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한국연구재단
According to Heidegger, the world is disclosed in dependence on Dasein, whose existence is different for each of us. Then it is questioned how the common world can be established in spite of the individual existence of Dasein. After reviewing the preceding researches on this question, I would like to elucidate the individual and common world-disclosure based on Heidegger's lecture in 1928/29. Heidegger, in this lecture, has a vast discuss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mmon being (Mitsein) and truth. According to him, since truth is essentially communal so that it can not be privatized by individual Dasein, the space of truth encountered by a Dasein is already open to all other Dasein. The fact that the space of truth held by each of Dasein is open to all others implies a common open area that encompasses it. And this common open area is no different to the world. The world is already ontologically disclosed in common, and on the basis of this common world-disclosure, each Dasein discloses its own world according to its life history and situation.
하이데거에 따르면, 세계는 현존재의 실존에 의존하여 개시되는데 현존재의 실존은 우리 자신 각자에 따라서 상이하다. 이에 대해 현존재의 각자적 실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공동의 단일한 세계가 성립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본고는 이러한 의문을 둘러싼 선행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후, 하이데거의 1928/29년 여름학기 강의록을 토대로 세계 개시의 각자성과 공동성을 해명하고자 한다. 하이데거는 그 강의록에서 공동 존재(Mitsein)와 진리에 관한 방대한 논의를 펼친다. 그에 따르면, 진리는 개별 현존재에 의해 사유화될 수 없도록 본질적으로 공동적이기 때문에 현존재가 접하는 진리의 공간은 다른 모든 현존재에게도 이미 개방되어 있다. 그런데 현존재 각자가 처하는 진리의 공간이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것을 포괄하는 공동적 개방 영역의 존립을 함축한다. 그리고 이 공동적 개방 영역이 세계에 다름 아니다. 세계는 존재론적으로 이미 공동으로 개시되어 있고 이에 근거하여 각 현존재는 자신의 인생역정과 상황 등에 따라 자신의 세계를 개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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