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paper critically examines the role and function of religion prior to the full-out advent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We can understand 'The vision of Daesoon Jinrihoe (大巡眞理會)' as a mission to foresee and create a prospective figure for a future society in the person of the Lord on High, Jeungsan (甑山) as a religious dimension. However, the existence ground of religion relies on giving positive meaning to the present time after reinterpreting religious doctrine to reflect changing realities. Jeungsan (甑山) said that the age to come is 'the age of the human majesty (人尊)'. This means that humans will take the lead and control the revolution of scientific technology to progress and benefit humanity. Problems such as 'human alienatio', 'increased polarization', and 'destruction of the environment' still arise and deepen because the motive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was built upon 'knowledge' within the context of a Knowledge-Based Society. Therefore, we can say that the role of religion will newly rise to the forefront in the era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Consequently, religion should face matters squarely and suggest viable alternatives. This paper deals with reinterpreting the concept of 'the resolution of grievances for mutual beneficence (解冤相生)', one of the four teachings of Daesoon Jinrihoe, within the context of the coming era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My research is divided into the following three parts: First, I determined the teachings of Daesoon Jinrihoe and the original meaning of 'the resolution of grievances for mutual beneficence', and then I disclosed the way we can reinterpret the general meaning of this concept for application in the ear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Secon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religious dimension, I inquired into factors regarding alienation and conflict in the era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I focused on human alienation from labor, identity confusion, potential conflicts between humans and post-humans,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hird, I examined potential cures for alienation and conflict through the principle of the resolution of grievances for mutual beneficence. I tried to enlarge the interpretive prospects of Daesoon's main teaching in light of the era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hrough a new interpretation and application that employs the concept of 'the resolution of grievances for mutual beneficence (解冤相生)' in order to cure the alienation and conflict.
이 연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본격적인 도래를 앞두고 종교는 어떠한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대순진리회의 미래관'이란 종교 신앙적 차원에서 증산 상제의 천지공사에 의하여 도래할 미래사회의 모습을 예견하고 전망하는 사명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종교의 존립근거는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새롭게 교리를 재해석하여 시대적 의미를 적극적으로 부여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증산은 앞으로 도래하는 시대는 '인존(人尊)시대'라고 밝혀주었다. 이는 기술 과학의 혁명을 인간이 주도하고 인간이 통어하며 인간을 위해 진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산업혁명'의 핵심은 '지식'을 기반으로 삼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식기반사회'에서 발생하였던 '인간소외'와 '양극화 심화' 및 '환경파괴' 등의 문제는 여전히 발생할 수 있고 그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진입에 있어서 이러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그 대안을 제안해줄 종교적 역할이 새롭게 대두된다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대순진리회의 4대 종지 가운데 하나인 '해원상생'의 이념이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시기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었으며, 크게 세 가지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첫째, 대순진리회의 종지와 그 가운데 해원상생의 본래적 의미가 무엇인가를 밝히고, 이를 새로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염두에 두고 그 보편적인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밝혔다. 둘째, 종교학적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소외와 갈등 요소를 규명하였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과 더불어 노동에서의 인간소외, 인간의 정체성 혼란, 인간 대 포스트휴먼의 갈등 등을 다루었다. 셋째, 해원상생의 원리를 통한 소외와 갈등의 치유 방법에 대하여 다루었다. 두 번째 작업을 통하여 드러난 소외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해원상생의 이념의 새로운 해석과 적용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순종학의 해석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