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Korean Philosophical Society (철학연구)
- Issue 122
- /
- Pages.1-23
- /
- 2018
- /
- 1229-022X(pISSN)
DOI QR Code
The Sophisticated Causes in the Phaedo
『파이돈』에서의 세련된 원인들
- 전헌상 (서강대학교)
- Published : 2018.09.30
Abstract
In the final argument for the immortality of the soul in the Phaedo, Socrates establishes a new type of cause which he describes as 'more sophisticated' and on the basis of it attempts to show that the soul is immortal. In the process, he introduces three examples for the cause, i.e. three, fire, and snow. But there has been considerable controversy over the ontological status of the three and the soul. Some scholars think that they are all forms; others believe that neither of them is. In this paper I argue that in fact one of them is a form, while the others are not. I also argue that the fact that they do not have the same ontological status and the uncertainty in the nature of the soul itself weaken the cogency of the final argument as a whole.
"파이돈" 102d10-107b10에서 제시되는 영혼 불멸에 대한 마지막 증명은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마지막 증명에서 소크라테스는 더 세련된 원인의 유형을 확립한 다음, 영혼이 몸에 삶을 가져오는 세련된 원인임을 보임으로써 영혼의 불사와 불멸을 증명하려 시도한다. 그런데 세련된 원인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예로서 제시되고 있는 것들, 즉 셋, 불, 눈, 그리고 영혼의 존재론적 지위에 관해 치열한 논쟁이 있어왔다. 이 글에서는 이 논쟁의 주요 측면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것이 마지막 증명의 타당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고찰한다. 일군의 학자들은 저 넷이 모두 내재적 형상이라고 해석한다. 반면 일군의 학자들은 저 넷 모두가 내재적 형상이 아니라고 해석한다. 이 글에서는 저 넷 중에는 형상과 형상 아닌 것이 혼재하고 있음을 보인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혼재와 영혼의 존재론적 지위가 모호한 상태로 남겨져 있다는 사실이 마지막 증명의 효력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