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학교 급식에서 계란요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7.03.01

Abstract

Keywords

동향

지난해 11월 16일 국내에서 7번째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그 어느 때보다도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 14년 AI로 100여 일에 걸쳐 1천400 만수가 매몰된 것 보다도 최단기간 내 최대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번 AI로 매몰된 가금류는 821 농가 총 3천314 만수로 특히 산란계의 경우 사육 대비 33.5%인 2천775 만수가 매몰되면서 고병원성 AI 발생 피해가 집중됐다. 24시간 내에 매몰이라는 AI 행동지침에 따라 발생농장과 방역대 내에 사육 중인 닭과 계란들이 하루아침에 땅에 파묻히고, 식용란 수집 판매상들의 산지 거래처들이 일순간에 없어지고 이동중지 조치로 계란 반출이 제한되는 등 급격한 계란 생산과 공급량 감소로 계란이 크게 부족해졌다. 이에 대형마트·식품판매업체 등에서는 계란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계란 1인 1판이라는 판매수량을 제한하면서 계란 대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에 본회에서는 계란 가격 상승에 따른 서민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관련 산업의 생산 부진 문제 발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란 가격 인상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계란 관련 업체 등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계란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데 집중하였다. 설 명절을 앞두고 수입 계란과 방역대 계란이 출하되면서 수요물량이 어느 정도 충족시키자 계란 수급은 안정세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보합세로 전환되었다. 명절 이후 계란 소비 흐름은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정월대보름으로 나물을 비롯한 야채류의 소비가 늘어나고, 2010년 이후 발생되지 않았던 구제역 (FMD)이 발생하면서 축산물에 대한 신뢰감 하락·불안감 등으로 산지 계란 유통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료분석

지난 1월 산란종계 병아리 입식은 125,080 수로 전년 동월(50,000수) 대비 150.2% 증가하였다. 산란 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1,927 천수로 전월(2,011 천수) 대비 4.2%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3,016 천수) 대비 36.1% 감소하였다. 12월 육추 사료 생산량은 33,381톤으로 전월(36,325톤) 대비 8.1%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35,470) 대비 5.9% 감소하였다. 산란 사료는 191,052톤으로 전월(214,229톤) 대비 10.8%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214,229톤) 대비 15.2% 감소하였다. 12월 산란종계 사료는 4,493톤으로 전월(4,692톤) 대비 4.2%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6,189톤) 대비 27.4% 감소하였다. 한편 12월 산란성 계육 도축 수수는 1,770천 수로 전월(2,718 천수) 대비 34.9%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3,088 천수) 대비 42.7% 감소하였다.

전망

산지시세는 수요 증가 예상에 따른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고병원성 AI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으나 AI 경계단계가 하향 조정되지 않고 있어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의 방역대가 계속 유지될 전망으로 산란계 입식금지·계란 출하제한 조치가 계속 이어지면서 산란병아리 입식 지연과 산란 가담계군의 노후화 등으로 계란은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월 각급 학교들의 개학과 봄 행락 철시작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계란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 가격 상승으로 학교급식에서 얼마만큼 계란을 소비시켜줄 것인지가 관건이나 지자체 보조금 과정 부지 원금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제빵제과업계에서도 점차 계란 수급이 나아지면서 계란이 많이 쓰이는 카스테라와 머핀, 롤케이크 등의 판매를 재개하고 있으며 4월 부활절을 앞두고 있어 계란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산란계 농가에서는 AI 조기종식을 위해 AI 및 전염성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축산관계차량 출입통제, 축사 내외 장화 갈아 신기, 축사 소독 등기본적인 농가 방역준수사항을 계속 철저히 이행하여야 한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산란계관련 통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