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경제주령 이상의 육용종계 도태 시급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7.12.01

Abstract

Keywords

동향

고병원성 AI가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에서 발생하였다. 정부는 즉시 48시간동안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였고 가금류와 가금관련 종사자 및 차량의 이동이 통제되었다. 이번 조치는 사전예고 없이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게 되었다. 다행히 AI 추가신고는 없었지만 시행 첫날 혼란스러웠다. 이동중지에 따라 모든 가금류와 관련차량이 이동이 중지된 가운데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사료와 초생추은 이동승인서 발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지자체의 해석에 따라 혼선이 빚어지는 등 애꿎은 농가만 불편하였다. 11월 들어 닭고기 산지가격은 생산비 이하로 형성되어 좀처럼 돌파구를 못 찾고 있다. 사육수 증가에 따른 산지가격 하락과 최근 프렌차이즈의 갑질파문 때문에 소비가 감소한 상황이다. 육계생산성에 미치는 특이한질병은 없고 출하일령과 중량도 예전보다 빨라 닭고기 공급량은 과잉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또한 AI발생으로 소비가 30% 하락한 가운데 계열사들마다 비축량이 많아져 향후 수급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분석

10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837,700수로 전년대비 5.8% 증가하였고 전월보다 3.1% 감소하였다. 12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11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8,999천수로 전년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0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11.8% 감소한 25.428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90,167톤으로 전년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0월 도계마리수는 73,130천수 전년동월 2.3% 감소하였고 전월대비 7.4% 감소하였다. 10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9,046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구매비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6.8% 증가한 1,009만마리로 집계되었다. 10월평균가격은 1,381(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30.1% 하락하였고 전월대비 15.1% 증가한 결과를 보였으며 10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520원으로 전년대비 38.5% 하락하였다.

전망

12월은 계절적으로 닭고기소비는 늘어나는 시기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분위기로 특수를 바라볼 수 있지만 닭고기공급량 증가가 악재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AI 발생이 소비에 발목을 잡고 있다. 평창올림픽과 맞물려 국제적인 행사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다는 그자체가 주요 언론의 이슈로 등장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육계에서의 AI 발생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격은 매우 커 닭고기산업자체가 휘청거릴 정도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올림픽과 AI를 연계하여 보도됨에 따라 소비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득이나 공급과잉으로 시장상황은 어려운데 AI까지 덮치면 닭고기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올해 1~10월까지 종계입식수는 전년 동기간대비 5.6%증가 하였다. 내년 병아리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가운데 적절한 수급대응이 필요하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검역기준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열처리육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