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AI 피해농가 고통 외면! 정부 계란 수입하면 돼…!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7.06.01

Abstract

Keywords

동향

산지시세는 강세를 유지하였다. 계란 소비는 4월달을 넘어서면서 안정세 또는 다소 하향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예상과 달리 산란계군 주령 증가, 계군 교체, 노계군의 유도 환우 등의 생산성 하락과 3월 학교급식 증가와 계란수입 중단 조치 등의 수요증가로 계란가격은 생산비 이상을 계속 유지하였다. 설 명절 이후 계란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하락한 계란가격은 3월 국내외적인 인상요인 발생으로 다시 상승세를 회복하였고, 4월 16일 부활절 계란을 대신해 떡이나 상품으로 대체되면서 계란 소비에는 별반 영향을 주지 못한 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외적으로는 고병원성 AI발생으로 산란계 사육수수가 크게 감소되며 계란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계란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도 되어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AI 인체감염 위험에 대한 과대보도 및 해외 사망자 발생소식, 연일 국내 AI 발생신고 접수,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가금류농장 매몰 장면 등이 연일 여과없이 TV와 기사로 보도되면서 전 국민을 AI에 대한 공포감에 몰아넣으며 가정용 계란의 소비는 감소되었다. 하지만 관련업계와 식품업체 등에서는 상품 판매를 위해서는 꼭 계란을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 있고 또한 불안정한 계란 공급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필요 이상의 물량을 비축해 놓아야 한다. 이에 산지 수집상들은 거래처들의 물량공급 유지와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해 평시 구매량 이상의 계란을 선 확보하고 있어 AI 발생으로 줄어들 예상 공급 감소분 이상으로 훨씬 많은 유통물량이 줄어들며 계란가격은 급격히 상승하였다.

자료분석

지난 3월 산란종계병아리 입식은 61,090수로 전월(76,625수)대비 20.2%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92,000수) 대비 33.5% 감소하였다. 4월 산란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3,700천수로 전월(3,648천수)대비 1.4%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4,353천수)대비 15% 감소하였다. 3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23,903톤으로 전월(24,588톤)대비 2.7%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33,109)대비 27.8% 감소하였다. 산란사료는 179,693톤으로 전월(155,601톤)대비 15.4%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216,327톤) 대비 16.9% 감소하였다. 3월 산란종계사료는 4,075톤으로 전월 (3,276톤)대비 24.3%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6,754톤)대비 39.6% 감소하였다. 한편 3월 산란성계육 도축수수는 459천수로 전월(1,813천수)대비 74%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4,564천수)대비 90% 감소하였다.

전망

산지시세는 보합세가 전망된다. 신선하고 싱싱한 과일류와 값싸고 다양한 노지 쌈채류 등이 풍부하게 공급됨에 따라 계란을 비롯한 축산물들의 소비는 계절적인 소비감소 요인으로 수요감소가 전망된다. 산란계농가들은 조속한 병아리 입식으로 정상적인 농장경영을 도모하는 등 계란 생산을 재기하여 계란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으나 정상적으로 입식이 가능한 방역대 해지 농장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혹시 모를 AI 추가발생을 염려해 환경시료 검사를 미루고 닭털 하나만 발견되도 청소불량으로 간주하여 재신청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시험축의 입식시험과 병아리 입식승인 등 아직도 많은 과정이 남았는데 너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AI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산란계농가에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과 걱정까지 안겨주고 있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산란계관련 통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