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현장 중심의 근본적인 AI 방역대책이 재수립 되기를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7.08.01

Abstract

Keywords

동향

산지시세는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이번 AI는 산란계농장 뿐만 아니라 산란종계장에 까지 큰 피해를 발생시켜 그 어느 때보다도 AI 피해가 가장 컸으며 아직까지도 엄청난 피해를 미치고 있다. AI 및 구제역, 전염성 가축질병 등의 발생 시 피해 정도에 따라 그 여파는 다르겠지만 축산물의 수급을 무시한 방역활동은 질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수급 불안정을 가져와 생산량 부족 · 가격급등 등의 추가적인 손실가지 확산시킬 수 있다. 국내 7번째 발생한 이번 AI 사태에 대한 정부의 ‘AI 우선 살처분 정책’은 꼭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AI 발생농가를 기준으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도 않고 임상증상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거리만을 기준으로 500m, ·  3km 내의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것은 외국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과잉대응이다. 가까운 일보의 경우 AI 발생 시 발생농장 인근 가금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 및 무작위 추출 등 정기적 모니터링 조사 등을 통해 관리하고, EU(유럽연합)는 AI 발생농장만 살처분하고 주변지역의 가금류 사육농장은 이동중지 등의 제한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역시 AI 발생 농장의 가금류만을 살처분하고 500m·3km 내의 가금류에 대해서는 예찰과 방역강화 · 이동제한 및 금지 등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 AI 발생은 2003년부터 2017년 올해까지 14년 동안에 2~3년을 주기로 반복 발병하며 그 발병시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 이번 AI를 계기로 정부가 발표한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에 대하여 산란계농가들은 충분한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현장중심의 근본적인 AI 방역대책으로의 재수립을 요구하고, 조기 예찰과 신속한 신고 · 빠른 살처분 등을 위한 AI 발생 신고농가에 대한 차별적 조항들을 철회하여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자료분석

지난 6월 산란종계병아리 입식은 83,000수로 전월(83,300수)대비 0.3% 감소하였다. 6월 산란실용계 병아리판매수수는 4,005천수로전월(4,264천수)대비 6%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3,106천수)대비 28.9% 증가하였다. 5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30,392톤으로 전월(23,794톤)대비 27.7%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34,144)대비 10.9% 감소하였다. 산란사료는 183,242톤으로 전월(167,438톤)대비 9.4%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205,598톤) 대비 10.8% 감소하였다. 5월 산란종계사료는 4,395톤으로 전월(3,832톤)대비 14.7%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6,728톤)대비 34.7% 감소하였다. 한편 5월 산란성계육 도축수수는 476천수로 전월(260천수)대비 83%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3,423천수)대비86.1% 감소하였다.

전망

산지시세는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계속적인 고온과 더위로 때 이른 여름날씨가 시작되면서 일부학교에서는 방학을 앞당기는 등 바야흐로 여름방학과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계란소비는 감소되면서 판매처들의 주문이 줄어들면서 산지 유통 흐름은 차츰 여유를 되찾고 있다. 앞으로 더위와 장마로 주변환경에 민감한 산란계에 좋지 않은 고온다습한 기온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산란계 농가의 질병 및 사양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란계군의 노후화로 계란의 품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매스컴과 기사보도로 여름철 계란소비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농장에서는 계란 선별과 보관 등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산란계관련 통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