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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and Identity of Public Art in Historical and Cultural Areas - Focused on Taoxichuan in Jingdezhen -

역사문화지구의 퍼블릭 아트에서 나타나는 표현 특성과 아이덴티티 연구 - 징더전 시 도계천을 중심으로 -

  • 이지엔화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 ;
  • 윤지영 (동서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 Received : 2019.10.29
  • Accepted : 2020.01.13
  • Published : 2020.02.28

Abstract

This study takes the identity and characteristics of public art in historical and cultural regions as the research object. Through the theoretical investigation and research on the public art of historical and cultural regions, six evaluation factors that shape spatial identity and characteristics were drawn: Environmental characteristics, public characteristics; Symbolic characteristics; Artistic characteristics;.Historical characteristics; Interactivity. The identity and characteristics of Taoxichuan public art in Jingdezhen was analyzed and evaluated. The results show that the " public art " of seven large chimneys is consistent with the historical structure of the industry. Among them, environmental, public characteristics, symbolic, artistic and historical characteristics of the Industria park have a high degree of preservation value and can be recognized as the historical landmark of the park. In the new public art, the artistic quality of public art, the environment, and the public characteristic of public art, are also at a moderate level, but it is comparatively weak. Public art recreated as an industrial heritage has formed an identity that can communicate spiritual sympathy to the public by forming a time-space communication between the public with historical relics and ceramic elements, and the new public art for local rehabilitation has given new artistic flavor to the city, but the new identity has not been shown.

본 연구는 역사문화지구 퍼블릭 아트의 특징과 아이덴티티를 연구 대상으로 역사문화구역의 퍼블릭 아트에 대한 이론 연구와 조사를 통해 징더전 도계천이 대표하는 역사문화지구 퍼블릭 아트의 특성을 연구하였다. 공간적 특성과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여섯 가지 평가요인인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 상호작용성을 중심으로 도계천 퍼블릭 아트의 특성과 아이덴티티를 분석과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산업 유산물로 재탄생 한 7개 큰 굴뚝의 퍼블릭 아트는 완전히 보존된 산업역사 건물과 어울린다. 그중,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이 명확한 구현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의 역사적 상징물로서 보존가치와 식별가능성이 높아 일반 퍼블릭 아트의 행사나 체험기능을 더하지 않아도 된다. 지역 재생을 위한 신퍼블릭 아트 중 퍼블릭 아트의 예술성, 환경성, 공공성이 높게 나타났고 환경성도 중간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역사성이 높지 않고, 상호 작용성이 약하다. 산업 유산물로 재탄생한 퍼블릭 아트는 역사유적 퍼블릭 아트로 산업유산과 도자기 요소로 대중들의 시공간과소통을 형성하면서 대중에게 정신적 공감을 전달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형성하였으며, 지역재생을 위한 신 퍼블릭 아트는 도계천에 새로운 예술적 정취를 부여하였으나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Keywords

I. 서론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도시들도 그들이 갖는 여러 가지 도시 문제와 변화하는 현대 사회 발전에 맞추어 어떻게 도시 공공 공간을 조정하고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까 고민하고 있다. 이미 많은 도시들이 1960년대부터 도시 계획에 따라 공공 공간과 공공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선진 도시들의 도시 계획은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흔적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변화하고 있고 이들 도시들의 공공 공간은 그 자체로 훌륭한 상품이 되어 도시의 이미지 형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1]. 또한 도시 문화는 모든 시민들이 장기적인 삶과 생산 실천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물질과 정신적 재부이며, 그 내포와 외연의 차이성은 예술의 창작에 강력한 요소를 제공한다.

1974년 NEA (국가환경국)가 규정한 이후부터, 퍼블릭 아트 작품과 환경간의 문제는 불가분한 문제가 되었다[2]. 퍼블릭 아트는 도시문화의 중요한 매개체의 하나로 도시계획과 건축설계를 결합하여 도시 전체의 이미지 조성을 도입하고, 도시의 공공공간과 환경 조성에 퍼블릭 아트이 개입하여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3].

퍼블릭 아트는 스타일과 품질 측면에서 계속 발전하였고, 대중들에게 심미적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조나단 보롭스키(Jonathan Borofsky)의 ⌜망치질하는 남자(Hammering Man)나 헨리 무어(Henry Moore)의몇몇 작품은 복수로 제작되어 전세계 여러 장소에 설치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차라리 '장소 지정형 미술(Site-general Art)' 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하며 갈수록 장소지정형 미술이 퍼블릭 아트의 적합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의 개선은 퍼블릭 아트로 하여금 세계 곳곳으로 나아가게 하였지만, 여전히 조잡한 품질의 퍼블릭 아트가 존재하며, 퍼블릭 아트와 장소의 의미 사이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의 대상지인 징더전(景德镇) 시는 도자기 산업으로 중외에 유명한 천년 고성이며 장시(江西)성 중요한 여행 및 산업 도시이다. 징더전의 도자기 산업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중국 역사상 8대 관요(정부 주도 도자기 공장) 중 하나이기도 한다. 또한 이는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전국의 24개 역사문화 명소 및 대외 개방지역이기도 한다. 징더전 시 도계천의 전신이었던 국가 소유의 우주 도자기 공장은 중국 최초의 산업유산 중 하나로 공인받았다. 개조된 후의 도계천은 중국 최초의 도자기 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 레저 테마파크 “China팡”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2017년 11월, 도계천 박물관은 유네스코 아태 문화유산 보호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였다[4].

도계천의 역사 발전의 지표적인 것을 보여주는 일곱개의 큰 굴뚝들이 새롭게 복원된 후 퍼블릭 아트의 형태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도시의 역사적 기억을 지닌 기계장비와 새로운 퍼블릭 아트를 설치하여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가 점차 대중의 사랑을 받게되었다.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 징더전이라는 역사문화도시의 퍼블릭 아트를 대표하며, 도시의 문화적 축소판으로 되어 연구할 가치가 있다. 퍼블릭 아트는 그 시대의 사회, 정치, 문화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공공의 설치 미술은 긴장을 완화시키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매체가 될 수 있으며 도시 정신문명을 조소(塑造)하고 문화적인 품격을 향상시키고 도시재생을 위한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도계천에는 도자기 산업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예술적 시설들이 남아 있으며, 2012년에는 입구 상징조형물로 도계천의 장소성을 확립하였다.

본 연구는 중국의 도자기 문화를 대표하는 징더전 시도계천을 대상으로 하여 퍼블릭 아트의 현황을 파악하고 도계천의 역사 문화적 특성과 퍼블릭 아트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퍼블릭 아트는 회화나 조각, 조형 등으로 분류할 수도 있으나, 본 논문에서는 조형적인 설치 작품들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또한, 문헌 고찰을 통해 도출된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 상호작용성의 관점에서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 표현 특성과 아이덴티티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역사문화 장소에서의 퍼블릭 아트의 표현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역사문화 요소에 개입하여, 지역 정체성을 표출할 수 있는가를 고찰함으로서 퍼블릭 아트가 지닌 의미와 적용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연구 방법 및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헌 고찰로 퍼블릭 아트의 개념, 특성, 구성 요소 등을 이해하여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였다. 또한 선행연구를 통해 역사·문화지역의 퍼블릭 아트의 평가요소를 도출하였다. 둘째, 현장조사와 자료수집으로, 징더전시 도계천에서 두달 간 거주하며 퍼블릭 아트 현황을2012년 지역재생 이전과 이후로 분류하여 파악하였다. 셋째, 징더전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의 특성을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 상호작용성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넷째, 평가 결과를 근거로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의 특성과 지역 문화와의 관련성을 아이덴티티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Ⅱ. 이론적 고찰

1. 역사 문화 장소의 개념

어느 도시나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있으나, 이러한 광의적 차원의 의미해석은 역사도시와 문화도시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다.

마르크스주의는 도시란 인류가 문명 시대에 진입한 시작점이자 주요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도시의 출현은 인류 역사 발전의 필연적인 부분이며, 인류 문명의 시작에 비교적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도시 발전의 역사는 인류 역사적 성격과 의미가 가장 풍부하고, 가장 집중되어 있는 핵심 부분이다. 역사 문화의 명문도시란 문명의 부가 집결된 곳으로써, 해당 지역에는 역사적, 문화적 그리고 고차원적인 삼중적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5].

역사문화도시란 역사도시와 문화도시가 융합되어 형성되는 도시라 할 수 있으며, 도시정책과 계획적 측면에서 역사문화도시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가치와 문화적 자산의 적극적·창조적 활용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도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역사문화도시는 도시가 지닌 역사성뿐만 아니라 현재성과 미래성을 함께 담보하여야 한다[5].

2. 아이덴티티와 장소성의 개념

아이덴티티( Identity )라는 말은 프로이드로부터 시작하여 에릭슨에 의하여 개념화된 말이다. 원래 라틴어의 Identicus에서 유래한 것이며, ‘동일하다는' 뜻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는~답다' 라고 표현 할 수 있다[6].

진정한 도시 정체성은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과 고유한 문화적 특성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오랜 시간 축적된 도시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도시 디자인의 기초 뼈대가 되고, 기술과 매체의 발달, 지속가능한 개발 등의 혁신적인 개념과 테크놀노지와 결합하여보다 복합적으로 나타내게 된다. 따라서 도시나 특정 지역의 개념을 단순히 지리적, 정치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역사, 문화를 담은 하나의 상품, 나아가 공공브랜드의 가치로써 도시의 정체성이 확립된다[7].

아이덴티티의 개념은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것이다.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 우리가 어떤 종류의 존재 어디에서, 어떻게 관련을 맺든지 간에, 정체성은 반드시 생겨나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케빈 린치(KevinLynch)는 "공간의 정체성은 장소에 개별성을 부여하거나, 다른 장소와의 차별성을 제공하며, 독립된 하나의 실체로 인식하게 하는 토대 역할을 한다"고 정의했다. 도시재생, 지역의 지속가능성 등과 관련되어 있으며, 지역 아이덴티티 형성요소를 분석하여 기여하는 바가 큰 강점을 찾아내고, 유지 보수를 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8].

장소성은 장소에 의미를 부여받은 상태를 말한다. 즉, 장소는 텅빈 공간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의미를 부여받아 장소성을 드러내는 것이다[9]. 장소성이란 특정사회의 구성원들이 집단적 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생활기반이 되고 장소에 대해 가지는 집단적, 사회적 의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장소는 특정 공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물질적, 정신적 영역을 모두 담아내는 개념으로서 유사 개념인 스페이스(space) 또는 로케이션(location)과는 구별된다. 공간을 상징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경험 속의 어떤 요소들 즉 대상, 공간, 사건 둥에 대하여 숙고하여 어떤 생각을 정립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생각에 어떤 형태를 부여하여 최초의 지각적 경험과는 다른 형태로 경험을 밭아들이는 것이다. 이때 결과적으로 얻어진 생각에 지각될 수 있는 형태를 부여한 것을 상징이라 부르게 된다. 공간에서 상징성은 공간의 형태, 재료, 조명, 색 등의 공간 구성요소에 의하여 표현된다. 그러나 이러한 물리적인요소외에 표현되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공간은 건축을 지각하는 중요한 요소인 동에 이를 통하여 사람들은 그 건축이 가진 상징을 지각하며 문화와 분리될 수 없는 현실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사회 및 문화의 관련성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을 찾아야 한다. 정적인 물리적 환경, 활동, 상징적 의미는 장소나 공간의 정체성을 이루는 기본 요소이다. 구성요소들 각각의 비중은 특정 공간의 정체성 정립에 상당히 중요할 수 있다[10].

3. 퍼블릭 아트의 개념 및 분석

퍼블릭 아트라는 개념은 근대 이전 건축 및 회화와 조각에 통합되어 있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근대 이후 민주사회의 발전에 따라 건축에서 역할을 구분되면서 퍼블릭 아트의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퍼블릭 아트의 개념을 간략하게 서술하면 “퍼블릭 아트(Public Art)는 공개된 장소에 대중을 위해 설치, 전시되는 작품을 말한다[11]. 기존의 퍼블릭 아트는 공공의개념을 장소와 관련시켜 작품을 만들고 소통하는데 반해, 최근의 새로운 개념으로서의 퍼블릭 아트는 장소를 물리적 장소로 보지 않고 사회적 · 문화적 · 정치적 소통의 공간으로 간주하며, 그런 의미에 맞는 작품으로 지역 공동체와 관람객의 참여, 일시적 작업 등을 제안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12]. 환경 미술, 환경 조형미술의 개념을 가진 퍼블릭 아트는 현대 도시 공간 안팎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이며 그 작품들은 그 자체로 공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 볼 때 퍼블릭 아트의 가치는 도시의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심미적 측면과, 지역의 문화와 역사적 특성을 제고하는 상징적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있다. 이러한 기본적 기능 이외에도 예술과 삶의 일치를 통한 소통의 기능이 요구된다[13].

4. 퍼블릭 아트과 인간의 상호 작용

공공 공간은 공간 그 자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거주하고 활동하는 인간의 행위를 통한 장소성을 가지기 때문에 설치(installation)의 개념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로 인한 작품과 전시 공간의 구성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예이다. 장소의 정체성을 입각한 오브제는 도시공간과 잘 어울리도록 배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브제는 인간의 체험적 속성과 공간의 총합으로 더욱 강화된다.

대중과 쌍방에 대한 상호작용을 중시하여 참여하는 행위 자체를 공간 조형적 관점에서 오브제로 간주한다. 즉, 대중의 행위를 공간 속으로 유입,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거나, 실제 대중의 행위와 대상을 결합시키고, 작품을 공간 속의 환경으로 즉흥적으로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인간의 참여와 행태의 즉흥성을 전개로 결과의 우연적 연출을 시도한다[14].

5. 선행 연구

김별(2018)의 연구에서는 2000년대부터 경쟁적으로 생겨난 한국의 퍼블릭 아트 특성을 환경성, 능동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이미림(2010)의 연구에서는 퍼블릭 아트 특성을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형태성의 5가지 평가 요소로 분석하였다. 장유미(2007)의 연구에서는 퍼블릭 아트의 환경성, 공공성, 대중성, 기능성의 이행차원으로 분석하였다. 송천(2019)의 연구에서는 퍼블릭 아트의 공공 공간, 대중 참여, 지속가능성, 지역 문화 및 역사, 사회책임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고우진(2016)의 연구에서는퍼블릭 아트과 도시공공공간의 장소성의 정신을 분석하였고, 저우슈메이(2013)의 연구에서는 퍼블릭 아트특성을 장소성, 공공성, 다원성 측면에서 분석하였고, 유보옥(2008)의 연구에서는 징더전 퍼블릭 아트의 지역성과 공공성 측면에서 분석하였으며, 맹쥐안쥐안(2018)의 연구에서는 도계천 퍼블릭 아트의 상징성, 공공성, 지역화와 스마트화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문헌 고찰과 선행 논문을 통해 퍼블릭 아트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 형태성, 능동성, 장소성, 다원성, 지역성의 평가 요소를 추출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 [표 1]와 같다.

표 1. 퍼블릭 아트 특성 분석을 위한 평가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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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를 통해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역사성, 예술성이 논문 연구에서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능동적 출현 횟수는 많지 않지만 최근 2년간 연구 논문에서 나타난 특성으로 인해 발전 추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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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퍼블릭 아트의 평가 요소 도출 과정

퍼블릭 아트 특성에 관한 선행 연구를 통해 평가 요소를 [그림 1]과 같이 도출하였으며 구체적인 개념은[표 2]와 같다.

표 2. 퍼블릭 아트 분석의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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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퍼블릭 아트의 사례 분석

세계적으로 도시 현대화의 발전과 새로운 도시 공간의 출현에 따라, 정신문화에 대한 대중의 필요와 도시민주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이것은 퍼블릭 아트의 역사적 전개와 급속한 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퍼블릭 아트의 유형도 점차 영웅과 미덕을 기리는 기념적인 조각에서 대중적 참여도가 높은 유머나 새로운 예술적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작품사례 선정은 작품이나 작가가 수상을 한 경우 또는 전문서적이나 학술연구에서 우수사례로 언급된 경우 선정하였다. Florentijin Hofman의 레버 덕은 200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전세계 각지에 전시되었고,Lawrence Argent의 big blue bear은 중국사회과학원 등의 사이트에서 소개되었으며, Anish Kapoor의Cloud Gate, Jaume Plensa의 Crown Fountain,Calder의 Flamingo, Antony Gormley의 the angleof the North 등은 우수 조형물로 수상을 하였으며, 퍼블릭 아트에 관한 논문 및 전문지에서 수차례 소개되었다.

현재 외국의 대표적인 퍼블릭 아트의 사례분석을 통해 퍼블릭 아트는 우선 독특한 조형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현장 환경과 주변 건축의 스타일에 따라 색채, 소재, 표현 형태를 표현함으로써 공간적 상징성을 지닌 조형물을 형성하여야 한다. 있다. 또한, 퍼블릭 아트는 도시 퍼블릭 공간의 중요한 부분으로 공간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따라서 전통 퍼블릭 아트의 단순한 장식적 역할에서 벗어나 시민과의 상호작용을 형성하여 퍼블릭 아트의 본질적인 장소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야 한다.

표 3. 퍼블릭 아트 사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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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과 사례 2는 모두 밝은 색과 귀여운 만화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였다. 재미있는 조형을 통해 대중에게 즐거움을 전파하고 바쁜 생활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완화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가 있다. 사례 3과, 4는 금속 소재로 만든 현대적인 감각의 퍼블릭 아트로 방문객은 조각 아래에서 거닐 수 있어 상호 작용이 분명하다. 그 중 사례 3는 독특한 외형을 통해 대중에게 강한 예술적 가치를 부여한다. 사례 4는 생동한 거미 스타일을 통해 근면한 어머니의 사심 없는 헌신을 통해 조각에 긍정적 에너지의 상징성을 부여하였다. 사례 5의 시카고 시민 1000개의 얼굴로 구성된 LED 영상 디자인과 입에서 물이 나오는 파운틴 디자인은 대중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희성과 작품의 상업적 가치를 부여하였다. 사례 6은 산업문화의 기념 조형물로, 거대한 날개가 달린 금속재질의 천사조형으로 예술적 가치와 더불어 ‘아이콘'의 상징성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퍼블릭 아트는 대중과 작품, 작품과 장소 사이의 상호 조화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흘러왔으며 최근에 와서는 사회 문제에 적극 개입하여 실질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행동주의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참여 중심적인 퍼블릭 아트에서는 ’상호소통‘이 필수적이다[14]. 또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거대한 조형물과 익살스러운 표현 형식을 가진 퍼블릭 아트는 대중과의 더 많은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다. 퍼블릭 아트는 단순한 미적 오브제가 아니라 참여와 소통의 매개체의 유기적 특성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Ⅲ. 징더전 시 도계천 퍼블릭 아트 현황

1. 징더전 시 도계천 개요

징더전은 쟝시 동북부에 있으며, 황산과 회옥산맥과 판양호 평원의 중간 지역에 있다. 징더전에서 나는 고령토는 품질이 우수하고, 이는 징더전 도자기 생산에 훌륭한 천연 조건이 되었다. 징더전은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독특한 도자기 문화를 형성하여 도자기의 도시로 불린다. 여기서 만들어진 도자기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품종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우수해 해외까지 널리 수출되고 있다. 징더전에 위치한 도계천은 조각 도자기 공장에서 우주 도자기 공장의 변화되었다. 도계천 문화 산업계의 등장은 징더전의 "새로운 비즈니스 카드"가 되었다.

1.1 징더전 시 도자기 예술 문화

20세기 징더전의 도자기 예술을 예술적 스타일에서 고찰해보면 몇 가지 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이는 20세기부터 시작되며 이 시기 중국은 여전히 봉건왕조의 통제를 받았다, 따라서 여러 계급제도와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청대 스타일이 계승되고 있어,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1930년대에는 사회가 불안하여 도자기 문화가 융성할 수 없었으며, 유명 장인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스타일이 생겨나고는 있었다. 1950년대부터 70년대는 징더전 도자기 예술이 새로운 기원에 돌입한 시기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새로운 예술 스타일이 물밀듯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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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징더전 도자기 전통과 현대의 조형 스타일

오늘날 징더전 도자기 조형물은 크게 2가지가 있으며, 전통적인 양식을 따르는 것과 서양의 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이다. 전통 도자기 조형물은 징더전에서 뿌리가 깊으며, 우수한 도자기 예술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여 이를 널리 알려 새로운 예술의 출현에 큰 공헌을 했다. 또 다른 예술가는 여러 국가의 최신 창작 기법을 받아들이거나,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버려 중국화의 표의 기법과 같이 추상적이고 과감한 도자기 예술품을 선보였다[15].

1.2 징더전 시 도계천의 예술 및 퍼블릭 아트 발전현황

1958년, 징더전 최초로 기계화 생산을 도입한 신형도자기 기업인 위저우 도자기 공장이 설립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위저우 도자기 공장을 대표로 한 “10대 도자기 공장”은 문을 닫기 시작하였다. 2008년이 지역의 재생과 도자기 산업유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징더전 도자기 문화 관광 그룹과 베이징 칭화통헝 기획 및 설계 연구원 산하유산 보호 및 도농 발전 연구 센터, 베이징 화칭안디 건축디자인 유한회사는 합작을 진행하였다. 해당 프로젝트 총면적은 866.666㎡에 이르고,핵심지역인 위저우 도자기 공장의 총 건축면적은 18만제곱미터에 달하며, 1기공사는 12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산업 단지 외부는 보존된 오래된 공장의 기존 스타일에 현대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여, 선명한 아날로그적 느낌을 가진 강렬한 대조를 형성한 동시에 전체적으로 신구의 조화로 디자인되었다. 징더전 시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 디자인을 통해 전통문화자원의 전승을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에 도입하여 전통문화자원의 활성화 함으로 도시 생활의 질을 향상하는데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2년 2월부터 기획되기 시작하였고, 2013년 4월 프로젝트가 착공되었으며, 2015년 10월에 산업단지 업무 경영이 시작되어, 일부 공장이 운영되었다. 그리고 2016년 10월 전면적으로 개방되었다. 2017년 12월, 국가에서 운영하는 징더전 위저우도자기 공장은 산업정보화부가 공포한 첫 번째 <국가산업유산 리스트>에 등록되었다. 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젝트는 아시아 태평양 문화유산 창의상을 수상하였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몇 차례에 걸쳐 징더전 도계천으로 가서 해당 지역의 퍼블릭 아트 디자인에 대한 조사 연구를 진행하였다.

표 4. 징더전 시 도계천 퍼블릭 아트 발전 연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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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더전 위저우 도자기 공장에는 60여년의 역사가 있으며, 각 시기의 역사 유적, 예를 들어, 오래된 산업 공장 건축물, 더 이상 작동되지 않는 생산 설비, 당시 작성된 생활 관련 자료가 보존되어 있으며, 과거 도자기공장에서 근무하던 4000여명의 근로자를 포함한 그 시대를 겪은 사람들이 역사의 산증인으로 남아있다. 오늘날 만들어진 창업 공간, 예술가들의 작업실 그리고 각종 상업 모델은 도계천에 새로운 인적 역량을 불어넣어주었다. 여기서 인적 역량에는 현지 사람, 외지인 등이 포함된다. 그들이 창작한 예술 작품과 역사 문화의 상호 결합은 전체 공간에 또 다른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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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도계천 지리적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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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도계천 지리적 평면도

표 5. 도계천 퍼블릭 아트 현황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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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에 특색이 뚜렷한 일곱 개의 큰 굴뚝이 퍼블릭아트의 형성을 위한 기초를 제공할 뿐 다른 퍼블릭아트는 없었다. 2012년 국가적 차원의 대규모 지역재생이 이루어지면서 산업용 굴뚝을 조명설치와 함께 도계천의 상징 조형믈으로 변모시킨다. 2015년에 [입구게이트]를 설치하며서 도계천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형성하였다. 2016년 예술가 작품 [IT is me]가 도계천에 들어가고, [사자]설치되었으며, 2017년에는 공업[스타일 조각1]등 퍼블릭 아트가 속속 설치되었다. 연이어 2018년 퍼블릭 아트[개구리]가 설치되고 2019년에는 지역의 활성화와 더불어 새로운 예술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산업유산으로의 퍼블릭 아트는 모두 굴뚝모양의 조형물로 조형이 독특하지만 형태가 단일하다. 지역재생을 하면서 새룬게 설치된 신 퍼블릭 아트는 10개로 대부분이 조형이 아름답고 감화력이 있지만 수량이 적고 일관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지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는 산업유산 굴뚝7개 , 조형물 10개 총 11개가 설치되어있다. 11개 조형물을 대상으로 분석하었다.

Ⅳ. 징더전 시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 특성 및아이덴티티 분석

1.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 특성

1.1 산업유산으로의 퍼블릭 아트 특성 분석

[산업유산-굴뚝]의 7개 굴뚝의 퍼블릭 아트의 환경성,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 모두 선명하게 구현되고 있다. 7개 굴뚝은 전체 공장 건물의 건축 스타일과 일치하고 도자기 역사적 문화 환경과 호응함으로 강한 환경성을 나타낸다. 방문자들은 자유롭게 도계천에서 굴뚝을 감상할 수 있어 공공성이 강하다. 굴뚝은 근대의 바우하우스를 기하학적 건축 양식을 완전히 보존하여 예술성의 구현이 명확하다. 우주 도자기공장 전승기의 상징으로서 굴뚝은 전체 공간의 상징물이 된다.

역사적 구현이 선명한 것은 근대적 도자기의 생산 시설의 산업 흔적을 단지의 역사적 상징물로 하였기에, 높은 보존가치와 인지성이 있다. 따라서 일반 퍼블릭아트 행사나 체험 기능이 없이도 가능하다.

1.2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 특성 종합

분석작품[입구 게이트]와 작품<공업 스타일[조각1], [조각3]의 환경성, 상징성, 예술성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전자는 역사성과 상호작용성이 구현되지 않았고 후자의 역사적 구현은 양자가 모두 명확하게 나타났다. 환경성의 구현이 명확한 것은 도계천 건물 실루엣과 공장 설비인 배관 그리고 기계 장비의 조형물은 모두 전체 공간 환경과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공공성의 구현이 명확한 것은 시간제한이 없이 공간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업 스타일 조각3]은 위치가 약간 외지고 공공성 구현이 부족해 보이며 작품 [입구 게이트]는 단지의 대표적인 건축형식과 굴뚝을 디자인 요소로 상징적 구현이 뚜렷하지만 현대적인 간단한 기하학적 조형물은 바우하우스 스타일의 근대 산업 양식이기는 하나 지역의 도자기 역사문화와 관련성이 없기 때문에 역사성의 구현이 적다고 할 수 있다.

표 6.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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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사자] 와 [공업 스타일 조각2]은 방문자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는 있지만, 외진 위치와 조각품의 양이 적어 식별이 쉽지 않으므로 공공성의 구현은 보통이다. 환경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 상호작용성이 모두 구현되어 있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사자의 주제와 조형이 불분명한 조각들이 전반적인 환경과 공감할 수 없고 형식이나 표현 주제, 재질 등에서 공장이나 도자기 문화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상징성이나 역사성이 없기 때문이다.

작품[명상]과 [이산]은 예술성, 역사성 구현이 명확하다. 도자기 재질의 인물조형과 공간의 자연환경, 도자기 소제공간의 인문환경이 잘 어우른다. [명상]의 환경성의 구현은 뛰어나지만, [이산]의 위치는 외진데다가 부피가 작아, 식별이 쉽지 않아 환경성 구현이 보통이다.두 작품은 모두 도자기 인물 조각으로, 소제 공정 기법의 요구가 엄격하기에 보존 가치가 있다. 공공성 구현은 보통이라고 하는 것은 작품이 작업실 한 구석에 위치해 있어가 약간 외진데다가 몸집이 작아 인지기 쉽지않다. 상징성과 상호작용성이 구현되지 않은 것은 작품이 예술가 개인의 창작 스타일 나타내는 것으로 어떤사고 상태를 표현하지만 공장 구역의 어떠한 상징적인 요소도 응용하지 않았다.

작품 [수호자]와 [개구리], [It is me]는 같은 작가의 작품이다. 앞의 두 작품은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이 비교적 뚜렷하게 구현되었다. 메탈 소재의 현대적느낌의 [수호자]는 인물과 공간의 대화로 현대적 탈바꿈한 공간과 잘 어우러졌다. 미술관 입구에 설치된 [개구리]는 수묵 색채 효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긍정적 에너지 테마로 미술관의 운치와 잘 조화되어 있다. 두 작품은 각각 휴식공간과, 미술관 입구에 위치해모두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구역으로 공공성을 부여하였다. 늘어진 캐릭터 디자인과 메탈 소재의 사용하여 현대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개구리는 수묵 스타일의 컬러효과를 통해 사람과 개구리의 대화적인 장면을 연출해 예술성을 부여하였지만 역사성과 상호작용성은 구현되지 않았다.

[It is me]작품의 경우, 검붉은 계열 유리의 색채가 바로 인접한 박물관의 붉은 벽돌과 서로 호응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작퓸의 주제가 전체 환경과 관련이 크지 않고 예술가의 개인적인 스타일의 독특한 표현 형식으로, 공장 구역의 어떠한 상징적 요소도 나타내고 있지 않아 환경성과 상징성 구현이 적절하지 않은 편이다. 또한 세 작품은 모두 조형물로 소재와 주제가 도계천의 도자기 역사문화와는 관련이 없다.

표 7.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 특성 종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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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천 퍼블릭 아트 작품에 대한 분석을 총괄해 보면작품[공업 스타일 조각1]이 환경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 상호작용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공업 스타일 조각2]이며, [입구 게이트], [수호자]와 [개구리] 세 작품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그 중 예술성이 가장 높게 나왔고, 그 다음으로 공공성, 환경성 상징성, 역사성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호 작용성이 가장 낮았다. 공업 건축과 도자기 요소를 결합하여 다양한 예술 형식의 구현하므로 예술성이 잘 부여되었다. 대부분의 퍼블릭 아트가 장식기능과 심미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여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진입이 자유로워 공공성 강하다. 퍼블릭 아트가 일부 작품(산업유산-굴뚝, 입구 게이트, 공업 스타일 조각1, 공업 스타일 조각3)은 주제와 전체적인 환경과 잘 어울리고, 일부 작품(명상, 수호자, 개구리)은 재질과 창작수법이 환경과 잘 어울려 환경성이 강하다. 일부 작품(산업유산-굴뚝 등)에서는 상징적인 표현이 뚜렷하지만 일부작품(IT is me)에서는 주제가 명확하지 않아 상징성이 약하며 일부 작품(사자, 명상, 이산, 공업 스타일 조각2)은 상징성이 없으므로 전체적으로 상징성이 부족하다. 일부 작품(사자, 수호자, 개구리)은 조형적으로 새로운 디자인 감각이 있지만, 주제가 도자기 역사문화와는 관련이 없어 역사성과 상호 작용성이 약하다. 대중이 공공조형물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대중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 동시에 즐거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2.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의 아이덴티티 분석

높이 솟은 대형 굴뚝 등 산업유산 보존으로 재탄생한퍼블릭 아트와 지역재생을 위한 신 퍼블릭 아트로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 이미지를 구성하였다. 본 연구는 징더전시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를 연구대상으로 산업 유산 퍼블릭 아트와 지역 재생을 위한 신 퍼블릭 아트 작품의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 상호작용성의 여섯 가지 특성과 연계하여 그 아이덴티티를 분석하였다.

환경성의 측면에서 보면 환경성은 44로 중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 중 두 작품은 배치 위치가 전체 공간배치와 일관되지 않아 환경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작품[사자]와 [공업 스타일 조각2]는 주제가 명확하지 않거나 전반적인 환경과 관련이 없다. 공공성의 측면에서 보면 모든 퍼블릭 아트는 도계천의 공공공간에 있어 수시로 관람할 수 있다. 그러나 다섯 점의 작품 위치가 좀 외져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상징성의 측면에서 보면 상징성은 환경성보다 약하지만, 그 중 여섯 점의 작품은 상징성이 높다. [입구 게이트]는 도계천 건축의 실루엣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어 도계천의 상징적인 건물이 되었고, [수호자]는 예술가 개인의 창작 스타일로 대중들에게 긍정에너지로 상징성을 전달하지만 여섯 점의 작품은 상징성이 없거나 강하지 않다. 예술성의 측면에서 보면 가장 높게 평가할 수 있는데, 작품의 재질은 금속, 도자기에서부터 유리강까지, 스타일은 공업적인 스타일에서 예술가의 개인적인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디자인되었다. 역사성의 측면에서 보면 역사성은 약하게 나타났는데, 단 여섯 점의 작품만 도자기 역사문화에 대해 강하게 구현되었다. 상호작용성의 측면에서 보면 상호작용성은 거의 구현되지 않았다.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는 단순한 장식물로 공간이나 방문자와의 인터페이스는 거의 없어 21세기의 퍼블릭 아트가 지향하는 상호작용성의 즐거움을 제공하지 못하였다.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의 아이덴티티 분석을 통하여 역사 유적으로의 퍼블릭 아트는 역사문화를 표현하는 아이덴티티를 형성하였고, 지역 재생을 위한 신 퍼블릭아트는 공간과 잘 어우러져 다원문화를 형성하면서 대중과 공간의 상호 소통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형성하였다. 도계천의 산업유산으로의 퍼블릭 아트는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 등 여섯 가지에 대한 지역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표현하였다. 높이 솟은 굴뚝은 20세기 중반 바우하우스 형태의 공장 건물과 서로 호응하면서 장소와 공간의 차이성을 나타내어 공간의 독특함을 부여하였다. 상호작용성이 비교적 약하며 단순히 장소의 상징물로 공간이나 방문자와의 교감이 없다. 지역재생을 위해 새롭게 설치된 신 퍼블릭아트는 산업유산으로의 퍼블릭 아트와 같은 역사적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지는 못하나 새로운 의미의 장소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자], [공업스타일 조각2]의 경우 모든 평가가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아이덴티티와 관련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사례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예술성 측면이나 아이덴티티 측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표 3] [레버 덕]의 사례 1과 2에서 퍼블릭 아트와 마찬가지로 유희적인 디자인 요소를 첨가하거나 [크라운 파운틴]과 같이 상호작용하는 물의 요소를 추가하여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도계천의 퍼블릭 아트인 산업유산으로서의 퍼블릭 아트와 지역재생을 위한 신아트 두 가지 형식에 대해 퍼블릭 아트의 여섯 가지 특성으로 아이덴티티에 대한 분석을 하였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도계천 퍼블릭 아트의 특성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산업 유산물로 재탄생 한 7개 큰 굴뚝의 퍼블릭 아트는 완전히 보존된 산업역사 건물과 어울린다. 그중, 환경성, 공공성, 상징성, 예술성, 역사성이 명확한 구현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의 역사적 상징물로서 보존가치와 식별가능성이 높아 일반 퍼블릭 아트의 행사나 체험기능을 더하지 않아도 된다. 지역 재생을 위한 신퍼블릭 아트 중 퍼블릭 아트의 예술성, 환경성, 공공성이 높게 나타났고 환경성도 중간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역사성이 높지 않고, 상호 작용성이 약하다.

둘째, 퍼블릭 아트의 여섯 가지 특성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분석한 구체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산업 유산물로 재탄생한 퍼블릭 아트는 역사유적 퍼블릭 아트로 산업유산과 도자기 요소로 대중들의 시공간적 소통을 형성하면서 대중에게 정신적 공감을 전달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형성하였다. 지역재생을 위해 새롭게 설치된 신 퍼블릭 아트는 산업유산으로의 퍼블릭 아트와 같은 역사적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지는 못하였으며,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기 위한 예술성과 상호작용성 등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

[표 3]의 [마망] 대형 거미 조형물은 주변 환경 및 지역 역사 문화와 관련이 크지 않지만 작가의 상징성적인 모성애의 부여와 방문자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었고, 미술관 지역의 상징이 되었다. [클라우드 게이트]는 거울처럼 주위의 환경을 비추면서 도시 및 그 지역의 건축과 결합되어 도시를 더 인간적으로 만들고, 세계 각지의 관광객과 예술가들을 더 많이 도입하면서 지역 전체의 경제와 문화 발전을 이끌었다. 작품에 대한 대중들의 접근이 점점 더 잦아짐에 따라, 일부 작품들은 점점 공간 환경과 융합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인간과 인간사이의 실천적 행위로서의 참여성,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인간과 공간과의 관계인 장소성, 그리고 인간을 예술의 주체로 부각시켜야 하며 나아가 예술의 생산자로 직접 참여하는 것을 모색하게 하는 조형성의 조화로운 관계가 드러나게 해야 한다.

역사문화지구를 중심으로 한 퍼블릭 아트는 재료, 색채, 형태 등의 연속으로 내재된 문화특성을 표현하지만 현대 퍼블릭 아트는 퍼블릭 아트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상호관계성을 구축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도시 공간의 퍼블릭 아트는 문화적가치와 삶의 질적 향상을 부여하여 문화 마케팅으로서의 역할을 도모해야 한다.

퍼블릭 아트는 사람과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참여적 작품으로 지향해야 한다.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개입을 통한 소통과 교감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미적 정서를 고취시키고 퍼블릭 아트로써의 정체성을 확보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퍼블릭 아트가 공동체에 참여하고 대화하는 것이 바로 퍼블릭 아트의 시대적 역할이자 궁극적인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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