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side - 이성기 교수(강원대학교)

  • 발행 : 2016.11.01

초록

지난 8월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이성기 교수(한국축산식품학회 회장)가 '닭고기와 계란의 과학'이란 책을 출간(증보개정판)하였다. 닭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며 계란은 콜레스테롤 때문에 오랜 기간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영양가가 풍부하고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다. 앞으로 닭고기 계란의 독립적 특성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닭고기와 계란의 과학' 저자 이성기 교수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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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지면을 통해 양계인들에게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전국 양계인 여러분. 저는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식육학, 가금식품학 전공)를 취득하였으며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학교, 벨기에 겐트대학교,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 객원교수, 한국식품연구원 선임연구원, 강원대학교 동물자원연구소 소장,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학장을 지낸바 있습니다. 1991년부터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로 있으며 올해 초에는 한국축산식품학회 회장에 선임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축산식품과학과)과 한국축산식품학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원대학교는 1951년 축산학과를 신설하였으며 1988년 농과대학에서 축산대학으로 분리 신설하였습니다. 이후 2006년 동물생명과학대학으로 명칭을 변경 하였고 동물생명과학대학 축산식품과학과는 축산학과가 농과대학에서 축산대학으로 분리 신설되던 해인 1988년 축산가공과로 출발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강원대학교는 전국 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동물산업 분야를 전문영역별로 그리고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하는 특성화대학입니다. 종합실험실을 비롯하여 전공 영역별 첨단 실험실습설비가 비치되어 있고 동물사육장에서 실험실습을 통해 현장감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물자원연구소를 통하여 전문영역별 연구를 유기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축산식품학회는 1978년 한국식육연구회로 발족되었으며 축산식품을 중심으로한 동물자원 이용에 관한 기초 및 응용연구를 촉진하고 관련된 이론과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축산식품분야 학문과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보개정판으로 ‘닭고기와 계란의 과학’을 출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발간 동기와 어떤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8월 닭고기와 계란의 과학이란 책을 20년 만에 증보개정판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점점 축산은 소외되고 있고 관련 서적마저 출판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사명감을 갖고 양계인들과 후학을 위해 닭고기와 계란의 독립적 특성에 대해 기술했습니다. ‘닭고기와 계란의 과학’은 닭고기와 계란의 가공처리하는 원리와 방법, 위생과 품질의 증진방법뿐 아니라 닭의 구조와 생리, 사후변화, 포장 및 저장성 증진 방법, 선진국 사례 등을 다루었습니다. 책자는 가금육과 관련해서 △근육의 생리와 구조 △가금육의 영양가와 건강기능성 △가금육의 품질과 등급제도 △도계공정 △도체의 분할과 처리 △가금육의 지방산화 △가금육의 미생물 △가금육의 저장 △가금육의 포장 △가금육을 이용한 육제품 제조 △부산물의 가공 △할랄과 코셔법에 의한 가금육의 생산으로 구성되었고 계란과 관련해서는 △계란의 화학 △계란의 영양과 콜레스테롤 △계란의 품질과 저장 △계란의 기능성 △산업체에서 계란의 1차 가공 △계란 가공식품과 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면을 통해 월간양계 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양계시설, 생산방식 등에 있어서는 기계화·자동화를 기반으로 질적으로 많이 성장하였으며 어느정도 국제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유통, 가공, 처리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대한양계협회에서는 이 부분을 생각하여 사양뿐 아니라 위생, 품질, 안전, 유통 등에 대한 문제해결에도 적극 나서주길 바라며 산업발전을 위해 장기적이고 공익적인 사업에 더욱 더 관심을 갖아 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학계와는 긴밀한 협조와 유대감으로 닭고기와 계란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하여 소비자와의 소통과 공감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편, 제도적으로 축산물 생산과 유통 및 안전 관리부처 이원화 운영방식을 개선하여 혼란과 혼선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