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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 여성시 연구 : 뉴욕 지역을 중심으로 뉴욕 지역을 중심으로

A Study of Korean American Women's Poetry in New York Area

  • 발행 : 20180900

초록

본 연구는 뉴욕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미한인 여성시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통해 이 지역 시문학의 특징과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뉴욕지역 시문학은 문단형성 초기부터 지금까지 여성시인들이 주도해 왔다. 본고에서는『뉴욕문학』이 발간된 1991년을 기점으로, 이전에 도미하여 활동을 시작한 여성 시인들을 1세대로, 이후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을 2세대로 분류하였다. 1세대에 속하는 곽상희, 김정기, 김송희, 최정자, 2세대에 속하는 조성자, 신지혜, 안영애, 복영미 시를 중심으로 여성시의 특징과 의미를 고찰했다. 이들은 한편으로는 이민자 여성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공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각 시인마다 조금씩 다른 세계인식과 정체성을 보여준다. 뉴욕 지역 여성시의 특징은 크게 ① 낯선 공간에서 유폐의 경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는 점, ② 어머니이자 시인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 ③ 노동의 체험과 타자 의식을 보여준다는 점, ④ 노마디즘적 사유와 탈영토성을 통해 변화하는 정체성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여성시인들의 시작품의 내용은 이민 동기나 시기에 따라 그 양상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이민 초기에는 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이방인의식이 시적 주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으로서의 소외 의식,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정착민으로서의 의식을 보여준다. 1990년대 이전 도미한 1세대 여성시인들은 대부분 적응과 정착의 과정을 혹독하게 겪으면서 그와 비례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드러낸다. 이에 비해 한인사회가 정착의 단계인 90년대에 이주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성자, 신지혜는 선배 시인들에 비해 미국 사회에 수월하게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며 세계인식과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도 민족과 혈연을 넘어서고자 하는 열린 시각과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 1세대 여성시가 광복 이후 지금까지 뉴욕 시문학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면, 이후 세대의 여성시는 앞으로 뉴욕시문학의 변화와 발전을 가늠하게 해주는 척도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Korean American women's poetry in New York area. New York area poetry has been led by women poets from the very beginning of the paragraph. In this paper, set the starting point of "New York Literature" in 1991, and classified the poets who had started their activities in the past as a first generation, and poets who have been active since then, as second generation.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women's poetry were examined by focusing on Kwak Sang-hee, Kim Jung-ki, Kim Song-hee, and Choi Jeong-ja in the first generation, Jo Seong-Ja, and Shin Ji-hye, An Young-ae, Bok Young-mi in the second generation. On the one hand, they share a common sentiment of immigrant women, while on the other they show a slightly different world recognition and identity for each poet. The characteristics of women's poetry in New York area are as follows: ① they express the nostalgia for their experience and home in a strange space, ② that they reveal their identity as a mother and a poet, ③ they show the experience of labor and other consciousness, and ④ shows the changing identity through Nomadistic thought and de-territorialization. Although the content of the prototypes of female poets differ slightly depending on the motive and timing of immigration, in the early days of immigration, mainly the nostalgia for their hometowns and the consciousness of the Gentiles have become a poetic theme, and the alienation ceremony, And as time passes it shows consciousness as a settler who regards America as their second hometown. In the 1990s, most of the first-generation women poets have been harsh with the process of adaptation and settlement, revealing the nostalgia for their hometowns. Jo Seong-Ja and Shin Ji-hye, who are doing their work in the 1990s as a settlement stage, are adapting easily to American society compared to their predecessors. They also show that they are able to overcome ethnicity and race, It shows the open vision and identity to overcome. If the first generation of immigrant women has been leading the flow of New York poetry since the liberation, it is meaningful that second generation of women's poetry can be used as a measure of future change and development of New York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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