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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ADHD)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국내외 연구 동향

Review of the Korean Medicine Studies for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in Children

  • 안혜리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
  • 구은진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
  • 이혜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 Ahn, Hye Ri (Dept. of Pediatrics, College of Korean Medicine, Daejeon University) ;
  • Koo, Eun Jin (Dept. of Pediatrics, College of Korean Medicine, Daejeon University) ;
  • Lee, Hye Lim (Dept. of Pediatrics, College of Korean Medicine, Daejeon University)
  • 투고 : 2019.07.26
  • 심사 : 2019.08.20
  • 발행 : 2019.08.31

초록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to analyze the effect of Korean medicine therapy of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s. Methods Electronic research articles were selected by using NDSL, OASIS, KISS, KMBASE, K-portal, Pubmed, Cochrane, and Ebscohost. Results We analyzed fifteen studies about Korean medicine treatment of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s. There are eleven studies on the acupuncture treatment, and the most commonly used acupoints were GV20 and EX-HN1. There are eight studies on the herb medicine treatment. The most commonly used herbal materials are Root of Rehmanniae Radix et Rhizoma Preparata, Root of Rehmanniae Radix et Rhizoma Preparata, Sclerotium of Poria cocos Wolf, and Rhizome of Acori Gramineri Rhizoma. Syncope and hematomas were common side effects of the acupuncture treatment. Also, the acupuncture needle can be stuck or bent during the treatment. In most studies,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s was improved when treated with Korean medicine. Conclusions More studies are needed to demonstrate the effectiveness of Korean medicine in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s. This study can be used for various studies of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s.

키워드

Ⅰ. Introduction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s, ADHD)는 아동기에 흔한 소아 정신 장애로 주의력과 학업성취에 있어 결함이 나타나 고 사회적 행동과 자기 통제능력의 발달 장애로 여겨 지며 짧은 집중력 (Inattention), 충동성 (Impulsivity), 과 잉운동 (Hyperactivity)의 주된 증상을 보인다1,2).

ADHD는 일반적으로 유아기 또는 아동기 초기에 발병하여 청소년 및 성인까지 지속되며 세계적으로는 3~7%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 성별에서는 남녀의 비 가 2~9:1의 비율로, 아동에서는 5%, 성인에서는 2.5% 정도로 발생되는 질환이다. 국내는 지역에 따라 유병 률이 다르게 보고되며 농촌에서 광역시까지 1.99~ 7.6%정도이고 연령에 따라 초등학생~중학생까지 약 7~13%정도 진단된다3-5).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 근 발표한 자료에서 2013~2017년 5년간 정신건강의 학과 진료 환자수가 연평균 4.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 고 있고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 19세 이하 다빈도 질 병에서 운동과다장애 (F90) 환자가 전체의 87%를 차지 했다6)

ADHD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며 뇌 신 경생물학적 원인, 유전, 환경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고 생애 초기 경험, 양육의 부적절함, 사회 경제적 여건 등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ADHD의 치료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적 중재치료, 환경치료 등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치료가 약물 치료이다. 약물 치료는 D-amphetamine, Methylphenidate 등 중추신경흥분제들 을 주로 사용하며 삼환계 항우울제인 Imipramin, Chlorpromazine, Haloperidol, Moclobemilde, Fluoxetine, Clonidine, Guanfacin 등으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7). 한의학적으로는 심, 간, 비, 신의 기능실조 및 음양 실 조로 인해 정신기능이상이 발병한다고 보았다. ‘健忘’, ‘躁動’, ‘失總’, ‘風’, ‘失眠’ 등의 범위에 포함되고 신허 간항, 심비부족, 담열요심으로 변증할 수 있다8)

ADHD의 침치료는 Kang16)의 2011~2013년 중국 논문 중심으로 한 침치료의 최신 연구동향, Lee18)의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메타 분석 등의 연구가 있으며 한약치료는 Ryu21)의 2007~2012년까 지 중국 논문을 중심으로 한 한약물 치료에 대한 최신 임상연구 동향 등의 논문이 있다. Park15)은 2005~2006 년 중국 임상논문 중심으로 한의학 치료 동향에 대해연구하였다. 그러나 특정 년도로 한정된 중국 논문 중 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2015년 이후로는 ADHD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지금까지 국내외의 연구를 모두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데이터베 이스를 검색한 연구들을 분석하여 ADHD의 한의학 적 치료법에 대한 연구 분석 및 치료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한다.

Ⅱ. Materials and Methods

국내 문헌은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 (National Digital Science Links NDSL)’, ‘전통의학정보포털 (Oriental Medicine Advanced Searching Integrated system, OASIS)’, ‘한국학술정보 (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 (Korean Medical Database, KMBASE)’, K-portal (Korean Traditional Knowledge Portal)에서 검색하였다. 외국 문헌은 ‘Pub med’, ‘Cochrane’, ‘Ebscohost’를 기본 데이터베이스로 하였다. 검색어는 국내 문헌 검색에서는 ‘(‘ADHD’ or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nd (‘한의학’ or ‘침’ or ‘한약’)’의 검색 식을 이용하였다. 외국 문헌 검색어는 ‘(‘ADHD’ or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and (‘korean medicine’ or ‘acupuncture’ or ‘herb medicine’)’으 로 설정하였다. 검색된 논문 중 1차적으로 ADHD와 관 련 없는 논문을 제외하였으며 ADHD의 한의학 치료가 아닌 논문, 연구 대상자가 19세 이상인 논문, 연구 프로 토콜, 뇌의 기질적인 문제가 포함된 다른 질병을 함께 다룬 연구를 제외한 논문을 대상으로 하였다. 선정한 논문 중에서 중복되는 논문과 원본을 구할 수 없는 논 문을 제외하였다. 최종적으로 ADHD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증례보고 (Case report), 무작위대조시험 (RCT), 문헌고찰 (Review), 체계적 문헌고찰 (Systematic review), 메타분석 (Meta analysis)을 포함한 논문 총 15 편을 선정하였고 논문 유형별로 치료법과 평가 기준, 부작용 및 최종결과에 대한 항목을 나누어 분석하였다 (Fig. 1).

Figure 1. Flow chart of study selection process

Ⅲ. Results

1. 연구경향 및 연구방법 분석

최종 15편의 논문을 출판 연도에 따라 분석한 결과 2004년, 2007년, 2008년, 2010년, 2015년 각 1편, 2012, 2014년에는 2편, 2011년, 2013년에는 각 3편씩 출판되 었다. 15편 중 국내에서 진행된 논문은 11편이며 이 중 에서 해외학술지에 출판된 논문은 3편이였다. 해외논 문은 4편으로 모두 중국 논문이었다.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문헌고찰논문 (문헌고찰, 체계적 문헌고찰, 메타 분석)이 11편으로 제일 많았다. 문헌고찰 논문 (Review) 이 5편, 체계적 문헌고찰 (Systematic review)이 3편, 메 타분석 연구 (Meta analysis)는 3편이고 2편의 연구는 체 계적 문헌고찰, 메타분석연구를 함께 시행한 논문이었 다. 임상 연구로는 무작위대조시험 (RCT) 논문 3편, 증 례보고 (Case report) 3편이 있었다 (Fig. 2,3).

Figure 2. The classification by year

Figure 3. The classification of studies

2. 침치료 분석

침치료에 관한 임상논문은 전체 6편 중 5편9-13)으로 그 중 염전보사법을 이용한 자침치료가 1편11), 전침치 료가 1편13), 두침치료가 1편12)이였다. 각 임상연구에서 사용된 혈위 중 백회 (GV20)가 4회로 빈도가 제일 높 았으며 사신총 (EX-HN1)이 3회, 태계 (KI3), 태충 (LR3), 합곡 (LI4)은 각각 2회 였다 (Table 1). 침치료에 관한 문헌고찰논문은 전체 9편 중 6편14-19) 으로 침치료 단독 연구 논문은 4편16-19)이였다. 그 중 혈위에 대해 자세한 분석을 한 논문은 2편15,16)으로 백 회 (GV20)가 Park15)의 연구에서 6회, Kang16)의 연구에 서 6회의 높은 사용 빈도를 보였고 사신총 (EX-HN1) 은 Kang16)의 연구에서 7회로 높은 빈도를 차지하였다. 두 논문을 분석한 자세한 빈용 혈위는 다음 표와 같다 (Table 2).

Table 1. Case Studies and RCT of Korea Medicine Therapy on Patients with ADHD

Table 2. Frequency of Acupoints

Table 3. Frequency of Herbal Materials

3. 한약치료 분석

한약치료에 관한 임상논문은 전체 6편 중 4편9-11,20)이 고 그 중 1편20)은 단일 약물을 연구한 논문 이였다. 치 료로 이용한 처방에는 귀비탕 가미 (Guibi-tang gami, Guipi-tang Jiawei) , 육미지황탕 (Yukmijihwang-tang, Liuweidihuang-tang)이 있었으며 2편의 연구에서는 귀 비탕을 사용한 연구가 3편9-11)로 가장 많았다. 그 중 2편 10,11)는 귀비탕을 기본으로 사상체질에 따라 다른 처방 을 가미한 처방 이였다. 단일 약물 으로는 홍삼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Table 1).

한약치료에 대한 문헌고찰논문은 전체 9편 중 4편 14,21-23)이었으며 한약 단독 연구 논문은 3편21-23)이었다. 처방 구성 약재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한 논문은 2편 15,21)이고 원지, 숙지황, 복령, 석창포에서 높은 사용 빈 도를 보였다. 원지는 Park15)의 연구에서 11회, Ryu21)의 연구에서 16회로 빈도를 보였고, 숙지황은 Park15) Ryu21)의 연구에서 모두 12회 언급되었다. 복령은 Park14)의 연구에서 10회, Ryu21)의 연구에서 12회의 빈 도를 보였고 석창포는 Park15)의 연구에서 6회, Ryu21) 의 연구에서 16회로 사용되었다. 두 논문의 반복되는 한약 구성물에 대한 분석한 결과는 다음 표와 같다 (Table 3).

4. 평가 기준 분석

임상논문 6편의 각 치료 효과에 대한 평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 2편10,11)이 ADS (ADHD diagnosis system) 를 사용하였으며 각 치료에 대한 평가 기준은 표에 정 리하였다 (Table 1). 9편의 문헌고찰논문 중에서 평가 기준을 분석한 논문은 6편15-17,21-23)으로 임상논문과 마찬가지로 다양 한 기준을 사용하였다. 평가 기준으로는 임상증상, Conners Rating Scale (CRS) 등이 있었고 중국 임상논 문에서는 中醫病證診斷療效標准, 多动症疗效评价标 准의 척도도 사용되었다. Li의 연구17)는 지능, 증상, 학업 능력, 사회적 능력, 삶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각각의 척도를 분석하여 정리하였다. 각 논문에서 정 리한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다음 표에 정리하였다 (Table 4).

Table 4. Evaluation Method of Review Studies

5. 부작용

임상논문에서 한의학 치료에 대한 부작용을 언급한 논문은 1편13)으로 전침치료에 대한 연구였다. 문헌고 찰논문에서는 부작용을 언급한 논문이 4편17,18,21,22)이 었다. Li13), Lee18)의 연구에서 침치료 결과 환자에게 나 타나는 부작용은 실신, 혈종이 있었고 그밖에 침의 형 태 변형, 절침이 있었다. Wong22,23)의 연구에서는 간, 신기능 검사와 ECG검 사를 시행하였고 단기간 치료에 있어 한약이 간 기능 과 신장 기능, 심장 기능의 손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는 결론을 내렸다.

6. 치료결과 분석

6편의 임상논문 모두에서 한의학 치료의 결과는 증 상에 대한 호전을 보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Table 1).

9편의 문헌고찰논문에서 8편의 연구에서 증상이 호 전된 효과를 보였으나 1편의 연구17)에서는 ADHD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가 유의하지 않다는 결론을 보였다.

침치료에 대해서는 Kang16), Lee18), Ni19)연구에서 침 치료와 Methylphenidate를 병용 복용을 하였을 때 단 독 Methylphenidate 복용보다 효과가 더 좋았고 침치료 가 Methylphenidate 치료에 비해 부작용 (구강건조, 땀, 오심 체중감소, 식욕감퇴, 두통)이 적었다. 특히 Kang16)의 연구에서는 침치료가 치료 중단 후에도 Methylphenidate단독 치료만 했을 경우보다 효과가 더 오래 유지되었다.

한약치료에서는 Ryu21), Park15), Wong22,23)의 연구에서 한약과 Methylphenidate를 병용 하였을 때 Methylphenidate 를 단독 복용한 경우보다 더 효과적 이였다. 또한 Methylphenidate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의 증상이 병 용 복용하였을 때 보다 더 낮았다. 각 문헌고찰논문의 자세한 치료 결과는 다음과 같다 (Table 5).

7. 비뚤림위험평가

Cochrane group의 Risk of bias (RoB)도구를 이용해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의 비뚤림 위험 평가를 시행 하였다 (Fig. 4,5).

1) 무작위 배정순서 생성

2개의 연구 (67%)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난수 생성 을 하였기 때문에 낮은 위험도로 분류하였다. 1편의 연 구 (33%)에서는 무작위배정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불확 실 위험도로 분류하였다.

2) 배정순서 은폐

1개의 연구 (33%)에서 배정은폐를 연구 종료까지 유지하였다고 언급되어 낮은 위험도로 분류하였다. 2 개의 연구 (67%)는 배정순서 은폐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불확실 위험도로 분류하였다.

Table 5. Result of Review Studies

Figure 4. Risk of bias graph

Figure 5. Risk of bias summary

3) 연구 참여자, 연구자에 대한 눈가림

2개의 연구 (67%)에서는 이중맹검에 대한 언급이 있어 낮은 위험도로 분류하였다. 1개의 연구 (33%)는 눈가림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불확실 위험도로 분류하 였다.

4) 결과 평가에 대한 눈가림

1개의 연구 (33%)에서 효과는 독립된 소아심리학자 가 평가, 유효성은 ‘The national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committee’의 기준에 따라 결정하였다는 언급 이 있어 낮은 위험도로 분류하였다. 2개의 연구 (67%) 는 결과에 대한 눈가림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불확실 위 험도로 분류하였다.

5) 불충분한 결과자료

1개의 연구 (33%)에서 검체 수집 불가로 2명의 탈락 을 보고하였으나 탈락수를 고려한 프로토콜이 존재하 여 낮은 위험도로 분류하였다. 2개의 연구 (67%)는 불 확실 위험도로 분류하였다. 그 중 1개의 연구는 연구 중 24명의 탈락자가 있었으나 탈락에 대한 다른 언급 이 존재하지 않아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확실 위험도로 분류하였다. 나머지 1개 의 연구에서는 탈락률에 대한 다른 언급이 없어 불확 실로 분류하였다.

6) 선택적 보고

1개의 연구 (33%)에서는 프로토콜 보고서가 존재하 여 낮은 위험도로 분류하였다. 2개의 연구 (67%)에서 는 연구프로토콜 및 사전 정의된 계획의 보고서가 없 어 불확실 위험으로 분류하였다.

7) 그 외 비뚤림

2개의 연구 (67%) 모두 연구 참여자의 특성, 치료군, 대조군의 치료방법, 기간에 대한 언급이 있고 실험설 계 및 결과도출과정에서 추가 편견의 가능성이 없어 낮은 위험으로 분류하였다. 1개의 연구 (33%)에서는 연구 참여자의 특성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불확실로 분 류하였다.

Ⅳ. Discussion

ADHD는 학령전기와 학령기에 흔히 발병할 수 있 는 소아 질환으로 ADHD를 진단 받은 아동들은 대부 분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이어진다. 짧은 집중력, 과잉 행동, 충동성의 특성으로 인해 학교, 가정, 사회의 부적 응, 이로 인한 우울, 자존감 저하 등의 정서측면에서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질환이다1). ADHD는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치료는 중추 신경 흥분제 를 자극하여 주의 집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약물 치료, 훈련을 통해 행동을 조절하며 인지 훈련을 하는 인지 행동적 중재치료, 주의 집중을 도울 수 있는 환경 치료 등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특히 Methylphenidate 를 사용하는 약물치료가 대표적이다. 약물 치료에 대 한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한의학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Chang8)은 문헌고찰을 통해 ADHD의 병인병기, 변증시치, 한의학적 치료 종류와 효과에 대해 연구 하였고 언급된 치료에 는 침, 뜸, 한약, 이침, 매화침, 추나 치료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침, 한약치료를 핵심 키워드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한의학 치료에 대한 연구는 Kim14), Park15) 이 있었으나 Kim14)의 연구는 국내 논문을 중심으로, Park15)은 중국 논문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자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국내외에서 진 행된 ADHD에 대한 논문을 분석하고 ADHD의 한의학 적 치료법에 대한 분석 및 치료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침치료에 대해 연구한 논문은 11편이었다. 임상 연 구 논문에서는 모두 침치료와 다른 치료를 병행하였다. Kim10)은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병행하였고 Byun9,11)은 침치료, 한약치료, 운동 치료를 병행한 사례연구였으 며 운동치료에는 중심근육운동과 눈운동이 있었다. He12)는 두침과 뉴로피드백을 병행한 연구였으며 Li13) 는 전침과 행동요법을 병행한 연구였다. 빈용 혈위는 임상논문에서는 백회 (GV20)가 4회로 많았고 사신총 (EX-HN1)이 3회로 다음 순으로 빈용 되었다. 문헌고 찰논문에서도 백회 (GV20)와 사신총 (EX-HN1)은 빈 용 혈자리로 언급되었다. 백회 (GV20)는 독맥의 혈자 리 중 하나로 두부 위치해 있고 開竅寧神의 역할을 하 는 혈자리이다. 사신총 (EX-HN1)은 백회혈을 전후좌 우로 각 1寸 부위로 4개의 혈자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鎭靜安神 醒腦開竅의 효능이 있다24). 따라서 ADHD의 침치료에서 과잉행동에 대한 진정작용 등의 효능을 위 해 백회 (GV20), 사신총 (EX-HN1)의 혈자리가 빈용 되 는 것으로 보인다. 침치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는 증상에 대한 호전된 반응을 보인다는 결론이 대부분 이였다. 또한 침치료를 하였을 경우 단독 약물치료를 한 경우보다 추후 증상 개선 유지가 오래 지속되었다. 다만 Li17)에서는 침치료의 효과에 대한 증거가 명확하 지 않다는 연구가 1편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무작위배 정대조군 중 침과 placebo 또는 가짜 침술을 비교하는 논문을 기준으로 연구를 하였으나 이 기준에 맞는 연 구가 없었다.

한약치료에 관한 논문은 총 8편으로 임상 연구 논문 에서는 귀비탕이 많았으나 4개 연구 중 2편9,11)은 같은 저자로 귀비탕이 빈용 처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하 기는 어렵다. 문헌고찰논문에서는 중국 임상논문을 중 심으로 문헌 고찰이 이루어져 현재 한국에서는 사용하 지 않는 처방이 많았다. 한약 구성물에 대한 연구를 한논문은 2편15,21)으로 원지, 숙지황, 복령, 석창포가 높은 사용 빈도를 보였다. 원지는 交通心腎, 安神益智의 효 능을 지니며 불안, 경계, 불면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숙지황은 補血, 生精益髓 효능으로 간신부족, 혈허 증 상에 사용할 수 있다. 복령은 健脾寧心효능으로 경계, 불면 등의 증상에 사용, 석창포는 醒神健腦 和中開胃 하여 기억모호, 전광, 치매 증상에 응용할 수 있다. ADHD를 변증하였을 때 음허, 심비양허, 담화로 주로 변증하며 간, 신, 심, 비의 문제로 판단하여 치료 하고 있다14). 따라서 숙지황의 보음작용과 복령, 석창포, 원 지의 안신 및 심에 작용하는 효능이 있어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ADHD의 약물 치료의 경우 Methylphenidate가 대표적으로 사용되며 약물 치료 시 구강건조, 땀, 오심, 체중감소, 식욕감퇴, 두통 등의 부 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한약치료를 병용하였을 때 Methylphenidate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낮아지는 결 과를 보였다. 한약 단독의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은 없었다.

한의학 치료에 대한 부작용을 언급한 총 논문은 5편 이었고 사례연구논문 3편9-11)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언 급이 없었다. 침치료에 대한 부작용을 언급한 논문은 2편13,17)이며 환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실신, 혈종 이 있었고 그밖에 침의 형태 변형, 절침이 있었다. 한약 치료의 부작용을 연구한 논문은 없었다. 간, 신기능 검 사와 ECG검사를 통해 한약치료의 안정성에 대해 언급 한 논문이 2편22,23)이 있었다.

ADHD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연구를 분석해보고 자 국내외 논문을 검색하였고 최종 연구된 논문은 15 편이다. 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한의 학에서도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자료의 양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ADHD에 대한 치료법과 효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증례보고 연구, 무작위대조임상연구의 임상논문 뿐만 아니라 문헌고찰논문까지 전부 포함하여 분석 하였고 이는 추후 ADHD의 치료 개발과 연구 설계에 기초자 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임상 연구에서 부족한 내 용을 문헌고찰논문에서 찾아보고자 하였으나 각 논문 의 평가 기준이 일관되지 않아 분석하기 어려웠다. 또 한 비뚤림 위험 평가를 시행하여 체계적 문헌 고찰을 시도하였으나 적은 논문 수로 인한 한계가 있었으며 증례보고(Case report)와 무작위대조시험(RCT)의 연구 도 치료 결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다양하여 메타분석에 대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ADHD의 한의학적 치료에대한 많은 근거 수준이 높은 임상연구가 필요할 것으 로 사료된다.

Ⅴ. Conclusion

본 연구는 국내외 전자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주 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의 한의학적에 대한 문헌 고찰을 하였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최종 선정된 15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2000∼ 2005년에 1편, 2006∼2010년에 3편, 2011년 이 후 11편이었다. 유형별로는 문헌고찰 (문헌고찰, 체계적 문헌고찰, 메타분석)이 9편으로 가장 많 았으며, 무작위배정 대조임상시험 (RCT)이 3편, 증례보고 (case report)가 3편이었다.

2. 임상 연구 논문에서 사용된 혈위 중 백회 (GV20) 가 4회로 빈도가 가장 높았고 사신총 (EX-HN1) 3회, 태계 (KI3), 태충 (LR3), 합곡 (LI4) 각 2회 순 이었다. 리뷰 논문에서 혈위 분석 논문은 2편으로 백회 (GV20), 사신총 (EX-HN1)의 빈도가 높았다.

3. 한약치료에 관한 임상논문 분석은 자료 불충분으 로 인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웠다. 한 약 구성물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한 논문은 원지, 숙지황, 복령, 석창포에서 높은 사용 빈도를 보였다.

4. 분석한 모든 논문에서 ADS, 임상증상, Conners Rating Scale (CRS), 中醫病證診斷療效標准, 多动 症疗效评价标准 등 상이한 평가 기준을 사용하 였다.

5. 한의학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실신, 혈종이 있었고 그밖에 침의 형태 변형, 절 침이 있었다. 한약의 단기간 치료에서 간 기능과 신 장 기능, 심장 기능의 손상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6. 한의학 치료의 결과는 전반적으로 증상에 대한 호전을 보였다. 침치료, 한약치료의 병용은 Methylphenidate 단독 치료에 비해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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