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Nietzsche in the Square of Carlos Alberto

카를로스 알베르토 광장의 니체

  • Received : 2017.04.14
  • Accepted : 2017.05.23
  • Published : 2017.05.30

Abstract

I try to elucidate the essence of cinematic art in terms of Nietzsche's physiological philosophy of art. According to Nietzsche, the mise-en-$sc{\grave{e}}nes$ in the film are expressions of willingness to the power of the author, the director. These are not re-imitations of the imitations with Platonic measure, sinker, number, but framing the elan vital Erde, die $urspr{\ddot{u}}ngliche$ Vorstellung with the director's body-camera. In this context, the film is essentially die Kunst des Lebens, in which the body and the earth are mediated by cameras. Therefore, it is not the eyes or the head, but the body that is necessary to appreciate film art. But the body at this time does not mean the heavy body of Hollywood standard audiences manipulated, controlled, or transformed by capital. We should stand in front of the film work with body shaking between trauma and Rausch, a dancing body, and a light and fresh body. Only by watching film with the body, can we achieve the small revolutions in everyday life. For example, if we watch $B{\acute{e}}la$ Tarr's film The Turin Horse in such a way, we can no longer be the dwarfed human beings, der Herde-Mensch. Also, $B{\acute{e}}la$ Tarr's mise-en-scene will make us realize why Nietzsche had said that there is art to us not to be destroyed by the platonic truth.

논자는 영화예술의 본질을 니체의 예술생리학의 관점에서 해명해보고자 한다. 니체에 따르면 영화에서 빛나는 미장센들은 작가인 감독의 힘에의 의지의 표현이다. 그것은 자, 수, 추 등의 플라톤식 척도로써 모방을 재모방해낸 게 아니라 감독의 몸카메라(body-camera)로써 생의 약동하는 근원 표상 대지(Erde, die $urspr{\ddot{u}}ngliche$ Vorstellung)를 프레임화해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영화는 본질적으로 몸과 대지가 카메라로 매개되는 생의 예술(die Kunst des Lebens)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영화예술을 감상하는 데 필요한 것은 눈이나 머리가 아니라 몸이다. 하지만 이때의 몸은 자본에 의해 조작, 통제, 변용되는 할리우드 표준관객의 둔중한 신체를 뜻하지 않는다. 우리는 상처와 도취로써 흔들리는 몸, 저 춤추는 듯 싱그럽고 가벼운 몸으로 작품 앞에 서야 한다. 이런 경우에만 '몸으로 영화보기'는 일상에서 작은 혁명들을 성취해낼 수 있다. 가령 벨라타르의 영화 <토리노의 말>을 그런 몸으로 접하게 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왜소화된 인간, 저 떼거리화된 인간(der Herde-Mensch)에 머물러 있지 못한다. 또한 벨라 타르의 저 심원한 미장센들은 왜 니체가 '진리로부터 멸망 당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에게 예술이 있다'고 했는지 깨닫게 해줄 것이다.

Keywords

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부산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