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르포 - 베트남·인도네시아 시찰을 다녀와서

  • 우병주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7.12.01

Abstract

Keywords

기회의 땅! 동남아시아!

베트남은 인도차이나반도 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북쪽에서 동남쪽까지 최대길이는 약 1,650km이고 동서간의 최대 너비는 북부 550km, 남부 340km 가량이다. 북쪽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 라오스·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타이 만, 남쪽과 동쪽으로는 남중국해와 통킨 만에 접해 있다. 인구는 1억명을 넘어섰고, 면적은 남한의 3.3배인 331,210㎢이며, 수도는 하노이이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북쪽에 위치한다. 반면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호치민시티(이전의 사이공)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베트남은 20세기 중반에 길고 지루한 전쟁의 결과, 1954~75년에 분단을 겪었다. 북베트남이라고 알려진 베트남 민주 공화국과 남베트남이라고 불리던 베트남 공화국으로 나뉜 분단은, 처음에는 군사적 성격이 짙었으나 이후에는 정치적인 것으로 굳어졌다. 1975년 4월 통일되었고 1976년 7월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 호치민 롯데마트 가금육 판매장

베트남의 닭고기 시장

현재 베트남에서는 매년 10만톤 가량의 냉동 가금육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 닭고기 생산량 전체의 약 3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현지 소비자들은 닭 제품을 구매할 시 제품의 신선도와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수입산 보다는 현지에서 당일 생산된 제품이 신선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같은 대규모 양계단지가 발달하지 못했고, 우리나라와 같은 집약 사육형태보다는 자가 사육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어 현지 물가를 감안하였을 때 베트남산 냉장육 닭고기는 마리당 17~19만동 (한화 약 8~9천원)으로 가격은 비싼 편이었다. 질긴 식감을 선호하는 기호 때문인지 재래닭과 육계 뿐만 아니라 투계육과 산란노계육 또한 시장의 상당부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때는 한국산 노계육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겠지만 한국산 노계육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좋지 않은 언론보도와 최근 발생하고 있는 HPAI로 인해 시장을 빼앗긴 것 같아 안타까웠다.

베트남 BINH MINH CO.LTD

BINH MINH 그룹은 2009년 창립하여 현재 베트남 전체 13개 지사를 보유하고, 2015년 사료공장 설립(연 250만톤 생산), 도계장, 농장 등을 소유하고 있고, 임직원 1,000명으로 육계 계열화사업업체로 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관리차원에서 IOS 및 HACCP인증을 가지고 있다.

자체적으로 종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입품종은 Ros 308으로 미국에서 종계를 1년에 5회 총 50만수를 수입, 재래닭으로 베트남 전통종(TANG WAN)과 남부 지역 토종닭을 취급하고 있다. 실용계 기준 Ross 308 40%, TANG WAN 40%, 남부 지역 토종닭 20% 비율이다.

주요 납품업체는 KFC, BigC-Mart, LotteMart 등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패스트푸드 점에 납품이 되고 있다.

▲ BINH MINH CO.LTD

▲ ILDEX Indonesia 2018

제3회 2017 일데스 인도네시아 축산 전문 박람회

인구 2억 5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축산업 및 농업의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으며 축산업 가구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기준 5,900만 가구이다. 경제규모가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자연적으로 육류에 대한 소비도 늘어나며 자연적으로 가축에 대한 사육 또한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사료에 대한 소비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CJ가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사료를 생산하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앞으로 축산시장이 더욱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망업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7년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자카르타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 본 박람회에는 축산기업 205개사, 해외 바이어 7,00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 축산농장기기, 축산품종개량, 사육, 도살, 가공 및 관련 기자재, 사료, 사료원재료, 첨가제, 혼합재료, 식품가공 및 경영, 달걀생산 및 가공, 동물건강제품 및 약품, 유제품 농장 기자재, 유제품 및 가공 기기, 착유 시스템, 수산, 양식업, 물류 운송 및 포장 등의 축산관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한국기업도 축산분야 ICT 기업 ㈜에 그젠 등 10개 업체가 참가하며 인도네시아 축산시장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였다.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단미사료와 함께 6개 업체에서 한국관을 꾸며 전시기간 동안 동남아시아 및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하면서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 열기를 이어서 2018년 3월 14일에서 16일까지 3일동안 베트남 호치민에서 ILDEX Vietnam 2018이 열릴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관심있는 관계자 및 종사자들은 눈여겨 보았다가 참가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