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Education (고전문학과교육)
- Issue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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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9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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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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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8-7108(pISSN)
The Educational Value of Self-written Epitaphs Focusing on the Motive of Writing
자찬묘지명 글쓰기의 교육적 의의 - 자찬묘지명의 창작 동기를 중심으로
Abstract
The distinctive character of a self-written epitaph is that it assumes one's own death. While containing the elements of an epitaph, it is distinctive in that it reveals motive of writing and scolds rather than praises one's own self. The motive for writing a self-written epitaph is two-fold. First, it seeks to tell the truth about one's own self. Second, it is a response to external shocks. The Educational Value of Self-written epitaph lies in leading the elderly to reflect on their lives today, and it bears the appearance of cooperative writing.
자찬묘지명은 자신의 죽음을 상정하여 자신의 삶을 자신이 직접 쓴 묘지명으로서, 묘지명의 내용 요소를 수용하되, 지행(志行)의 포폄(褒貶)에서는 칭찬[褒]보다는 나무람[貶]이 두드러진 양식이다. 이러한 자찬묘지명에 드러난 창작 동기를 왜, 언제 짓느냐는 관점으로 구분하여 내적 창작 동기와 외적 창작 동기를 살펴보았다. 내적인 창작 동기는 외부의 과장된 평가에 대한 반발이며, 이는 곧 나에 대한 진실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식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외적인 창작 동기는 정치적 탄핵이나 가족의 상실, 임종과 같이 원치 않은 외부적인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생긴 불평지심이다. 자찬묘지명은 분명 과거의 글이지만, 오늘날 노인 자서전 쓰기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자찬묘지명의 내용 요소가 오늘날 독자에게 낯설 듯, 현대의 노인 자서전 쓰기의 내용 요소도 타자화하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협동 작문의 산물인 자찬묘지명에서 협동 작문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