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theast Asian review (동남아시아연구)
- Volume 27 Issu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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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9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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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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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6899(pISSN)
Cambodia's Response to the G-2 System: A Theoretical Perspective
G-2 체제에 대한 캄보디아의 대응 전략에 관한 이론적 고찰
- CHOO, Young Shik (Chungang University)
- 주용식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 Received : 2017.07.31
- Accepted : 2017.08.16
- Published : 2017.08.30
Abstract
Due to their geographic proximity to Beijing, the Southeast Asian states under the fallout of the China's growing power are struggling to seek the art of diplomacy to promote their national interests. This study explores why Cambodia previously taking a pro-US strategy after the end of the Cold War has switched to a pro-China one in the context of the rise of G-2 system, the ASEAN regionalism, the country's national interest and Hun Sen's regime legitimation. Theoretically, this study takes a realist constructivist approach and tries to find how realist interests and norms have affected the Hun Sen's regime legitimatio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na and Cambodia has been deepened by mutual economic interdependence and increasingly stronger Chinese power. Especially, the Chinese massive economic aids and investment have enormously supported the regime legitimation of Hun Sen. On the other hand, The US value diplomacy promoting democracy and human rights has undermined the Hun Sen's legitimacy and strained the two nations' relationship. However, the Hun Sen's pro-China strategy is not to check and balance against US strategic interests and not to recognize the Chinese hegemonic position in Southeast Asia. It is a hedging against the US value diplomacy while maximizing economic and other gains from China. ASEAN has been playing a coordinating role to limit the scope of power politics among big powers and to mitigate its ramifications. Yet, since the US and Chinese interests are so keenly criss-crossing, Cambodia may continue to react to the G-2 system through bilateral relations with them.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과의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해 G-2 역학관계에 주의 깊게 대응하면서 각자의 국가이익을 위해 외교의 묘수(art of diplomacy)를 찾고 있다. 캄보디아는 친중 헤징 전략으로 G-2 체제에 대응해 오고 있다. 본 연구는 냉전종식 이후 친미 성향을 보였던 훈센의 정책이 친중으로 전환하게 된 이유를 G-2 체제의 부상, 아세안 지역주의, 국가이익, 훈센의 통치기반과 체제정당성 차원에서 분석해 본다. 이론적으로 본 연구는 현실구성주의 시각에서 힘의 정치와 규범적 요인들이 훈센의 정치적 입지와 대외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본다. 중국과 캄보디아는 경제 상호의존성과 중국의 힘의 상승이라는 현실주의 요인과 규범적 차원에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수렴되면서 관계가 긴밀해져왔다. 더구나 중국의 막대한 경제원조와 투자는 훈센의 통치기반과 체제정당성을 강화시키고 있다. 반면에 민주주의와 인권을 앞세운 미국의 가치외교는 훈센의 권력기반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면서 양국은 긴장과 갈등의 관계를 가져오고 있다. 하지만 훈센의 친중전략은 미국의 가치외교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중국으로부터 경제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헤징전략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헤게모니를 인정하고 중국의 지배를 인정하는 미국에 대한 균형전략은 아니다. 아세안의 경우 강대국들의 힘의 정치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미중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캄보디아는 국익에 따라 아세안의 조정역할 보다는 양자관계로 G-2 체제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