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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of Subjective Health Perception and Eating-out Selection Attributes of Elderly People

실버세대의 주관적 건강인식도와 외식선택속성의 위계적 회귀분석에 관한 연구

  • Kim, Boram (Dept. of Food & Nutrition, Sookmyung Women's University) ;
  • Muk, Young-im (Nutrition Education Graduate School, Sookmyung Women's University) ;
  • Yoon, Ji-young (Dept. of Le Cordon Bleu Hospitality Management, Division of Culture and Tourism, Sookmyung Women's University) ;
  • joo, Nami (Dept. of Food & Nutrition, Sookmyung Women's University)
  • 김보람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 묵영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양교육전공) ;
  • 윤지영 (숙명여자대학교 문화관광학부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전공) ;
  • 주나미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Received : 2019.05.08
  • Accepted : 2019.06.13
  • Published : 2019.08.02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subjective health recognition, motivation, selection property, consumption realties, and generalities of elderly people eating out. The ratio of women eating out in those over 60 years of ages was high and people in that age group ate out most actively. The score of convenience-oriented, gourmet-oriented, and dignity-oriented of the selection property for eating out increased with increasing frequency and expenditure for eating out. With increasing age, a negative (-) relationship with a decrease in the safety-oriented score of the selection property for eating out was predicted. As the number of days eating out increased, a positive (+) relationship with an increase in the safety-oriented score of the selection property for eating out was observed. As the scores of physical and social health perception increased, a positive (+) relationship with an increase in the gourmet oriented score was observed. Based on the results, various research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health recognition and eating out behavior of those over 60 years of age are required.

Keywords

서론

우리나라의 인구 전망에 따르면 2025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20%에 이르고, 2037년에는 30%에 달하게 되어 향후 40년간 가파른 속도로 극단적 초고령 사회로 이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인구 변화로 과거 육체적, 경제적으로 약자로 인식되었던 노인들이 이제는 다양한 사회활동과 늘어난 평균수명, 경제력 그리고 교육수준의 향상으로 사회적으로도 입지 있는 중요한 세대로 인식되면서 국내 소비활동에도 주요 계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Choi 등 2015). 현재 특히 실버세대는 인생의 우선순위를 건강한 삶에 두고 건강한 신체로 내외적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무병장수의 염원을 가지는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질병이 발생하여 병원에 가서 치료하는 것보다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건강을 지키자는 예방 차원으로의 인식 변화라고 할 수 있다(Lee 2015).

주관적 건강인식이란 의학적인 방법으로 측정이 불가능한 건강상태에 대하여 자신의 신체, 심리, 생리, 사회적 측면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 정의하였다(Ware 1987). 자기 스스로를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원만한 사회활동과 대인관계 속에서 자기 역할을 수행하며 생활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러한 주관적 건강인식이 실버세대의 외식 관련 소비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Park 2015).

외식선택속성이란 소비자들이 외식업체나 메뉴를 선택할 때 기준이 되는 요인으로 선호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행동을 의미한다(Jin 등 2014).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가와 인구구조가 고령화된 사회구조적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식문화는 점차 고급화ᆞ간편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실버세대의 외식 관련 소비행동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외식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히 식사를 해결한다는 측면보다는 외식을 통해 다양하게 얻게 되는 가치를 더 중시할 수 있다(Kim 2012).

이러한 시점에서 외식 및 관련 행동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한 식태도, 외식선택 및 소비행동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Choi 등 2015). 이에 본 연구는 실버세대의 주관적 건강인식도와 외식선택속성을 분석하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이들의 상호관계를 파악하여 실버세대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외식산업의 시장을 세분화하여 전략을 도출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방법

실버세대를 구분하는 연령기준은 아직 모호한 실정이나,「고령자고용촉진법」에서는 55세 이상을 고령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Choi(2016)의 연구에서는 뉴실버세대를 1955∼1963년에 태어난 사람들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Choi(2015)의 연구에서도 55세 이상을 실버세대로 구분하였으며, Lee(2018)의 연구에서 60세 이상의 노인을 뉴실버세대로 구분한 사실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인 실버세대를 60세 이상의 외부활동이 가능한 노인으로 정의하였다. 따라서 실버세대의 주관적 건강인식도 및 외식동기가 외식선택속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남녀고령자를 모집단으로 선정하여 서울 소재 노인대학, 문화센터, 노인복지회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설문조사 시에는 스스로 기입하도록 하는 자기기입방식으로 하였으나, 고령자의 특성상 일부 응답자가 설문지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이해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조사자가 일대일(1:1)로 설문지를 천천히 읽어주고 응답한 내용을 기입해주는 방법을 병행하였다.

설문조사는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번호: SMWU-1709-HR-085)의 승인을 받은 후, 2017년 10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실시하였고, 총 253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그중 불성실한 응답 4부를 제외한 249부를 통계처리에 사용하였다.

2. 조사내용

실버세대의 주관적 건강인식도를 알아보기 위해 Chio 등(2011), Park(2015)의 연구를 참고하여 수정, 보완하였다. 건강을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 3가지로 세분하여 10문항으로 구성하였고, Likert식 5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외식선택속성을 측정하기 위해 Han & Kim(2008), Lee(2015), Park & Jung(2004)의 선행연구를 참고ᆞ재구성하였다. 실속추구형, 편의추구형, 안전추구형, 미각추구형, 품위추구형의 5가지로 구분하여 18문항으로 완성하였으며, Likert식 5점 척도를 이용해 측정하였다. 외식소비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Lee(2008) 등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외식 횟수, 외식 지출비용, 외식 동반인, 외식 시간대 등 총 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일반적 사항은 연령과 성별을 질문하는 2개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Table 1. Reliability of measurement t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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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subjective health awar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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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 (Kaiser-Meyer-Olkin)=0.902, χ2 =1154.488 (P<0.001)

3. 통계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한 설문자료는 SPSS 통계프로그램(ver 18.0, SPSS Inc., Chicago,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측정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일반적인 특성은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사용하였고,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수가 명목척도일 경우 평균차이검정을 실시하면 되지만, 이는 집단 간의 평균 차이를 규명하는 분석방법으로 변수 간의 관련성을 보거나 회귀계수를 산출할 수는 없다(Song 2008). 따라서 본 연구에서 회귀분석 시 독립변수인 명목척도를 더미변수로 전환하여 외식 동반인의 경우 ‘혼자’를 기준으로 더미 처리하였다.

결과

1. 측정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설문지의 신뢰도 계수는 Table 1에 나타냈다.

주관적 건강인식도를 질문한 변수의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모든 변수는 3개의 요인으로 구분되었고, 변수의 특성을 살펴보아 요인 1은 ‘신체적 건강인식도’, 요인 2는 ‘정신적 건강인식도’, 요인 3은 ‘사회적 건강인식도’로 명명할 수 있었으며, 표준적합도(Kaiser-Meyer-Olkin, KMO) 수치 0.902와단위행렬(Bartlett) 수치 1154.488(P<0.001)로 적합한 공통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누적 변량은 69.155%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선택속성을 질문한 변수의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모든 변수는 5개의 요인으로 구분되었고, 변수의 특성으로 보아 요인 1은 ‘실속추구형’, 요인 2는 ‘편의추구형’, 요인 3은 ‘안전추구형’, 요인 4는 ‘미각추구형’, 요인 5는 ‘품위추구형’으로 명명하였다. 미각추구형의 문항 중 ‘식사 선택에 있어 맛을 우선시한다’의 문항 값이 0.365로 낮은 수치였으나 맛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을 묻는 질문이라고 판단하여 본 연구에서는 제거하지 않고 반영하였다. 표준적합도 수치 0.871과 단위행렬 수치 2069.480(P<0.001)으로 적합한 공통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누적 변량은 68.703%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restaurant selection attrib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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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 (Kaiser-Meyer-Olkin)=0.871, χ2 =2069.480 (P<0.001)

2.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실버세대의 일반적인 특성은 Table 4와 같다. 인구통계학적 특성 중 성별에 있어서는 여성(61.8%)이 남성(38.2%)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있어서는 60대(63.5%) 집단이 가장 많았고, 70대(29.7%), 80대 이상(6.8%) 순으로 나타났다. 외식 횟수는 주 3회 이상이 29.3%로 가장 많았으나, 주 1회 미만 25.7%, 주 1회 22.9%, 주 2회 22.1%로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외식 지출비용은 1만원∼2만원 이하(42.6%), 2만원∼3만원 이하(23.3%), 1만원 미만(19.7%), 3만원 이상(14.5%) 순으로 나타나 외식 지출비용으로 1만원∼2만원 이하를 지출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동반인 분포는 친구(41.0%), 배우자나 자녀가 포함된 가족(40.6%), 혼자(17.3%), 거래처 등으로 응답한 기타(1.2%) 순으로 친구 혹은 가족과 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외식 시간대의 분포는 점심식사가 51.8%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고, 저녁식사가 46.6%, 아침식사와 밤에 먹는 야식이 각각 0.8%로 미미한 분포를 나타냈다.

Table 4. General characteristics of elderl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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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관적 건강인식도와 외식선택속성의 위계적 회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은 다중 회귀분석의 일종으로 여러 개의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치는데 어떠한 독립변수가 상대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Song 2008), 종속변수에 대한 독립변수의 상대적 영향력의 크기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분석방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종속변수로 연령, 외식 횟수, 외식 지출비용, 외식 동반인 등 4개 항목으로 구성하여 실버세대 노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인식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이며, 그중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5).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실속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모형에서 외식선택속성의 실속추구형 총 변화량의 27%(수정된 결정계수에 의하면 25%)가 모형에 포함된 독립변인에 의해 설명되고 있다. 개별 독립변인의 외식선택속성에 대한 기여도와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한 결과, 외식선택속성의 실속추구형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은 외식 횟수(t=5.082, P<0.001), 주관적 건강인식도의 사회적 건강인식도(t=2.642, P<0.01)로 나타났다. 변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외식 횟수(β=0.311)가 실속추구형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세대의 외식 횟수, 외식 지출비용, 외식 동반인, 연령을 통제변인으로 두고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실속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비표준화계수(B)들에 의해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Y(외식선택속성 : 실속추구형)= \\ 1.454 + 0.222X_{1}(외식 횟수) + 0.270X_{2}(주관적 건강인식도 : 사회적)\)

Table 5.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of subjective health perception and eating-out selection attrib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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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5. Con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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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5, **P<0.01, ***P<0.001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편의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모형에서 외식선택속성의 편의추구형 총 변화량의 32%(수정된 결정계수에 의하면 29%)가 모형에 포함된 독립변인에 의해 설명되고 있다. 개별 독립변인의 종속변인에 대한 기여도와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한 결과, 외식선택속성의 편의추구형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은 외식 횟수(t=5.040, P<0.001), 외식 지출비용(t=3.632, P<0.001), 외식 동반인 중 친구(t=–2.817, P<0.01), 외식 동반인 중 가족(t=–2.006, P<0.05), 주관적 건강인식도의 정신적 건강인식도(t=2.300, P<0.05), 주관적 건강인식도의 사회적 건강인식도(t=2.468, P<0.05)로나타났다. 변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외식 횟수(β=0.298)가 편의추구형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세대들의 외식 횟수, 외식 지출비용, 외식 동반인, 연령을 통제변인으로 두고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편의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비표준화계수(B)들에 의해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Y(외식선택속성 : 편의추구형)= \\ 1.647 + 0.182X_{1}(외식 횟수) + 0.163X_{2}(외식 지출비용)\\–0.317X_{3}(외식 동반인 : 친구)–0.240X_{4}(외식 동반인 : 가족)\\+0.207X_{5}(주관적 건강인식도 : 정신적) + 0.208X_{6}(주관적 건강인식도 : 사회적)\)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안전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모형에서 외식선택속성의 안전추구형 총 변화량의 46%(수정된 결정계수에 의하면 44%)가 모형에 포함된 독립변인에 의해 설명되고 있다. 개별 독립변인의 종속변인에 대한 기여도와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한 결과, 외식선택속성의 안전추구형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은 연령(t=–2.055, P<0.05), 외식 횟수(t=3.771, P<0.001), 외식 동반인중 친구(t=–4.050, P<0.001), 외식 동반인 중 가족(t=–3.042, P<0.01), 주관적 건강인식도의 신체적 건강인식도(t=3.346, P<0.01), 주관적 건강인식도의 정신적 건강인식도(t=2.340, P<0.05), 주관적 건강인식도의 사회적 건강인식도(t=2.596, P<0.05)로 나타났다. 변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외식 동반인 중 친구(β=–0.284)가 외식선택속성 안전추구형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들의 외식 횟수, 외식 지출비용, 외식 동반인, 연령을 통제변인으로 두고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안전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비표준화계수(B)들에 의해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Y(외식선택속성 : 안전추구형)\\=0.886–0.155X-{1}(연령) + 0.155X_{2}(외식 횟수)\\–0.521X_{3}(외식 동반인 : 친구)–0.416X_{4}(외식 동반인 : 가족) \\+0.252X_{5}(주관적 건강인식도 : 신체적) + 0.241X_{6}(주관적 건강인식도 : 정신적)\\ + 0.250X7(주관적 건강인식도 : 사회적)\)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미각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모형에서 외식선택속성의 미각추구형 총 변화량의 39%(수정된 결정계수에 의하면 36%)가 모형에 포함된 독립변인에 의해 설명되고 있다. 개별 독립변인의 종속변인에 대한 기여도와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한 결과, 외식선택속성의 미각추구형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은 외식 횟수(t=5.723, P<0.001), 외식 지출비용(t=2.777, P<0.01), 주관적 건강인식도의 정신적 건강인식도(t=2.126, P<0.05), 주관적 건강인식도의 사회적 건강인식도(t=2.488, P<0.05)로 나타났다. 변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외식 횟수(β=0.322)로 외식선택속성 미각추구형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들의 외식 횟수, 외식 지출비용, 외식 동반인, 연령을 통제변인으로 두고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미각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비표준화계수(B)들에 의해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Y(외식선택속성 : 미각추구형)\\= 0.849 + 0.195X_{1}(외식 횟수) + 0.118X_{2}(외식 지출비용) \\+0.181X_{3}(주관적 건강인식도 : 정신적) + 0.199X_{4}(주관적건강인식도 : 사회적)\)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품위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모형에서 외식선택속성의 품위추구형 총 변화량의 39%(수정된 결정계수에 의하면 37%)가 모형에 포함된 독립변인에 의해 설명되고 있다. 개별 독립변인의 종속변인에 대한 기여도와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한 결과, 외식선택속성의 품위추구형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은 외식 횟수(t=4.552, P<0.001), 외식 지출비용(t=5.585, P<0.001), 주관적 건강인식도의 신체적 건강인식도(t=2.766, P<0.01), 주관적 건강인식도의 사회적 건강인식도(t=2.012, P<0.05)로 나타났다. 변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외식 지출비용(β=0.319)이 외식선택속성 품위추구형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들의 외식 횟수, 외식 지출비용, 외식 동반인, 연령을 통제변인으로 두고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품위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비표준화계수(B)들에 의해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Y(외식선택속성 : 품위추구형)\\= 0.315 + 0.179X_{1}(외식 횟수) + 0.274X_{2}(외식 지출비용) \\+0.199X_{3}(주관적 건강인식도 : 신체적) + 0.185X_{4}(주관적건강인식도 : 사회적)\)

고찰

본 연구는 실버세대의 주관적 건강인식도 및 외식동기가 외식선택속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남녀고령자를 모집단으로 선정하였다.

연구결과 설문에 참여한 노인은 총 249명으로 외식 지출비용으로는 1만원∼2만원 이하(42.6%)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Lee & Hong(2015)의 뉴실버세대에 관한 연구에서도 평균지출금액이 1만원∼2만원 미만(44.2%)으로 나타나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외식 시간대의 분포는 점심식사가 51.8%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고, 저녁식사가 46.6%, 아침식사와 밤에 먹는 야식이 각각 0.8%로 미미한 분포를 나타냈다. Lee(2008)의 연구결과 주로 외식을 하는 시간이 점심(49.1%), 저녁(47.7%) 순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실버세대 노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실속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이용한 결과, 외식 횟수가 잦은 노인일수록 외식 선택에 있어 가격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ᆞ친구ᆞ동료ᆞ이웃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노인이 저렴하고 푸짐한 양의 외식을 선택하는 실속추구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Kim 등(2015)의 연구에서도 타인과의 관계 유지를 지향하는 소비자는 경제적인 측면을 지향한다고 보고하여,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진 실버세대의 경우 같이 식사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자주 외식을 하며 따라서 경제적인 면을 생각할 것으로 사료된다.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편의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외식 횟수나 외식 지출비용이 많을수록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진 음식점을 이용하는 편의추구 경향을 보였다. Lee(2018)의 연구에 의하면 뉴실버세대의 소비자들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외식 선택 시 환경과 품질, 접근성을 고려할 만큼 삶의 여유를 즐기면서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Yoon & Ha(2015)의 연구에서도 편의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실버세대는 외식업체선택속성 중 이용편의성과 서비스와 환경요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즉, 외식을 자주 즐기는 특성으로 대표되는 편의추구형 라이프스타일은 음식과 가격에 대해 민감하기보다는 이용하기 편한 장소, 종업원의 서비스와 외식 장소의 환경을 고려한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하다고 응답한 실버세대의 경우 편한 장소와 부대시설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wang(2014)의 연구결과에서 실버세대는 나를 위한 주체적인 소비를 하며,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닌 즐거움을 위한 소비를 추구한다고 하였는데, 이와 유사하게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실버세대는 본인을 위해 편안하고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진 음식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안전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식재료 안전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건강추구에 덜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Choi 등(2015)의 연구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식습관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이 높을수록 인스턴트식품 등의 섭취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외식을 하는 경우에는 혼자 외식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외식에 대한 영양성과 안전성 즉, 친환경ᆞ유기농ᆞHACCP 인증ᆞ원산지표시 등에 대해 주의를 덜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u(2010)의 연구결과 실버외식소비자는 레스토랑 선정 시 친구나 동료의 의견을 중요시하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외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본 연구결과도 함께 외식할 때 본인의 의견보다는 동반자의 의견을 중시여기며, 외식에 대한 안전성 혹은 영양적 부분에 신경을 덜 쓰는 것으로 사료된다. 반면, 운동을 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섭취를 하지 않아 신체적 건강에 대해 양호하다는 응답을 한 노인의 경우 외식에서 영양성과 안전성을 추구하였다. 이는 Yoon & Ha(2015)의 실버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특성에 따른 외식상품선택속성과 구매의도와의 관계 연구에서 건강추구형 라이프스타일 유형은 음식에 대한 본질적인 차원인 음식 자체와 음식의 품질에 관심을 갖는다고 보고한 결과와 유사하였다. 가족ᆞ친구ᆞ동료ᆞ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자신이 아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사회적으로 적극적이라고 응답한 실버세대들이 외식을 할 때 메뉴의 영양성과 안전성을 더욱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미각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외식 횟수가 많은 실버세대 혹은 외식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많은 실버세대는 맛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버세대가 외식업체를 선택할 때 음식 본연의 맛과 품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Lee(2015)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며 목적의식을 갖고 열정으로 생활한다고 응답한 실버세대나 사회적인 인간관계가 돈독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고 응답한 실버세대에서 더욱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주관적 건강인식도가 외식선택속성의 품위추구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외식 횟수가 잦거나, 혹은 외식 지출비용이 많은 노인의 경우 레스토랑의 고급스러움을 고려하고 서비스가 친절하며 평판이 좋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운동을 하며 해로운 것을 섭취하지 않고 감정을 조절하는 등 신체적인 건강에 대해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응답한 실버세대일수록 그리고 여러 인간관계를 통해 친밀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한다고 응답한 실버세대일수록 외식할 때 식당의 고급스러움과 친절함, 평판에 대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거주지가 서울로 제한되어 있으며, 주로 6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연구대상자에 제한점이 있다. 또한 외식선택속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식동기의 다양성을 보여주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버세대의 주관적인 건강인식도에 따른 외식행동 패턴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실버세대에게 필요한 외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실버세대의 건강과 식생활에 대하여 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추후 연구를 통하여 실버세대에게 필요한 각종 정책에 대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사료된다.

요약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실버세대의 주관적 건강인식도 및 외식동기가 외식선택속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남녀고령자를 모집단으로 선정하여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249부를 통계처리에 사용하였다.

1.실버세대의 전반적인 인구 통계적 특성과 이용행태를 살펴보면 실버세대 응답자 총 249명 중 성별에 있어서는 여성이 154명(61.8%)으로 더 많았으며, 연령에 있어서는 60대가, 외식 횟수는 주 3회 이상이 가장 많았다. 외식 지출비용은 1만원∼2만원 이하가 가장 많았으며, 외식 동반인 분포는 친구와 간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사회적 건강인식도가 높은 실버세대의 경우 외식 선택에 있어서 저렴하고 푸짐한 양의 외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정신적 건강인식과 사회적 건강인식도가 높은 실버세대의 경우 외식하러 갈 때 편안함과 부대시설 등을 고려하였고,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인식도가 높은 실버세대의 경우 영양성과 건강적 안정성을 추구하였다.

고령화된 노인의 건강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인 만큼 실버세대에 특화되어 이들의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된 외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는 실버세대의 주관적인 건강인식도에 따른 외식행동 패턴을 제시함으로써 외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또한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실버 시장에 있어서 실버세대의 건강인식과 외식 및 관련 행동 간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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