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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샘유적 신라고분 분포양상과 목곽묘의 성격

The Distributional Patterns of Silla Burial Grounds and the Character of Outer Coffin Tombs in Jjoksaem Site, Gyeongju

  • Yun, Hyoung-Jun (Gyeongju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 투고 : 2017.12.08
  • 발행 : 2017.12.30

초록

쪽샘유적은 사적 제512호 대릉원 일원에 속하는 신라고분군으로 학계에서는 월성북고분군의 일부로 여기고 있다. 2007년부터 실시한 발굴조사는 마을이 들어서며 파괴된 신라고분의 현황을 파악하여 고분공원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루어 졌다. 조사결과 일제강점기에 확인한 155기 고총고분 외에 700여기 이상의 새로운 고분들이 확인되었으며, 적석목곽묘 이외에 목곽묘, 석곽묘, 옹관묘 등의 소형묘 출토 비율이 70%에 달한다. 쪽샘유적 출토 목곽묘를 분석한 결과 묘광의 모양은 대체로 세장방형에 가까워 기존의 경주식목곽묘의 특징은 인정된다. 또한 묘광의 평면면적을 분석하여 대형, 중형, 소형의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동일 묘제 내에서의 무덤간 위계 차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목곽묘 중 가장 이른 것은 후기 와질토기가 출토되어 3세기 대까지 올라가는 등 적석목곽묘 축조 이전에 쪽샘유적 곳곳에 목곽묘가 이미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립간 시기가 되면 선대 무덤들의 정체성은 존중받지 못한 채 파괴되기도 하는데, 이후의 목곽묘들은 적석목곽묘의 등장과 소멸과 궤를 같이 한다. 이들 후대의 목곽묘들은 적석목곽묘의 묘역에 의해 입지가 제한되는데, 죽은이의 신분에 따른 묘역 선정의 차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적석목곽묘는 미고지에, 목곽묘는 저지대에 입지한다는 기존 견해는 쪽샘유적 발굴조사 결과 선입견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적석목곽묘 호석 최하단석과 목곽묘 등의 굴광 어깨선은 유의미한 레벨 차이가 없으며, 44호 적석목곽묘와 같이 해발이 낮은 곳에 입지하는 적석목곽묘나 B지구 목곽묘와 같이 미고지에 위치한 목곽묘등도 다수 확인된다. 목곽묘는 사로국에서 국가단계의 신라로의 발전과정에 대한 필수 연구자료로서 향후 쪽샘유적에서의 발굴조사 성과가 기대된다.

The Jjoksaem site is the eastern sector of Daereungwon Ancient Tomb Complex, Gyeongju(the 512th Historic site) called Wolseong North Burial Ground in academic community. The excavation and research of this site was conducted from 2007 to 2015, with the purpose of basic data offering for the restoration of Silla tumuli and development of ancient tomb park. As a result of the investigation, more than 700 new tombs were discovered except the 155 tumuli founded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Moreover, more than 70 percent of the smaller tombs, such as outer coffin tombs, were discovered here. There are four characteristics of outer coffin tombs in Jjoksaem site. First, it is recognized the Gyeongju-styled outer coffin tombs have a long rectangular shape, distinct from Gimhae-styled outer coffin tombs in a rectangular shape. Second, they are divided into three groups by the size of the grave area. This is indirectly related to the rank and the status of the buried person. Third, these tombs began to be constructed at the end of the 3rd century before the time of wooden chamber tombs covered by stone and earthen mound. They were ruined because of the new tombs constructed at the period of Maripgan. This reflects that the identity of the former tombs was not respected by the communities in the later generations. Outer coffin tombs were consistently made to the end of the era of wooden chamber tombs covered by stone and earthen mound. Lastly, the area of burial ground of outer coffin tombs is limited by wooden chamber tombs covered by stone and wooden mounds. Otherwise, the location of the burial ground for the deceased is limited by the status of the deceased. The idea that wooden chamber tombs covered by stone and earthen mound are located on the above ground turns out to be incorrect. In Jjoksaem site, there is little difference between the height of the circular burial protection stone and the height of the digging lines of the other tombs. In the case of No.44 tumulus, the lowest step of the circular burial protection stones is lower than those of the other tombs and tumuli. Research of outer coffin tombs at Jjoksaem site will be to suggest important academic data about the changing period from Saroguk, as the head of chiefdom union, to Silla, as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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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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