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6.01.01

Abstract

Keywords

계란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들에게 전가된다

동향

산지 난가는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계란생산성이 높은 탓에 생산물량이 과잉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대형할인매장과 슈퍼마켓에서 연일 할인행사를 통해 물량을 어렵게 소진시키고 있으나 농가와 유통에서 워낙 보유한 물량이 많아 판매되지 못한 계란은 덤핑으로 처리되고 있다. 12월 연말연시 행사 등으로 계란의 소비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산란계농가의 답답함과 불안함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세일 품목인 특란, 대란의 유통상황은 그나마 원활한 편이나 신계군의 사육주령이 늘어나 노계군으로 차츰 가담하면서 왕란의 체화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농가에서 사육중인 산란계의 대부분이 노계도태 주령을 맞이하지 않은 계군인 상황이라 산란성계육 조기 도태 사업을 통한 생산물량 감축은 생각보다 더딜 것으로 판단되며 뚜렷한 소비증가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생산비 이상의 원가회복을 기다리기에는 다소 많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분석

지난 11월 산란종계 입식수수는 63,000수로 전월(64,500수)대비 2.3%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76,400수)대비 17.5% 감소하였다. 산란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3,451천수로 전월(3,387천수)대비 1.9%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3,754천수)대비 8.1% 감소하였다. 10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34,809톤으로 전월(33,906톤)대비 2.7%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33,433톤)대비 4.1% 증가하였다. 산란사료는 209,366톤으로 전월(207,620톤)대비 0.8%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188,901톤) 대비 10.8% 증가하였다. 10월 산란종계사료는 6,505톤으로 전월(6,303톤)대비 3.2%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4,870톤)대비 33.6% 증가하였다. 한편 10월 산란성계육은 3,256천수로 전월(2,810천수)대비 15.9%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2,239천수)대비 45.4% 증가하였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전망

현재 계란 생산량 증가와 공급과잉으로 산지 계란시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란계농가들의 경쟁적인 사육규모 확장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공급과잉을 불러왔으며 현재 수급 불안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댓가를 요구하고 있다.’15년 3분기 산란계 사육수수는 2005년 이후 최고치로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수수 5,349만수(전년 대비 9.6% 증가), 3~6개월 미만 사육수수 832만수(전년 대비 9.6% 증가)로 조사되었으며, 산란 노계군의 사육수수 또한 크게 증가하여 ’14년 10월 전체 사육수수의 15% 내외였던, 산란 노계군의 사육수수는 29%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계청에서 전수조사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산란계 사육농가수는 1,934호였지만 산란계산업은 매년 불황과 침체를 반복하면서 ’15년 3분기 산란계농가수는 1,167농가로 40% 감소하였다. 이중 5만수이하 농가수는 753농가(64.5%)고, 사육수수는 1천52십만수(전체 사육수수 21%)로 기업농 진입 및 대군농가 등으로 외형만 지나치게 확대되고 있으며, 사육규모의 양극화가 점차 극심해지고 있다.

▶ 병아리·사료·계란생산(잠재력) 및 가격

※2009년 11, 12월 실용계 생산수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