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안테나

  • Published : 2016.02.01

Abstract

Keywords

난계대 질병 근절을 위한 노력

닭마이코플라즈마 백신정책 도입 움직임

난계대 질병은 어미닭인 원종계 또는 종계에서 감염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보균만 하다가 종란을 통해 원인체가 후대 병아리에게 이행되는 전염성 질병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난계대 질병은 추백리(SP), 가금티푸스(FT), 닭마이코플라즈마(MS, MG), 닭전염성빈혈(CIAV), 아데노바이러스(FAdv) 등 10여종이 보고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난계대 질병이 실용계(CC)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정확하게 입증하기가 어려운 것이 업계의 난제로 남아있는게 사실이다.

2009년 난계대질병 감염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마이코플라즈마는 원종계군에서 68~86%, 종계군에서 77~86%의 감염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에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해오지 못하고 MG에 대한 일부 백신허용 정책 외에 차단방역 위주로 관리가 이루어져 왔다.

현재 추백리, 가금티푸스는 ‘종계장부화장방역관리요령’에 의해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이 또한 산란실용계에 사용되고 있는 티푸스 백신이 음성적으로 종계에 사용되다보니 현실적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한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난계대 질병의 효과적인 근절의 일환으로 ‘종계장부화장방역관리요령’의 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현행 가금티푸스와 추백리만 관리하던 것을 닭마이코플라즈마병을 추가하고, 검사주기도 현행 총 2회(120일령, 1년이내) 하던 것을 분기별로 4번 실시하는 것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내 놓았다. 또한 양성 판정률 기준도 균분리 검사없이 항체양성률 30% 이상 계군에서 10%이상 계군으로 낮춤으로써 이번 기회에 난계대 질병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본회를 중심으로한 종계, 부화인들은 본 제정(안)에 대해 원천 반대에 나섰으며, 특히 닭 마이코플라즈마병 삭제, 양성판정기준율 현행 30% 유지, 백세미용 알을 생산하는 농장의 방역관리요령 신설, MS백신도입을 통한 질병관리정책 도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현장에서는 본 제정(안)이 적용되었을 경우 70%의 종계가 도태되어야 하는 실정이며, 이는 병아리 수급조절에 심각한 문제가 올 것으로 예견되면서 대체방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정부에서 현실을 감안하여 양성판정 기준율 현행 30% 유지키로 한발 물러났으나 닭마이코플라즈마병 근절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 생산자,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여 장기 발전계획을 세워가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따라서 조만간 난계대질병청정화대책위(가칭)가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금년 1/4분기 내에 총 1,670여 개소(순계·원종계·종계장·부화장·산란실용계농장) 난계대 질병(8종)에 대해 대상을 정해 일제검사에 들어가고 MS백신 도입을 검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순계와 원종계 농장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쳐 백신접종을 한 후 2021년까지 양성계군 도태 및 청정화 유지 등 난계대 질병유입방지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간다는 방침이다.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는 외국의 사례처럼 이번 기회에 난계대 질병에 대한 대책이 부작용 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산란계, 육계 중장기 전망

농경련 농업전망 ‘생산과잉 가격하락’

금년 불황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미 업계에서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농업전망을 통해 발표되었다.

산란계의 경우 계란생산량 증가로 산지가격이 2015년 보다 12.9% 하락한 1,091원(특란 10개)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사육수수 또한 2015년 보다 2.4% 증가한 7,190만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란계 병아리 역시 1/4, 2/4분기에 각각 32.8%, 38%가 전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 같은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계란 소비량은 국민들의 소득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금년에는 13.9kg를 소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닭고기 역시 사육수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보다 2.3% 증가한 9억 8,375만수로 추정되며, 생산과잉으로 육계 산지가격은 2015년보다 8.5%가 하락한 kg당 1,358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닭고기 수입은 미국과 태국에서의 수입이 재개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5년 보다 16.9% 증가한 13만7천톤이 수입될 것으로 추정되었다. 닭고기 소비 역시 계란과 같이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참고로 농업전망에서 닭고기와 계란소비에 대한 소비자조사도 발표되었다. 닭고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른 수요증가 이유로는 ‘닭고기가 맛있기 때문에’가 45%로 가장 많았으며, ‘타육류보다 지방이 적어’ 27%, ‘저렴한 가격’20% 순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소비증가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닭고기 선택기준은 신선도가 36%로 가장 높고 브랜드(18%), 안전성(16%) 순으로 나타났다. 계란 소비와 관련해서는 계란소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37%로 줄이겠다는 응답 3.0%보다 많았으며, 소비증가의 원인으로는 ‘구입과 요리가 용이’(58.8%),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35.3%)로 나타나 지속적인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소비자의 계란선택 기준은 브랜드가 29.2%로 가장 많았고 가격(28.2%), 품질등급(13.9%), 신선도(13.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