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전문대학교는 산업현장에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 직무 관련 능력을 표준화 한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NCS)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여 실무중심의 교과를 교육하고 있다. 이는 졸업 이후 전문대학생의 고용가능성을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직무기술과 환경에서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함이다(Na 등, 2012).
NCS는 직무능력의 표준을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으로 구분하며, 직업기초능력이란 지식기반사회에서 요구되는 능력에 있어 전문지식 뿐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Na, 2003).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업기초능력을 10개 영역, 34개의 하위능력을 도출하였으며, 하위능력에는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개발능력, 자원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윤리가 있다(Na, 2003). 전문대학에서 직업기초능력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기초능력에 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대부분이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인식이나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구직효능감은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해 요구되는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믿음인 자기효능감에 구직행동을 적용시킨 것을 말한다(Vinokur 등, 1991). 즉 구직자가 다양한 구직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라고 볼 수 있다(Judge 등, 2007). 대학생의 구직효능감과 관련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Lee와 Kim(2012)은 치위생과 학생들은 자아존중감이 높아질수록 구직효능감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였고, Jun(2013)은 대학생의 진로장벽이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구직효능감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보고하였으며, Ryu(2016)는 치위생과 학생의 구직효능감에 있어 구직동기와 구직기술이 취업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구직효능감에 대한 연구에서는 구직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나, 구직효능감이 매개변수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진로준비행동이란 합리적이고 올바른 진로결정을 위해 수행해야 하는 행동을 말하고 진로 결정이 이루어진 이후에 그 결정사항을 실행하기 위한 행위 등을 의미한다(Kim, 1997). Seo(2008)는 진로와 관련하여 인지·태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의사결정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행동으로 전환되는 실천의 과정으로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의 노력이라고 정의했다.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는 자기효능감(Ko와 Sim, 2014), 학업적 자기효능감(Moon과 Bak, 2013), 진로결정 자기효능감(Joo 등, 2015), 진로결정 수준(Hwang과 Park, 2015), 스트레스대처방식(Hwang과 Ko, 2015) 등이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주는 변인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직업기초능력과 구직효능감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작업치료(학)과는 60개(3년제 29개교, 4년제 31개교) 대학에 개설되어 있으며(Korean Association of Occupational Therapists, 2018), 2000년 이후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교육의 지역적 불균형과 질적 수준의 격차 증가, 임상 실습기관 부족, 교수요원의 부족 등의 문제가 대두되었다(Kim 등, 2004). 이에 작업치료과 학생을 대상으로 작업치료 이미지(Lee과 Kim, 2011), 학업성취도와 교육만족도(Chae 등, 2012), 학습유형과 성취목표 지향성의 특성(Roh와 Kang, 2012), 학과만족도 및 진로확신(Lee 등, 2012), 학교생활 만족도에 따른 학업성취도(Park과 Kim, 2012), 진로성숙도 및 불안감(Shin 등, 2017) 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작업치료과 학생의 취업 및 진로지도를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로 활용될 만한 조사 연구 및 구직활동과의 관계를 알아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산업체에서 요구되는 역량과의 연계성 및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기초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작업치료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 수준을 알아보거나 취업역량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작업치료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에 대해 조사하고, 세 변수들 관의 상관관계를 확인함으로써 진로준비행동을 촉진시키고 직업기초능력과 구직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및 진로준비행동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한다.
둘째, 연구대상자의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의 정도를 확인한다.
셋째, 연구대상자의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의 상관관계를 알아본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B시의 D대학교의 작업치료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및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조사연구 및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B시의 D대학교 작업치료과 대학생 중 연구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하는 학생 10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18년 7월 01일부터 7월 30일까지였다. 연구대상자에게 서면 동의를 얻은 후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였으며, 회수 된 설문지 중 응답 내용이 불충분한 것을 제외 한 84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3. 연구도구
1) 직업기초능력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서 설정한 직업기초능력 10가지를 근거로 하여 34개의 항목으로 재구성한 설문을 활용하였다(Bae, 2015). 이 척도의 문항간 신뢰도는 모든 항목에서 .95이상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7이었다.
2) 구직효능감
구직효능감은 Kim 등(2009)이 개발하고, Cho(2012)이 사용한 설문지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19개의 문항으로 하위요인은 구직목표, 구직동기, 구직강도, 구직기술로 나뉘며, Likert식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구직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Cho(2012)의 연구에서는 신뢰도 계수(Cronbach's α)가 구직목표 .88, 구직동기 .89, 구직강도 .84, 구직기술 .72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의 신뢰도 계수는 .95이었다.
3) 진로준비행동
진로준비행동의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는 Kim(1997)이 개발한 16개 문항 설문과 이에 2개의 문항을 추가한 Lee(2003)의 검사도구가 있다. 이 척도는 정보수집활동, 도구구비활동, 목표달성을 위한 실천적 노력의 3영역, 18항목으로 구성되며, Likert식 4점 척도로 측정한다. 본 연구에서는 4점 척도를 5점으로 재구성한 Kim(2017) 연구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Lee(2003)의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8, Kim(2017) 연구에서는 .87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3이었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Version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 정도는 기술통계를 사용하였다.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은 t-test, ANOV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사후분석은 Scheffe's test를 실시하였다.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Ⅲ. 결 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인 특성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일반적인 특성에서 성별은 남자 28명(33.3 %), 여자 56명(66.7 %)으로 여학생의 수가 더 많았고, 연령은 20세~25세가 79명(94.1 %)으로 가장 많았다. 학년은 1학년이 38명(45.2 %)으로 가장 많았고, 성적은 2018학년도 1학기 평점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평균평점 3.0에서 3.9대에 속하는 학생이 38명(45.2 %)로 가장 많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2.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과 진로준비행동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은 평균 3.61(±0.59)점이었고, 하위요인의 점수에서 직업윤리가 3.80(±0.75)으로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조직이해능력이 3.47(±0.69)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효능감은 평균 3.58(±0.61)이었으며, 하위요인 점수에서는 구직동기가 3.56(±0.64)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진로준비행동은 평균 3.31(±0.66)점이었고, 하위요인 점수에서는 정보수집이 3.51(±0.6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은 낮은 점수를 보였다(Table 2).
Table 2. Occupational basic competency, job searching efficacy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of participants
3.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의 차이 검정에서 직업기초능력은 연령(t=-2.13, p=.03)과 성적(F=15.01, p=.00)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성별, 학년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직업기초능력은 연령이 26세 이상인 집단이 25세 이하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성적이 높을수록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직업기초능력도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구직효능감은 성적(F=3.40, p=.02)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성별, 연령, 학년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남자보다 여자가 구직효능감의 점수가 높은 결과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연령에 따른 비교에서는 26세 이상인 집단이 25세 이하인 집단에 비해 낮은 결과를 보였고, 학년에 따른 비교에서는 3학년이 1,2학년에 비해 낮은 결과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성적에 따른 구직효능감의 비교에서는 성적이 높을수록 구직효능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준비행동에서는 성별, 연령, 학년, 성적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진로준비행동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26세 이상인 집단이 25세 이하인 집단에 비해 낮은 결과를 보였고, 3학년이 1,2학년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적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진로준비행동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는 아니었다(Table 3).
Table 3. Occupational basic competency, job searching efficacy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in relation to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and factors
4.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및 진로준비행동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직업기초능력과 진로준비행동(r=.455, p<.01), 직업기초능력과 구직효능감(r=.675, p<.01), 진로준비행동과 구직효능감(r=.702, p<.01)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Table 4).
Table 4. Relation between occupational basic competency, job searching efficacy, career preparation behavior
Ⅳ. 고 찰
연구는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의 정도를 조사하고 이들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2018년 7월 01일부터 7월 30일까지 B시의 D대학교 작업치료과 대학생 84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작업치료과 대학생들은 여학생의 수(66.7 %)가 월등히 많았다. 이는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Chae 등, 2012; Lee 등, 2012; Park & Kim, 2012; Shin 등, 2017). 2000년 이후 작업치료(학)과 개설 학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교육의 지역적 불균형과 질적 수준의 격차 증가, 임상 실습기관 부족, 교수요원의 부족 등의 문제가 대두되었고(Kim 등, 2004), 이에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Park 등(2011)은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의 현황 및 인식도에 대해 조사하였고, Lee 등(2012)도 학과만족도 및 진로확신 인식도에 대해 조사하였다. Park과 Kim(2012)은 학교생활의 만족도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여 학교생활의 만족도 중 진로확신이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았음을 확인하였고, Lee 등(2013)은 임상실습만족도를 조사하여 임상실습내용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임상실습 중 느낀 내적갈등이 만족도가 가장 낮음을 확인하였다. 이처럼 학과 적응지도의 방향과 교육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취업역량과 직결되는 직업기초능력과 구직효능감에 대해 조사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 본 연구는 작업치료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과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에 대해 조사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본 연구에서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의 평균은 3.61점이었으며, 직업윤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문대학 경영과, 사회복지과, 청소년교육복지과 재학생의 직업기초능력의 6개(문제해결, 기술능력, 대인관계, 의사소통, 직업윤리, 자기개발) 하위영역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직업윤리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결과와 동일했다(Kim 등, 2012). Kim 등(2012)은 학과에 따라 대인관계능력, 의사소통능력, 직업윤리 유의한 차이가 있으며, 사회복지과 학생들의 직업윤리가 청소년교육복지과와 경영과 학생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음을 보고하였다. 이는 임상실습교육을 중요시하는 학과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작업치료과 교육과정에서도 임상실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 다양한 교육 및 적응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 중 조직이해능력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작업치료사의 취업분야가 병원 외 공공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광역치매센터 등)과 지역사회기관(아동발달센터 등)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작업치료과 학생들의 조직이해능력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는 것은 중요한 논점이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로 작업치료사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작업치료사 업무 및 역할 범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조직이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구직효능감은 구직동기가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고, 성적이 높을수록 구직효능감도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계열 대학생의 구직효능감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Lee와 Kim(2012)은 전문대학 치위생과 학생들의 구직효능감을 조사한 연구에서 1학년의 구직효능감이 2,3학년보다 유의미하게 높고, 3학년이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으며, 취업을 앞둔 3학년들의 구직효능감 향상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 및 가이드 개발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3학년의 구직효능감이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다. Park 등(2011)은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은 보통 이상의 국가시험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하였으며, Lee 등(2012)도 국가시험 불안감이 클수록 진로불안감이 높았다고 보고하였다. 작업치료과 3학년 학생들은 작업치료사 국가시험을 앞두고 있어 높은 국가시험 불안과 진로불안감이 구직효능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3학년의 구직효능감이 1,2학년에 비해 낮은 원인에 대해 본 연구의 결과로는 유추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언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준비행동에 대해 조사한 연구는 다수 발표되었다. Moon과 Bak (2013)의 연구에서는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진로준비행동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임을 검증하였고, 낙관성이 매개역할을 통해 진로준비행동을 더 극대화시킬 수 있음을 보고 하였다. Joo 등(2015)의 연구에서 대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즉, 진로관련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을수록 진로선택에서부터 진로준비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Ko와 Sim(2014)의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과 진로성숙도가 높아진다고 보고하였고, Hwang과 Ko(2015)는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진로스트레스 대처방식은 진로준비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였으며, Hwang과 Park(2015)은 진로결정수준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진로준비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관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취업을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청년실업률이 11.6 %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취업난인 최근의 세태를 반영한 결과라 추측된다.
본 연구에서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은 성별, 연령, 학년, 성적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3학년의 진로준비행동이 가장 낮았고, 성적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높은 결과를 보였다. Shin 등(2017)은 작업치료과 학생들은 높은 국시불안을 느끼고 있고, 진로성숙도가 높으면 진로불안이 낮아진다고 보고하며, 학생들의 진로확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국가시험 대상자인 3학년의 진로준비행동이 가장 낮은 결과를 보인 것은 국시불안과 관련성이 있을 것이며, 성적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높은 것은 진로불안감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추후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 진로준비행동 및 구직효능 간에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진로준비행동과 구직효능감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으며, 구직효능감에 의해 매개되어 진로준비행동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한 Park과 Lee(2014)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은 작업치료(학)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문직이고 취업이 잘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Park 등, 2011; Shin 등 2017). 취업역량의 강화를 위해서는 직업기초능력과 구직효능감을 향상시키고, 진로준비행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추후 작업치료과 대학생들 대상으로 이와 관련된 변인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B시 소재 작업치료과 대학생을 편의 표집하였기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하여 대상자의 수와 범위를 확대하여 반복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작업치료과 학생들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연구의 진행과 직업기초능력 및 구직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비정규 프로그램의 개발과 교과과정 적용을 제언한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B지역 대학 작업치료과 대학생 84명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및 진로준비행동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의 관련성을 확인하여 진로준비행동을 촉진시키고 직업기초능력과 구직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하는 조사연구 및 상관관계 연구이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해보면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은 평균 3.61점이었고, 하위요인 점수에서 직업윤리가 3.80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효능감은 평균 3.58이었고, 하위요인 점수에서 구직동기가 3.56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준비행동은 평균 3.31점이었고, 하위요인 점수에서 정보수집이 3.51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및 진로준비행동의 차이에서 직업기초능력은 연령과 성적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지만 성별, 학년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구직효능감은 성적이 높을수록 높아지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나, 성별, 연령, 학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였다. 진로준비행동은 성별, 연령, 학년, 성적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기초능력, 구직효능감 및 진로준비행동 간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직업기초능력과 구직효능감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도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작업치료과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과 구직효능감 진로준비행동 정도를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진로준비행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지도 및 상담, 직업기초능력과 구직효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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