싶은 거를 하면서 취미 같은 거나 제가 항상 좋아했던 거를 이제 연애에서 쓰일 수 있는 시간이나 비용적인 요소를 그쪽으로 쓰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가 저는 있더라고요.” (참가자 10)

2.2 연애에 특별한 가치를 두지 않음

연애 비선택의 과정에서 두 번째 영역은 현재 연애를 선택하지 않기로 하는 과정에서 대학생들이 ‘연애에 특별한 가치를 두지 않음’을 탐색한 것이다. 상황적 요인과 다르게 개인이 경험하는 연애의 가치에 대해 응답했는데 6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현재 연애의 필요성이 없음’, ‘연애하지 않는 지금이 편안함’이 전형적 범주로 나타났고 ‘연애의 과정이 귀찮음’, ‘연애 이외의 관계로 만족을 얻음’, ‘손익을 따지게 됨’, ‘이성에게 관심이 가지 않음’이 변동적 범주로 보고되었다. 인터뷰에서 나타난 자세한 예시는 다음과 같다.

[‘현재 연애의 필요성이 없음’ 예시]

“헤어진 뒤로 막 굳이 연애할 필요성을 못 느꼈거든요. 제가 그래서 그냥 막 괜찮은 사람 봐도 막 연애하고 싶다 그런 생각은 안 들고 그냥 그래서 그냥 딱히 막, 별로 그런 건 없었어요.” (참가자 1)

[‘연애하지 않는 지금이 편안함’ 예시]

“연애가 되게, 뭐 연애가 주는 충족감도 많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굳이 연애가 필요하지는 않아요. 지금 현재에 만족하니까.” (참가자 6)

[‘연애의 과정이 귀찮음’ 예시]

“누군가를 만나고 알아가고 맞춰주고 누군가 얘기를 하면 리액션을 해줘야 되고 들어 줘야 되고 하는 걸 귀찮아하고 저 신경 쓰기도 바쁘니까.” (참가자 7)

[‘연애 이외의 관계로 만족을 얻음’ 예시]

“어떻게 보면. 그거 말고도 연애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다른 곳에서도 느낄 수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왜냐면 이거를 친구들과 만난다거나 저랑 맞는 사람과 얘기를 한다거나 그런 과정 속에서 그거를 이제, 없앨 수 있는 이제, 방안이 있으니까.” (참가자 10)

[‘손익을 따지게 됨’ 예시]

“효율적인 거를 많이 따지게 된 이후로부터는 되게 확률적으로 계산적으로 생각하게 돼서. 그런 것들이 많이 작용하게 된 거 같아요. 연애에 있어서든 연애를 포함한 인간관계에 있어서든. 그냥 막상 편하게 만나면 되는데 어떤 손익점 이런 거를 찾다 보니까.” (참가자 9)

[‘이성에게 관심이 가지 않음’ 예시]

“이 사람이랑 그냥 가까이 지냈으면 좋겠다거나. 친구적인 입장에서 그냥 남자들 멋있는 사람들이나 주변에 괜찮은 사람들 있으면 ‘그냥 서로서로 알고 지내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는 느끼지. ‘이 사람이랑 좀 더 가까이 지내서 사귀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참가자 10)

2.3 이전 연애경험이 나에게 부정적인 경험이 됨

연애 비선택의 과정에서 세 번째 영역은 참여자들의 지난 연애경험이 자신에게 준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 알아본 것이다. 이 영역에서는 총 6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연애 과정의 감정소비가 힘듦’, ‘나의 노력이 일방적이라 느껴짐’,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이 힘듦’, ‘나의 생활에 방해됨’이 전형적 범주로 나타났고, ‘심리적 여유가 없음’, ‘이별 후 관계단절이 싫음’이 변동적 범주로 보고되었다. 인터뷰에서 나타난 자세한 예시는 다음과 같다.

[‘연애 과정의 감정소비가 힘듦’ 예시]

“일단은 제일 큰 게 제가 사람들한테 기대했다가 실망한 적이 너무 많아 가지고, 그리고 항상 예전에는 제가 착한 게 좋은 건 줄 알고 이렇게 호구짓을 많이 했어요. 괜히 오지랖도 많이 부려 주고. 근데 이제 슬슬 사회 맛을 알아보고 나니까, 이게 고등학교 친구 이후로는 정말 친구는 아니라는 걸 정말 느꼈고. 진짜 철저한 이해관계인 걸 알아서, 인간이 절대 내 뜻대로 행동할 수 없다는 것도 그렇고. 좀 배신당한, 배신당하기 싫어서, 그리고 좀 제가 이상하게 독심술이 생긴 게.” (참가자 8)

[‘나의 노력이 일방적이라 느껴짐’ 예시]

“아무래도 막 진짜 사소한 거에 삐지면 되게 힘들어지더라고요. 제가 막 달래주고 그거 솔직히 자기가 일하고 나서 힘든 거 막 얘기하면 저도 힘든 거 있는데 제가 힘든 거는 말도 못 하고 맨날 달래 줘야 되는 입장이니깐, 거기에 지쳤던 거 같아요.” (참가자 2)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이 힘듦’ 예시]

“처음에 말했던 그 뭐 취미나 그런 거 사소한 뭐 생활 측면부터 해가지고 이제 제가 성적인 가치관 그것도 많이 달랐고요. 그러다 보니깐 뭐 만날 수 없었죠. 아무래도...” (참가자 1)

[‘나의 생활에 방해됨’ 예시]

“주변에 각자 해야 할 일이 있고 같이 해야 될 일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각자 개인적으로 해야 될 일은 많이 멈춰있던 그런 일을 많이 본 것 같아서.” (참가자 9)

[‘심리적 여유가 없음’ 예시]

“감정을 별로 낭비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감정을 소모하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지금 너무, 사람이 극에 다다르면 저를 챙길 여비도 없는데 제가 다른 사람을 어쨌든 챙겨야 되잖아요? 그럴 자신도 없고 거기에 대해서 내가 쓸 감정의 여지도 남아 있지 않고 일단 저부터 챙겨야 되는데, 저도 못 챙기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겠어요.” (참가자 6)

[‘이별 후 관계단절이 싫음’ 예시]

“제가 친해지는 사람 다 제가 생각해도 좋은 사람들이고 하니까 친해지는 건데 괜히 그 사람이랑 연이 끊어지면은 좀 그 사람 한 명 잃는다고 해야되나. 저는 그게 싫어 가지고 그래요.” (참가자 4)

3. 연애 비선택의 결과

마지막 중심개념은 연애를 선택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 알아본 것으로 ‘연애를 하지 않을 때 얻는 것이 있음’, ‘연애를 하지 않으면서 달라진 것이 있음’의 2개 영역이 나타났다.

3.1 연애를 하지 않을 때 얻는 것이 있음

연애 비선택의 결과에서 첫 번째 영역은 참가자들이 겪은 경험 중에서 연애 비선택 이후에 ‘연애를 하지 않을 때 얻는 것이 있음’을 알아본 것이다. 이 영역에서는 총 2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자신에게 집중함’이 일반적 범주로 나타났고,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이 있음’이 전형적 범주로 나타났다. 인터뷰에서 나타난 자세한 예시는 다음과 같다.

[‘자신에게 집중함’ 예시]

“연애를 안 하고 있으니까 오로지 제 생각, 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좀 있는 거 같아요.” (참가자 9)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이 있음’ 예시]

“일단 간섭 안 받는 게 제일 좋고 그냥 혼자 있으면 내가 원하는 거 이거 다 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게 제일 그런 것 때문에 혼자 있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참가자 2)

3.2 연애하지 않으면서 달라진 것이 있음

연애 비선택의 결과에서 두 번째 영역은 연애가 비선택 기간에 연애하지 않으면서 달라진 경험에 대해서 알아본 것이다. 이 영역에서는 총 7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홀로서기 하며 자신을 돌아봄’, ‘연인의 빈자리를 느낌’이 전형적 범주로 나타났다. ‘주변 사람들에 대해 소중함을 느낌’, ‘이별이 있는 관계에 대해 회의를 느낌’, ‘자신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음’, ‘외모 관리에 신경을 덜 씀’, ‘크게 달라진 것 없음’이 변동적 범주로 보고되었다. 인터뷰에서 나타난 자세한 예시는 다음과 같다.

[‘홀로서기 하며 자신을 돌아봄’ 예시]

“연애를 안 하면서 조금씩은 그래도 약간 내성적이긴 하지만 조금씩 성숙을 해 가는 거 같기는 해요. 그걸 하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조금 성숙한 거 보다는, 그러니까 저 혼자서 어 사회생활은 아닌데 약간 어 사회생활을 맛보기 식으로. 그러니까 무슨 일이 닥쳐도 혼자서 일어나야 되는 그런 거니까 약간 그런 면에서는 조금씩 성장하는 거 같긴 해요.” (참가자 3)

[‘연인의 빈자리를 느낌’ 예시]

“약간 좀 기쁜 일이 있거나 좋은 일 어디 합격을 했다거나 이렇게 막 면접을 보는데 되게 잘 봤다거나 아니면 제가 기쁜 마음이 저도 사실 기쁘잖아요. 근데 기쁜 말이 누구한테 말을 하고 싶은데 그니까 누구한테 말을 할 대상이 없고 아 혼자서 이렇게 기뻐하고 그 다음에 특히 아플 때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참가자 3)

[‘주변 사람들에 대해 소중함을 느낌’ 예시]

“여자친구 만난다고 여자친구가 제한도 하고 배제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가족이 제일 소중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래서 가족한테 시간을 좀 많이 쓰려고 하고. 그게 좀 많이 달라졌죠.” (참가자 10)

[‘이별이 있는 관계에 대해 회의를 느낌’ 예시]

“지금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상대가 나타나면 좋을 거 같기는 한데. 아무래도 아까 말했던 저의 상황적인 면에서 뭔가 그것들이 지속되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 끝이 보이는 연애는 하고 싶지 않은 거 같아요.” (참가자 12)

[‘자신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음’ 예시]

“시간표를 짜도 보통 학점 뭘 맞추고 좀 체계적으로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냥 둘이 같이 들을 수 있는 뭐 이거를 맞추고 같이 듣고 그런 식으로 나의 좀 포커스를 못 맞추고 이제 그런게 있었는데 확실히 이제 헤어지고 나니깐 좀 더 뭐 학점이나 뭐 졸업을 위한 거라던지 이런 거를 좀 생각하고 생각하게 되고.” (참가자 11)

[‘외모 관리에 신경을 덜 씀’ 예시]

“여자친구 사귈 때는 그래도 약간 신경 쓰는 거 같은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좀 깔끔하게 많이 입고 셔츠 같은 거도 좀 입고 막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편하게 입는 게 너무 편한 게 적응되어 가지고 좀 많이 편해진 거 같아요.” (참가자 1)

[‘크게 달라진 것 없음’ 예시]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막 크게 달라지지 않았거든요, 음 달라지지는 않았거든요. 보통 연애를 하면 달라진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 앞서 말했듯이 그렇게 좋아죽어서 시작한 연애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별로 그런 자각도 잘못했고.” (참가자 6)

Ⅳ. 논의

본 연구는 오늘날 대학생의 연애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현재 연애 비선택에 대해 일시적으로 연애를 중단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청년세대가 삼포세대라고도 불리고 있지만, 대학생 스스로는 연애와 결혼을 선호한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결과와 일치한다[29]. 이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연애와 결혼을 하겠다’라는 응답이 ‘포기하겠다’라는 응답보다 2배 정도 높았고,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이유도 경제적인 어려움보다는 외모 콤플렉스, 연애의 상처 등등 상처받은 자아의 문제가 더 중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늘날의 20-30대가 보이는 삼포라는 현상이 단순히 연애와 결혼을 포기한 삼포가 아니라 다양한 개인적 선호와 소비가 관련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21]. 이 연구와 유사하게 대학생의 연애가 개인이 처한 구체적인 맥락과 상관없이 ‘대학생’이 라는 단일한 주체로 재현하는 기존의 담론으로는 설명될 수 없으며, 다양한 방향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하였다[30]. 이러한 결과들은 대학생의 연애 비선택이 연애 포기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중단으로 이해하며 대학생의 연애가 다양한 측면에서 탐색 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 대학생 개개인이 처한 맥락 조건과 내적 과정을 함께 고려한 설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둘째, 연애하지 않는 지금이 편안하고 연애 과정이 귀찮으며 연애 과정의 감정소비가 힘들고 나의 노력이 일방적이라 느껴지며 가치관 차이로 힘들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한 가지 설명은 오늘날의 대학생들이 ‘사회적 관계 맺기’를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대학생은 연애하고 싶어 하지만, 사회적 관계의 시작과 유지 경험이 부족하고, 관계에 대한 수동적인 태도와 운명적 만남을 기대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 맺기가 원활하지 않다는 설명과 일치한다[26]. 즉, 연애를 시작하고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청년세대에서 ‘썸’을 타거나 ‘연애 관찰프로그램’ 이 인기를 끄는 현상도 이와 관련되는 것으로 보인다. 썸(Some)이라고 표현되는 20대의 새로운 연애형태는 ‘썸싱을 타다(There is something between us)’에서 나온 말로, 남녀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기 전 미묘한 관계를 의미하는, 남녀 간 탐색만 하는 단계를 의미한다[9]. 썸은 관계의 지속성을 전제하지 않기 때문에 관계 맺기와 단절이 쉬우면서도, 관계의 불확실성 때문에 서로 책임을 다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러한 관계가 연애와 결혼을 유예 당하고 있는 청년세대에게 연애와 유사한 설렘과 친밀감을 공유하는 장이 된다. 즉, 연애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대학생들이 책임 있고 깊은 연인관계를 맺는 연애보다는 적당한 설렘과 친밀감을 나눌 수 있는 관계만을 선호하여 연애 비선택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31].

또한, ‘하트시그널’ ‘썸바디’, ‘연애의 맛’ 등과 같이 실제 연애를 표방하는 연애 관찰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연애를 경험하기도 한다. 연애 관찰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심정을 추론하고 이들의 연애에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경향을 보인다[32]. 이러한 프로그램의 성공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 연애를 직접 ‘시도’하기보다 이를 ‘공부’ 하려 하고, 직접적이며 대면적인 인간관계를 통한 깨달음이나 배움보다는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하려고 하는 청년세대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33]. 이러한 현상에 대해 청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불안과 걱정과 동시에 행복을 강요하는 감정 과잉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진 사람들이 ‘감정대리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34]. 썸이나 연애 관찰프로그램의 인기는 대학생들의 연애 비선택이 관계 지속성에 대한 부담, 감정표현의 어려움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연애를 선택하지 않는 대학생들은 여유 없는 상황에서 연애가 밀리는 맥락적 원인으로 생활이 바쁘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며 취업 준비를 하는 것 등을 전형적으로 보고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경제적인 요인을 포함한 맥락적 요인이 연애 선택에서 중요한 변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사하게 삼포세대의 연애 포기 이유로 구직 중이라 수입이 없어 데이트비용이 부담(59.9%)된다는 결과[35]나, 연애를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 분류하고, 연애로 인해 발생하는 금전적 부담을 자신과 원가족의 생존과 병행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함으로써 이성과의 친밀성 영역을 완전히 배제 해버리는 양상을 보인다는 결과[36]와 일치한다. 또한, 취업난과 경제적 위기와 같은 총체적인 불안정 상태 속에서 위기라는 ‘비일상’이 ‘일상’이 되는 시기를 사는 대학생에게 연애는 일종의 모험이요, 도박이요, 게임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한 연구결과[37]와 맥락을 같이한다. 따라서 오늘날의 20대가 연애를 선택하지 못하는 것에는 경제적 요인이나 취업 준비와 같은 불확실성이 중요한 외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제적 요인과 같은 외적 요인이 연애 비선택의 유일한 이유가 아니라는 점 역시 중요한데, 이제까지 만혼과 비혼의 요인을 주로 경제적 요소라는 단일요소로 설명하고자 하였으나 이는 적절하지 않음을 지적하였다[38]. 유사하게 서울 대학가 저소득층 대학생의 연애 연구에서는 연애 비용, 감정노동, 시간 부족 등으로 연애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는 호감이나 사랑에 앞서 경제적 조건이 연애 가능성을 결정하지만, 연애를 지속하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경우에는 소비 각본이나 자기계발과 관계없이 서로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는 평등한 경제적 공동체 형태의 연애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30].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연애 비선택에 경제적 여건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 같은 외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다른 요인 역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넷째, 현재 연애의 필요성이 없고, 연애하지 않는 지금이 편안하다는 등의 연애에 특별한 가치를 두지 않는 특징도 나타났으며, 연애 과정의 감정 소비가 힘들거나 연애에 대한 나의 노력이 일방적으로 느껴지거나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을 경험하고, 나의 생활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고 느끼는 등 연애경험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역시 전형적으로 나타났다. 고학력 20대 여성의 연애 연구에서는 IMF 이후 신자유주의적 질서가 강화됨에 따라 개인의 선택과 자유,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러한 사회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20대들이 자기관리와 자기계발을 통한 스펙관리에 몰두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연애의 중요성이 축소되거나 연애도 스펙의 하나로 고려되어 자원화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39]. 즉, 자기관리가 중요해 지면서 연애에 투자할 자원이 없거나 반대로 연애가 자원화되면서 준비나 관리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20대에게 연애는 시기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고,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연애할 때 이점 못지않게 연애를 하지 않을 때 이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연애 과정의 감정소비가 힘들고 나의 노력이 일방적으로 느껴지며 이전 연애경험의 부정적인 경험 등 감정적인 측면이 연애 비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오늘날의 20대들이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감정 소모나 일방적인 손해 혹은 상처로 지각하는 경향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불안정 애착유형의 경우 관계에서 안정 애착유형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경험하고 불만족이 높을 수 있음을 보고한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14][15].

다섯째, 연애를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얻는 이점으로는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일반적으로,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이 있다는 것을 전형적으로 응답하였다. 연애 비선택의 결과로 달라진 점으로는 홀로서기를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가끔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는 점을 전형적으로 보고하였다. 반면, 외모 관리에 신경을 덜 쓰고 이별이 있는 관계에 회의감을 가지며 주변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자신에게 초점 맞추는 점을 변동적인 변화로 꼽았고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응답도 변동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연애 비선택의 가장 일반적인 반응은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며 이러한 변화를 연애 비선택자가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오늘날의 20대는 신체적으로는 성인이지만 사회적· 심리적·경제적으로 부모에게서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를 Arnett는 ‘과도기적 성인기 (emerging adulthood)’로 설명하고 있다[40]. 과도기적 성인기는 청소년기와 성인기 사이에 끼인 시기로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인 정체성 탐색을 계속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능성을 함께 탐색하는 불안정한 시기이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41][42]. 따라서 오늘날의 20대는 정체성 탐색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과거의 20대와 달리 맹목적으로 ‘사랑’을 하거나 낭만적인 연애를 꿈꾸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 하지만 연애를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유를 즐기며 자기 탐색에 집중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연애를 선택하지 않은 결과가 때에 따라서는 자기관리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성장의 방향이 다양할 수 있음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이 연애경험 전후로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 심층적으로 확인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연애 포기보다는 연애 일시중지로 생각하거나 연애에 특별한 가치를 두지 않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기존의 연애 연구들이 개인의 연애 만족에 집중하여 연애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는 데에 집중하였다면, 본연구는 연애경험이 이후의 연애 선택 혹은 비선택에 미치는 영향과 20대 연애의 의미에 대해 탐색하였다.

둘째, 친밀감 형성이 중요한 대학생의 연애 비선택을 경제적·사회적 맥락만으로 이해하기보다는 개인의 심리적 발달 측면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연애 비선택을 새로운 발달 과정의 일부로 이해하고 이 과정을 세밀히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20대가 경험하는 발달 과정상의 어려움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셋째, 이들의 연애 비선택을 반드시 연애 선택으로 돌리는 것보다는 이들이 연애 비선택 기간을 자신의 성장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단단한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보고 홀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것뿐만 아니라 지난 연애의 상처를 극복하도록 돕는 것 역시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 연애경험에 대해 감정의 소비가 힘들었고 나의 노력이 일방적으로 느껴지고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이 힘들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연애 관계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부정적인 경험들을 탐색함으로써 자신과 관계에 대해서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 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경험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연구참여자를 2학년 2학기 이상 재학 중이고 남성은 만 27세 미만, 여성은 만 25세 미만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한하였다. 그러나 20대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졸업 후 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도 해당하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점에서 다른 표본을 대상으로 연구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대학 생활을 경험하지 않는 20대나 연장된 청년기에 해당하는 30대 초반을 대상으로 후속연구를 진행한다면 더 포괄적으로 현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경남지역 대학생 1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 후속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결과를 보다 다양한 지역 표본을 대상으로 한 양적 연구로 전환하여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끝으로 초기 성인기에 경험하는 연인관계가 이후 배우자 선택과 결혼 만족뿐만 아니라 개인의 적응과 주관적 안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결혼이나 관계적 맥락에 관한 연구로 확장 시킬 수 있을 것이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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