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side - 석희진 원장((사)한국축산경제연구원)

  • 발행 : 2018.12.01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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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희진 원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사)한국축산경제연구원 석희진 원장입니다. 저는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축산물위생과장, 농촌진흥과장, 축산정책과장 등을 지냈고 퇴임 후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친환경축산협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지난 2016년 1월 (사)한국축산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축산경제에 관한 정책·유통 및 학술 분야 연구 활동과 단체·기관·농가·업체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 활동을 통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한국축산경제연구원의 활동 사항에 대해 궁금합니다.

본원은 축산정책 수립 지원과 축산경제 및 발전에 관한 종합적인 연구를 위해 2005년도에 설립되었습니다. 초대 정찬길 원장의 취임을 시작으로 제2대 노경상 원장 이후 바통을 이어 받아 제가 3대 원장으로 본원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12명의 직원 모두 석사학위 이상의 취득자로 그중 절반 이상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재입니다. 전 직원 모두 연구에 참여하면서 최근에는 연간 20여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요사업으로는 축산경영경제 정책, 축산물 유통, 축산물 소비, 축산환경, 안전성, 위생, 브랜드 등에 관련한 조사·연구·컨설팅·교육·자문·건의 등을 수행합니다. 그 외 연구발표회, 강연회, 견학 및 시찰사업과 축산경제 관련 정보화 사업까지 축산 발전을 위한 경제연구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 취임 이후부터는‘축산농장 HACCP 도입에 따른 성과 평가 및 개선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축산물 브랜드 평가사업 개선방안’에 대해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친환경 축산단지 표준모델 개발’과‘조사료 생산·소비 형태에 따른 유통물류체계 효율적 구축 방안 마련’, 금년에는 2018 한국축산학회에서‘동물복지형 축산도입에 따른 경제적 비용 분석’을 학술발표회 특강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양계산업 관련 연구사업도 진행했었죠?

양계와 관련된 연구로 지난해에‘육계농가 사육환경 및 방역 관리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제시’에 대한 연구용역사업을 실시했습니다. 이 연구자료는 농가의 사육·경영 실태 조사를 통해 저소득 농가의 경영개선 방안과 계열화사업체의 경영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또한, ‘신품종 토종종계 해외수출기반 구축 및 수출’에 관한 연구용역사업도 진행했습니다. 토종종계 현지 사양관리 현황을 조사하고 수출 전진기지 대상국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품종 토종닭 경쟁력 제고를 통한 해외수축기반을 마련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시장 다각화 전략을 마련코자 지난 1년간 연구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양계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농업은 우리 산업의 근본이며 우리 민족의 생명 산업입니다. 농업의 중심에 축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축산업과 축산인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을 찾기 위해 (사)한국 축산경제연구원이 싱크탱크가 되어 농업·축산분야에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을 한 층 발전시킬 연구원이 되고자 합니다.

더불어, 닭고기는 타 가축보다 영양과 맛이 우수하고 국민 기호식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수 축산물입니다. 세계적으로 닭고기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양계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미래 중요 식품 산업입니다. 더군다나 계란은 저렴한 가격에 영양을 고루 갖춘 완전식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고단백 식품입니다. 이런 우수한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AI, 안전성 문제 등으로 인해 양계산업이 전반적으로 질병·위생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제가 1980년 축산정책과장으로 지냈을 시절에도 다양한 축종 가운데 유독 양계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규모화·산업화로 자리잡은 축종은 양계산업입니다. 산업진흥을 무시한 채 질병·위생·안전에만 포커스를 두지말고 산업이 부흥할 수 있게 정책적으로나 산업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한편, 양계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로 합니다. 생산 분야(종계~실용계)에서부터 소비 분야(마케팅)까지 양계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로 합니다. 민간단체는 물론 학계, 정부까지 참여해서 관심을 갖고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