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양계업 전망 - 2019 종계·부화업 전망

  • Published : 2019.01.01

Abstract

Keywords

병아리 생산 잠재력 높지만 종계생산성 하락으로 수급 차질 없을 듯

- 소비 증가를 위한 대책 필요 -

모두가 2019년 경기전망을 어둡게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종계생산성을 보면 전망이 빗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 5월과 6월에 입추된 계군들의 시산이 2~3주 늦어지고 있으며 피크산란율도 이전 계군들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0주령 이상 된 계군들의 무정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여름 폭염이 여러 원인 중에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019년에도 무더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생산성은 계속해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렇게 된다면 잠재량보다 훨씬 적은 물량이 생산되어 경기는 예상보다 좋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겨울의 생산성 저하는 겨울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19년도 봄이 되기 전까지는 시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잠재량 상으로는 2019년 1월부터 병아리가 많으나 최소한 2월까지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도의 PS입식량은 약 730만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2019년도는 730~750만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성의 변화 여부와 HPAI 상황에 따라서 입식량이 결정될 것이다. 3월부터 5월에는 PS생산잠재량이 낮아 원하는 시점에 입식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생산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최근 몇 년간은 상반기와 하반기 입식 물량 차이가 매우 컸지만 2019년부터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 365만수, 하반기에 375만수정도 입식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패턴은 수급의 안정성과 시세의 안정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도 GPS 수입물량은 각 업체의 농장 운영 상 약 20만수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되고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병아리 시세는 4월부터 7월까지는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후에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 정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나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2018년도와 비슷한 생산원가 정도의 시세가 예측된다. 최근 몇 년간의 최고의 생산성을 보인 육용종계는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그동안은 유전적인 능력의 힘으로 생산성을 받쳐왔지만 이제 시험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과 수탉관리능력 등 여러 가지 극복할 과제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2019년도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 흐름 속에서 진정한 승자가 가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도표1> PS 입식 현황

<도표2> 반기별 PS 입식현황 [2018년 하반기부터는 예상 수치임]

1. 종계병아리(PS) 입식 현황

2018년 상반기에 입식된 물량은 3,279,500 수로 예년보다 적은 물량이다. 적게 들어간 물량은 하반기에 모두 입식이 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약 405만 수 정도 예상되고 있다. 물론 12월 입식 물량에 따라 변화가 있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400만수 이상은 확실시되고 있다. 2019년도에는 생산물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계획에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입식 될 것이다. 정상적으로 입식 된다면 상반기에 365만수, 하반기에 375만수 정도 입식 되어 2018년도와 비슷한 740만수 정도가 입식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최근 생산성이 향상 되어 입식 물량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있으나 수급의 안정성을 위해 적어도 740만수정도는유지될것으로보인다.

표 1. 2018년 원종계병아리(GPS) 수입현황

<도표3> PS생산잠재량

2. 종계병아리(PS) 생산 잠재량

원종계병아리(GPS)는 2018년 10월까지 143,000수가 수입되었고 12월에는 62,000수가 계획되어있어 2018년도 전체 수입 물량은 20.5만수로 집계된다. 따라서 내년도 종계병아리(PS) 생산 잠재량은 1,000만수 이상이 될 것이고 이것은 충분한 물량이다. 품종마다 생산성이 다르고 같은 품종이라도 계군마다 성적이 다르긴 하지만 최악의 조건하에서도 국내에 필요한 물량을 생산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생산량이 충분해야만 종계병아리 입식이 월별로 분산되어 육계병아리 생산이 안정적으로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부족한 것보다는 충분한 물량을 생산하는 것이 육계산업을 안정시키는 면에서 더 도움이 된다.

3. 육계병아리(CC) 생산 잠재량

2019년 육계병아리 생산 잠재량은 2018년보다 약 5% 정도 많다. 1월과 8월을 제외한 모든 월의 생산량이 많으며 특히 10~11월은 10%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10~12월까지 병아리가 부족했던 것을 감안해도 상당히 많은 물량임에 틀림없다. 2018년 하반기에 약 405만수가 입식 되고 2019년 상반기에 365만수가 입식 된다면 연속해서 770만수가 입식 되는 것이다. 연간 입식으로 보면 730만수가 입식 되지만 반기별로 나누어서 보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770만수가 생산에 가담되는 하반기에는 생산량이 대폭으로 늘어나지만, 여름 폭염의 변수에 따라 그리고 또 종계생산성에 따라 잠재량보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도표4> 2019 육계병아리(CC) 생산 잠재량 (단위:천수)

4. 병아리 시세 전망

최근의 상황을 보면 계열사에서 유통시장으로 판매하는 물량에 따라서 병아리 시세가 움직이는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또 하나의 상황은 시세 하락 시에 병아리가 남으면 판매할 곳이 없어 결국은 폐기처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판매자 입장에서는 생산량 전량을 계약하고 싶어한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구매하고 싶어도 유통되는 물량이 없기 때문에 구매할 수가 없다. 따라서 자체생산량을 충분히 가져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병아리 시세는 육계 시세보다는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 2018년도 연평균 병아리 시세는 400원을 넘을 것이 확실하다. 당초 2018년 시세 전망도 그리 밝지 않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예상보다는 좋은 것이다. 2019년도 연평균 병아리 시세도 2018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종계생산성 하락과 기후에 의해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예상치 못한 시세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때문에 적절한 수급조절 노력도 병행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2019년도 생각보다는 그리 나쁘지 않을 수있을 것이다.

<도표5> 연도별 병아리 시세

5. 맺음말

최근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는 뉴스를 종종 듣게 된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하니더 걱정이다. 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 이순간 그것을 이미 느끼고 있는 중이다. 생산량은 많지 않은데 원가 이하의 시세가 나오는 것을 보면 경제 상황이 어떤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닭고기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내년도 생산량은 금년보다도 훨씬 많지만, 생산성 저하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소비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예상보다 안 좋을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내년도에는 적절한 수급조절 노력도 필요하지만, 소비증가를 위한 대책 강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사실 수급 조절은 각 업체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실행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러나 소비증가는 모든 업체의 바람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침체된 소비를 어떻게 되살리느냐 하는 새로운 변수가 떠오르고 있다. 기후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그리고 소비 이러한 변수를 적절히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예상하는 대로 그리 나쁘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