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iscourse analysis for Korean women's leisure culture from 1960s to the present - Application of semantic network analysis

현대 한국 여성의 여가문화에 대한 담론 변화 연구 - 1960-2010년대 신문 기사의 의미연결망 분석을 중심으로 -

  • 차민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기반정책연구실)
  • Received : 2018.06.30
  • Accepted : 2018.08.22
  • Published : 2018.08.31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social discourse for Korean women's leisure culture and analyzes the conflicts between the ideologies which affected to the women's leisure issues with the social and cultural context. For this purpose, this study analyzed a sum of 652,513 words of 4,614 news articles about Korean women's leisure by applying semantic network analysis. In the 1960s, both the enthusiasm for 'modernization' and 'good wife and wise mother' ideologies were simultaneously affected to women's leisure discourse. 'The good wife and wise mother' ideology have a stronger impact on women's leisure culture in the 1970s. In the 1980s, even though the Korean women had higher education background and advanced social status compared to the former periods, both 'good wife and wise mother' ideology and 'modern career women' ideology conflicted each other. The conflicts between the two ideologies were intensified in the 1990s and the women tended to sacrifice their leisure in the course of the ideological conflicts in the 2000s. In the 2010s, women who exhausted due to the intensified conflicts between the two ideologies showed preference for passive forms of leisure.

본 연구는 현대 한국 여성의 여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시대별로 분석, 여성들이 여가 문제에 있어 어떤 이데올로기 갈등을 겪어왔는지 그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여성의 여가향유 환경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여성 여가에 대해 다룬 총 4,614개의 언론 기사의 652,513개의 단어를 '의미연결망'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960년대에는 '현대화'와 '현모양처' 이데올로기가 혼재된 양상을 보였고, 1970년대에는 전통적 현모양처에 뿌리를 두되 부업을 통해 가정 경제에 기여하는 희생적인 여성의 모습을 미덕화 했다. 1980년대 여성의 고등교육과 사회진출 증가로 '현대 여성 이데올로기'가 강조되었으나, 이 시기부터 여성 여가 문제에 있어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와의 본격적 갈등이 시작된다.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 1990년대에는 오히려 두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심화된 양상을 보였고, 2000년대에도 이러한 갈등은 지속되며 오히려 이데올로기 갈등 사이에서 여성은 자신의 여가를 희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0년대에는 두 이데올로기 간의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여가상품의 증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스낵컬쳐 여가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Keywords

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한국연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