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폭염에 의한 농장관리가 중요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7.08.01

Abstract

Keywords

동향

올 초복 닭고기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간의 감소로 출발하였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논란과 언론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소비자들의 닭고기 소비가 거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유통매장에서도 초복 가금육의 판매가 감소가 되었다고 하는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복 기간 가금육 판매는지난해에 비해 6% 감소되었다. 특히 지난 겨울 AI가 발생하고,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가금육 가격이 높다는 보도를 이어가며 소비자들이 가금육 소비에 거부감이 발생해 전복이나 장어 등의 수산물로 초복 영양식을 대체되어있다는 얘기다. 연중 최대 닭고기 수요기인 초복에 닭고기 소비가 감소하자 업계에서는 남은 중복과 말복에 닭고기 소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번 초복과 중복은 지역별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이 형성되어 폭우로 농장피해가 많았는가 하면 남부지방은 삼계탕 소비가 활발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부지방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7월말 장마는 끝나고 이제 더위가 찾아왔다. 폭염에 따른 농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분석

6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478,900수로 전년대비 3.3% 감소하였고 전월보다 36.5% 감소하였다. 8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7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9,292천수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6.6% 증가한 27,792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55,756톤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도계마리수는 88,521천수 전년동월 1.7% 감소하였고 전월대비 14.4% 증가하였다. 6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9,465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구매 비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2.5% 감소한 883만수로 집계되었다. 6월 평균가격은 1,567(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2.8% 상승하였고 전월대비 36.1% 하락한 결과를 보였으며 6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806원으로 전년대비 97.0% 상승하였다.

전망

7월말 장마가 끝나고 8월이면 본격적인 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더위로 폐사 및 생산성 하락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이상기후 속에서 폭염주의보가 자주 발동되어 닭폐사가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6월 종계노계는 88만수가 도태되었다. 지난 AI발생에 따라 연장생산된 종계가 대부분 정리되는 듯하다. 6월 닭값폭락에 따라 병아리 가격도 300원 아래로 거래되는 등 과잉조짐이 나타났지만 7월부터 진행된 닭고기 비축으로 산지가격은 생산비 이상으로 형성되었다. 이는 비축과 구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병아리는 당분간 적정량으로 유지되고 있고 농가의 입추는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8월의 닭고기 공급은 예년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폭염에 따른 가격상승은 제외하더라도 닭고기 공급과잉이 예상되지만 폭염의 기세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관건이다. 8월 이후도 마찬가지로 병아리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과잉의 우려도 예상되기도 한다. AI의 영향에서 대부분 정상화되고 있어 하반기 닭고기 산업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