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취재 - 2017 세계인천수의사대회

  • 발행 : 2017.10.01

초록

키워드

전 세계 수의사들이 인천으로

-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 -

▲ 행사에 참석한 관련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 촬영

2017 세계인천수의사대회(대회장 김옥경, 조직위원장 김재홍)가 지난 8월 27~31일 5일간에 걸쳐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6천여 명(외국인 2천 명)이 대회장을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 화두인 ‘One Health, New Wave(원헬스와 새로운 물결)’를 대회 주제로 다뤘다.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의미의‘원헬스’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와 관심을 고취하고, 전 수의임상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방향 제시를 통해 ‘새로운 물결’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세계수의사대회(WVC, World Veterinary Congress)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수의조직이 모여 설립한 세계수의사회(WVA, 103개 각 국가 수의사회가 정회원)에서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1863년 독일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후 이어져 오고 있다. 2년마다 5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며 약 80개국이 참가하는 수의계 최대의 행사로 수의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는 1995년 일본 대회 이후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로서 큰 의미를 주었다. 28일 대회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르네 칼슨 세계수의사회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세계보건기구(WHO)·세계동물보건기구(OIE)·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프로그램 내용과 진행 면에서 대단히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천여 외국인 등 6천여 명이 대회장을 방문,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고를 자랑했다. 학술행사 강의는 모두 초청 강사의 특강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노벨상급 교과서 저자 등 세계 각국의 초정강사 95명이 24개 분야에 걸쳐 255개의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문제 되는 FMD 및 AI 등의 방역분야 강의는 물론 수의임상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동물복지, 수의학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국제기구 회의 등도 동시에 개최됐다. 포스트 세션은 엄선된 304편의 초록이 첨단 전자포스터(e-poster) 형태로 운영됐으며 전자포스터에는 동영상이 삽입되는 등 학술논문 발표에 생동감을 더했다. 학술행사와 함께 개최된 수의산업전시회(Vet EXPO)는 24개 후원사를 포함한 수의·축산·BT 관련 100여 개 회사들의 부스 200여 개가 설치돼 볼거리를 선사했고, 이는 국내 업계에 마케팅 및 홍보, 수출 확대 기회가 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폐회식에서는 전 세계 수의사들의 권리장전과 윤리지침에 대한 아젠다를 결정하고 수의사들이 가져야 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VET VISION 2050 인천선언’이 선포됐다.

▲ 테이프 커팅

▲ 304편의 초록이 전시된 전자 포스터 

▲ AI, 구제역 등 다양한 세미나 개최

▲ 한국의 미를 알리는 부대행사 마련 

▲ 수의·축산·BT 관련 100여개 회사 200여개 부스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