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연구는 1930년 국세조사 인구자료를 기초로 14개 부, 41개 지정면을 도시지역으로 설정하여, 도시로의 인구이동과 그 출발지 유형, 입지를 분석하여 당시 도시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서 당시 도시지역에 유입된 인구의 출생지를 출발지로 간주하고 그 유형과 입지를 우선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1930년의 부와 지정면은 유입인구의 출발지에 따라 전국적 범위의 출생자들이 장거리 이동한 곳, 인접지역 출생자들이 단거리 이동한 곳 및 두 가지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는 곳 등으로 구분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일제의 효율적 식민 지배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도시일수록 전국적 장거리 이동자의 유입지라는 성격이 두드러졌지만, 전통적인 도시기능을 수행했던 곳들도 주변 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의 중심도시로 빠르게 성장하였다. 이에 대해서 이 연구는 식민 도시화라는 정주체계와 전통적 정주체계의 이중적 구조가 이중적 도시화와 인구이동을 발생시켰을 가능성이 있음을 제안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urbanization process and identify the Origin-Destination(O-D) of migration in the period of the Japanese occupation, based on the census data about Bu and Jijung-myeon. For this, the study analysed the types and the location of the immigrants' origin(birthplace) whose headed for an urban area. In 1930, as the destinations in the inter-regional migration, the urban areas could be divided into three categories according to the distance: long-, medium- and short-distance. The new urban areas which developed for effective colonial rule by Japanese pulled the long distance immigrant across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Chosun Dynasty's traditional cities had the inflow of population from the near and hinterland. All in all, it is proposed that the dual settlement systems of colonial and traditional structures, is the key to understand the Korean urbanization processes basedd on the inter-regional migration during Japanese colonial peri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