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6.03.01

Abstract

Keywords

생산성 향상과 소비확대로 불황 이겨내자!

동향

명절 특수에 대한 기대로 산지시세 인상을 기대하였으나 계속되는 계란 생산과잉으로 시세인상은 고사하고 지난 12월 계란가격 현실화 이후 다시 늘어난 할인가격으로 산란계농가는 우울한 명절을 맞이하였다. 대개의 산란계농가들은 설과 추석을 맞추어 산란계병아리 입식과 산란성계 출하계획을 세우는데 설명절을 전후하여 난가가 하락하고 산란계 성계육 출하가 지연되면서 농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 빠져 들게 되었다. 타축산물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계란 자급률(95% 이상)은 자체 소비 의존도가 매우 높아 생산량과 소비량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약간의 변동에도 극심한 수급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2015년 4분기 산란계 사육수수는 71,877천수로 전년 동기(67,674천수) 대비 6.2% 증가한 역대 최고치로 계란 생산잠재력, 산란사료 생산량, 산란성계육 도축수 등 각종 지표에서 월등이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각종 매스컴과 신문기사에서 계란가격 폭락을 주요 소재로 보도하고 있으며 내용을 살펴보면 계란의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하락과 브랜드란들의 지나친 판매가격으로 인한 소비감소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계란의 공급물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계란소비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가격폭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공급과잉의 불황을 계속적으로 예고하였으나 산란계농가들은 오히려 사육규모를 확대하여 현재의 불황을 초래하였다.

자료분석

지난 1월 산란종계병아리 입식은 없으며, 산란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3,016천수로 전월(4,403천수)대비 31.6%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4,352천수)대비 30.7% 감소하였다. 12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35,470톤으로 전월(34,061톤)대비 4.1%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34,948톤)대비 1.5% 증가하였다. 산란사료는 225,210톤으로 전월(201,803톤)대비 11.6%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208,873톤) 대비 8.2% 증가하였다. 12월 산란종계사료는 6,189톤으로 전월(5,893톤)대비 5.0%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5,994톤)대비 3.3% 증가하였다. 한편 12월 산란성계육 도축수수는 3,088천수로 전월(3,079천수)대비 0.3%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2,084천수)대비 48.2% 증가하였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전망

2월말 각급 학교들의 개학으로 대형급식업체 및 식당의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늘어난 계란 생산물량으로 시세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통계청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산란계 사육농가수는 1,934호였지만 농가수는 계속적으로 감소하여 ’15년 3분기 산란계농가수는 1,149농가로 40.5%가 감소하였다. 이중 5만수이하 농가수는 748농가(65.1%)로 기업농 진입 및 대군농가 등으로 외형만 지나치게 확대 해석되고 있을 뿐 전체적인 영세성은 못 벗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산란계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때, 정부는 계란에 대한 관련법령 및 제도에 대하여 현재보다 더욱 강한 규제방침을 추진하고 있어, 산란계농가는 사면초가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 병아리·사료·계란생산(잠재력) 및 가격

※2009년 11, 12월 실용계 생산수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