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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of readings of Lee Yang-o's in the 18th century

18세기 독자 이양오(李養吾)의 <사씨남정기> 독법

  • 최윤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 Received : 2017.11.29
  • Accepted : 2017.12.22
  • Published : 2017.12.30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as follows: The book, , which Yi Yang-o read, is to find out what kind of series it was. Second, I will examine the way of expressing the preface that I wrote after and try to analyze the part where Lee Yang-ho took interest in . Lee Yang-o was more concerned about the soft-handedness and the eavesdropping than the person named Sasu and Kyo. It can be understood in connection with the social problems of the 18th century and the situation of Lee Yang-ho. In other words, there was a great interest in the reality, the torture of the reins of war wanted the world to live, and the was a work that reminds us of the torture of reeling. I was able to find out that Lee Yang-o was involved with the problem of reality in which he lived, criticized concrete reality contradicted reality, and struck down his intention to do so.

이 글은 18세기말-19세기 초 살았던 반계 이양오(李養吾1737-1811)의 "반계초고(磻溪草稿)" 권지 6에 수록된 <사씨남정기후서(謝氏南征記後敍)>를 중심으로 이양오의 <사씨남정기>의 독법에 대한 고찰을 목표로 삼았다. 우선, 이양오가 읽은 <사씨남정기>는 어떤 이본이었는지 계열을 추정해 보는 것이었다. 회장명의 명칭을 근거로 이양오는 김춘택 계열에서 변이를 보이면서도 비김춘택 계열인 고려대 나본 계열과 친연성을 갖는 <사씨남정기>를 읽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둘째, <사씨남정기후서>의 사단의 표현 방식에 대해 고찰하였다. 셋째, 이양오는 사씨와 교씨라는 인물보다 유연수와 동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양오는 여성들의 쟁총에 대한 관심보다 남성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18세기가 지녔던 사회적 문제와 이양오가 처했던 상황과 결부하여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양오는 권선징악의 이치가 구현되는 세상을 원했고, 바로 <사씨남정기>가 사람들에게 권선징악의 도리를 일깨워주는 작품이라 평가했다. 그리고 자신의 <사씨남정기> 독법이 세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사씨남정기>의 가치를 드러냈다. 추상적이고 당위적인 언술이 아닌 이양오가 살았던 현실의 문제와 연관시켜 모순된 현실에 구체적으로 비판을 행하고, 이를 계도하려는 의식을 지녔음을 알 수 있었다. 요컨대, 이양오는 <사씨남정기>를 읽고 형식에 있어서 사단(史斷)이라는 형식을 취해 서술의 객관성을 갖추려 했고, 내용에 있어서는 추상적이고 당위적인 언술이 아닌 이양오가 살았던 현실의 문제와 연관지어 모순된 현실을 구체적으로 비판하고, 이를 계도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사씨남정기후서>를 작성한 것이다.

Keywords

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경희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