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 결정의 정치적 환경과 대통령의 영향력 :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정책결정 과정을 중심으로

The Political Environment and the President's Influence for Policy toward North Korea: Focusing on the process of 'Special Zone of Peace and Cooperation in the West Sea' policy making

  • 투고 : 2018.02.05
  • 심사 : 2018.03.28
  • 발행 : 2018.04.30

초록

본 연구는 한국의 대북정책 결정과정에서 대통령의 영향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제도적 요인과 정치적 환경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대북정책에 대한 최고 결정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대북정책에서 대통령의 영향력이 언제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권력분립과 민주주의의 제도화에 의한 관료정치, 분점정부 여부나 대통령의 남은 임기 등 정책을 추진하는 시점의 정치적 환경, 정책의 특수성 등 여러 요인들이 대북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본 연구는 2007년 남북한 정상의 합의로 계획되었던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에 관한 정책결정 과정의 동학을 분석하여,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영향력이 제도적 환경과 정치적 여건에 의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institutional factors and the political environment in which the influence of the president is limited in South Korea's decision making process of the policy toward North Korea. Although the president has the highest decision-making power over policy toward North Korea as a head of state, the president's influence is not always absolute. Many reasons, such as bureaucratic government through the separation of power, the political environment such as divided government or the remaining term of the president,and the specificity of policy act as factors limiting the president's influence on policy toward North Korea. This study analyzed the dynamics of the decision making process of the 'Special Zone for Peace and Cooperation in the West Sea' which was planned by the agreement between the two Koreas in 2007, and examined the influence of the president, limited by the institutional environment and political conditions in the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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