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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Types of Love in and : Focusing on Plato's Theory of Eros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타난 사랑의 유형에 대한 연구: 플라톤의 에로스론을 중심으로

  • 김민규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 Received : 2016.05.01
  • Accepted : 2016.06.07
  • Published : 2016.06.30

Abstract

So far, the Studio Ghibli's major masterpieces, and have been studied extensively from mythical and psychological perspectives due to the films' intrinsic symbolism within their characters and events. However, there have been insufficient in-depth research on the types of love the two works have. Therefore, this study will focus on how the types of love in the two animations mirror the concept of love in Plato's theory of Eros through the analysis of two films' characters. The desire for memory and recovery can be seen in , and glimpses of each phase of aim towards changes in physical appearance can be shown in . These describe the function and the purpose of Eros that Plato states in Socrates' terms in Phaedrus and Symposium. Plato ultimately defined Eros as a spirit that leads to the world of Ideas and suggested the five stages of love that are divided in accordance with the ultimate purpose and attitude of mankind towards Eros. The cognition area, changes in appearance of the characters and spatial ranks in and critically reveal such core concepts of the theory of Eros. It is noteworthy that the two works show the origin of the most universal ideology of the West. These two animation films are particularly significant in terms of that they reflect the western epistemology while covering exclusive and covert ethnic emotions.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작에 속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캐릭터와 사건 등에 내재된 상징성으로 인해 그간 신화적 차원이나 심리학적 차원에서 많은 분석과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작품에서 드러나는 사랑의 유형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이 두 작품에서 캐릭터 간에 연출되는 사랑의 유형이 플라톤의 에로스론을 형성하는 사랑의 개념과 대응됨에 주목하고자 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기억과 회복에 대한 열망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외모 변화에 연계된 단계별 지향이 엿보인다. 이는 플라톤이 "파이드로스"와 "향연"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개진한 에로스의 기능과 목적을 지시한다. 플라톤은 궁극적으로 에로스를 이데아의 세계로 인도하는 정령으로 정의하고 에로스에 임하는 인간의 태도와 궁극적인 목적에 준거하여 사랑의 단계를 5단계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인식영역 및 외모의 변이, 그리고 공간의 위계는 그러한 에로스론의 핵심 개념을 드러낸다. 이처럼 서구의 가장 보편적인 사상적 원류와 맞닿아 있는 이 두 작품은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한다. 폐쇄적이고 내밀한 민족정서를 다루면서도 서구적 인식론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애니메이션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Keyword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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