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theast Asian review (동남아시아연구)
- Volume 27 Issu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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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7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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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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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6899(pISSN)
A Migrant Clinic at the Thailand - Myanmar Border: Legitimacy, Partnerships, and Cross-border Health Care Mobility
태국-미얀마 국경지역 미얀마 이주민 클리닉에 관한 연구: 정당성, 파트너십, 초국적 의료 이동성을 중심으로
- LEE, Sang Kook (Department of Cultural Anthropology, Yonsei University)
- Received : 2017.09.25
- Accepted : 2017.11.20
- Published : 2017.11.30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a Burmese migrant clinic in a Thai border town cares for migrant patients and activates cross-border health care mobility. Established in 1989, the clinic has developed its capacity and serves as a prominent healthcare institution across the border. Despite its illegality, Thai authorities recognize its importance and collaborate with the clinic. The study reveals that collaborations with various partners play important roles in the constitution of the clinic. Unlike existing literature on the health of migrants, which concerns structural constraints, the study emphasizes migrants' agency in creating their own health care institution through collective partnerships, shedding light on the cross-border health care mobility of underprivileged patients. The legitimate presence of the migrant clinic in the border town mediates and strengthens their transnational mobility across the border. Partnerships with various individuals and organizations have empowered the clinic to undertake a unique role in the border society.
본고는 태국 국경 도시 매솟에 자리한 미얀마 이주민 클리닉(매따오 클리닉)이 어떻게 이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초국적 의료 이동성을 촉진하는지 살펴본다. 1989년에 설립된 매따오 클리닉은 비합법적 지위이지만 국경지역에서 독보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태국 당국조차도 지역 사회의 보건 개선에 이바지하는 그 클리닉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태국 의료기관은 그 클리닉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본고는 매따오 클리닉이 보건을 보편적인 인권문제로 내세우고 여러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기에 비합법적인 지위를 극복하고 국경지역의 중심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고 밝힌다. 나아가 본고는 매따오 클리닉이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미얀마 내의 환자들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며 초국적 의료 이동성의 새로운 측면을 부각시킨다. 미얀마의 민주화 과정과 지역통합의 움직임 속에서도 매따오 클리닉은 국경지역의 정당한 의료기관으로서 여러 주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역할과 기여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