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성이 해외시장 진출 방식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Industry Characteristics on the Mode of Entering Foreign Markets

  • 투고 : 2018.07.16
  • 심사 : 2018.08.13
  • 발행 : 2018.08.31

초록

본 연구는 2009~2015 기간의 19개 제조업 패널 자료를 사용해 산업 특성이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산업 수준에서 수출과 현지법인 매출 간의 비중을 계산해 종속변수로 사용했고, 산업 내 기업 이질성 변수를 통해 생산성 효과를, 기업체 및 사업체 수준의 규모의 경제 변수를 통해 비용 효과를 검증했다. 다양한 대용치를 사용한 대부분의 추정 모형에서 기업 이질성이 클수록, 사업체 수준 규모의 경제가 작을수록, 기업체 전반의 규모의 경제가 클수록 해외 총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감소했다. 이는 생산성이 높을수록, 사업 집중에 따른 효율보다는 기업 전반에 적용되는 고유 자산이 클수록 수출보다 현지 생산이 선호된다는 이론적 예측과 부합한다. 이 결과는 한국의 해외직접투자에서 시장 접근 동기가 중요해졌다는 점과 그 과정에서 산업 특성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Using a panel data set covering 19 Korean manufacturing sectors for the period 2009-2015, this paper investigates the extent to which industry characteristics affect the mode of entering foreign markets. The estimation results across various specifications show that firms prefer affiliate sales to export as firm heterogeneity increases, implying positive effects of productivity regarding foreign relative to domestic operations. The motive for overseas production is reinforced as economies of scale at the plant level decrease and economies of scale at the corporate level incr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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