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of Combined Eastern-Western Medicine Treatment on a Patient Diagnosed with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after Acute Vestibular Neuritis

양성 돌발성 체위 현훈으로 이행된 급성 전정신경염 환자의 한양방 협진 치료 1례

  • Park, Young-hwa (Dept. of Internal Korean Medicine, Dongsuwon Oriental Hospital) ;
  • Lim, Bo-ra (Dept. of Internal Korean Medicine, Dongsuwon Oriental Hospital) ;
  • Ok, Hyo-joon (Dept. of Internal Korean Medicine, Dongsuwon Oriental Hospital) ;
  • Sun, Jong-joo (Dept. of Internal Korean Medicine, Dongsuwon Oriental Hospital) ;
  • Park, Joon-ha (Dept. of East-West Integrated Medicine, Dongsuwon Oriental Hospital)
  • 박영화 (동수원 한방병원 내과학교실) ;
  • 임보라 (동수원 한방병원 내과학교실) ;
  • 옥효준 (동수원 한방병원 내과학교실) ;
  • 선종주 (동수원 한방병원 내과학교실) ;
  • 박준하 (동수원 한방병원 동서협진과)
  • Received : 2016.03.29
  • Accepted : 2016.05.27
  • Published : 2016.06.30

Abstract

Objective: This clinical study was performed with a female patient to evaluate the effects of combined Eastern-Western medicine treatment on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after acute vestibular neuritis.Method: We used acupuncture, herbal medication, Western medication, fluid therapy, and the canalith repositioning maneuver to treat a female patient suffering from dizzy spells. The vertigo scale was checked to assess any improvement in symptoms.Results: The patient had originally recovered from acute vestibular neuritis, but after the first discharge, she came down with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and had to be rehospitalized. She eventually got better, however, and her score on the vertigo scale improved.Conclusion: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combined Eastern-Western medicine treatment may be an effective option for treating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after acute vestibular neuritis, despite the difficulty of the treatment in this case.

Keywords

Ⅰ. 서 론

급성 전정신경염(acute vestibular neuritis, VN)과 양성 돌발성 체위 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은 말초성 현훈에서 임상적으로 흔히 발생하기 쉬운 질환들로, 갑작스런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중추성이 감별된 환자의 대부분은 이들 질환으로 의심되며 심한 증상으로 귀가가 불가하여 다소간의 입원치료를 권유받는다. 두 질환은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에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장애가 동반된다는 점에서 임상 증상이 유사하나 원인과 지속시간, 유발 안진, 치료방법 등의 차이점이 있다.

韓醫學에서 眩暈은 역대제가에서 주장한 風, 火, 痰, 虛의 다양한 병인 중에서도 “無痰不作眩”라 하여 痰飮으로 인해 발생하였을 때 濕痰中阻로 淸陽이 不掁시 眩暈 頭重如蒙 胸脘痞悶 惡心食少多眠 舌苔白膩 脈濡滑한 증상을 보인다1. 痰飮으로 인한 현훈인 痰暈에서 소화기 장애가 동반된 어지럼증은 앞에서 서술한 BPPV, VN의 증상과 유사하며 임상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사료된다.

본 사례는 뇌경색의 과거력이 있어 만성적인 어지럼증으로 양약을 복용 중이던 환자가 갑작스럽게 보행이 불가할 정도로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호소하여 VN 진단하 입원 치료 후 퇴원하였으나, 이후 BPPV로 이행되어 재내원, 한양방협진치료를 통해 보행가능한 정도로 호전된 예이다. Harada 등2에 의하면 일측의 VN이 발생한 이후 BPPV가 발생하는 경우가 보고되며, 최 등3에 의하면 간혹 BPPV 치료 중에 VN이 병발하며 양측성 BPPV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말초성 현훈에 관한 임상례는 수차례 보고된 바 있으나 VN이 BPPV로 이행되어 한양방 협진을 통해 호전된 사례는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기에 저자는 상기 임상례를 경험하여 미진한 소견을 더하는 바이다.

 

Ⅱ. 대 상

특발성 BPPV가 아닌 VN 발생 후 BPPV가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치험 1례로 별도의 대조군은 설정하지 않았다.

1. 환자 성명, 성별, 나이 : 이◯◯, 여자, 75세

2. 주 소 : 眩暈, 惡心, 嘔吐

3. 발병일 : 2015년 04월 24일 06:00

재발일 : 2015년 05월 12일 16:00

4. 입원 기간

1) 1차 입원 : 2015년 04월 24일~2015년 05월 11일

2) 2차 입원 : 2015년 05월 12일~2015년 05월 29일

5. 과거력 : HTN, Dyslipidemia, old CVA, Dizziness - 2001이후 동수원병원 동서협진과 f/u

6. 가족력 : HTN(어머니)

7. 사회력 : 특이사항 없음. 禁酒, 禁煙

8. 현병력

1) 1차 입원

평소 어지럼증 있었던 자로 2015년 4월 24일 아침 6시경 기상 시 오심, 구토 동반한 어지럼증 심해져 local에서 치료 중 중추성 현훈 의심되어 동수원병원 응급실 전원 및 Brain MRI 진행했으나 특이소견 없어 환자 및 보호자 한방치료 원하여 via OPD by S/C with Son Adm.

2) 2차 입원

2015년 4월 25일 어지럼증으로 본원 한방내과 입원하고 증상 호전되어 5월 11일 퇴원하였으나 이후 호전과 악화 반복되던 중 5월 12일 16시경 어지럼증 악화되고 입이 매우 마르며 오심,구토 수차례 있어 환자 및 보호자 정밀 검사 및 적극적 한방치료 받고자 via OPD by S/C with Son Adm.

9. 입원 시 초진소견

1) Vital sign

(1) 1차 입원 : BP 130/70 mmHg HR 82bpm RR 20/min BT 37.1 ℃

(2) 2차 입원 : BP 140/80 mmHg HR 88bpm RR 20/min BT 36.3 ℃

2) Neurologic Examination : 1, 2차 동일

(1) Mental status : Alert

(2) Pupil reflex : prompt, ++/++

(3) Neck stiffness(-)

(4) Chest discomfort(-)

(5) Deep Tendon Reflex

① E/J) ++/++

② K/J) ++/++

(6) Ankle Clonus(-/-)

(7) Babinski’s sign(-/-)

(8) Arrhythmia(-)

(9) Motor & Sensory System : intact

3) 계통적 문진

(1) 寒 熱 : 惡熱

(2) 食慾, 消和 : 食慾不振, 惡心嘔吐

(3) 大 便 : 良好

(4) 小 便 : 頻尿

(5) 睡 眠 : 淺眠, 간혹 不安

(6) 飮 水 : 口乾

(7) 汗 : 小汗

(8) 頭 面 : 面黃白

(9) 舌 : 淡紅, 苔黃

(10) 脈 : 細弱

10. 검사 결과 :

10. 검사 결과 : 1) Brain CT(2015년 04월 24일) : Old lacunar infarction(Lt. basal ganglia & caudate nucleus).

2) Diffusion MRI(2015년 04월 25일) : Lacunar infarctions(Both basal ganglia, PVWM). Senile brain atrophy

3) Chest P-A(2015년 04월 25일) : Cardiomegaly

4) EKG(2015년 04월 25일) : Sinus rhythm. Twave abnormality, possible anterolateral ischemia

5) 진단검사(2015년 04월 25일) : WBC 11000 Segmented neutrophil 76.3 ESR 6 CRP 0.10

Table 1.Characteristics of Dizziness

 

Ⅲ. 방 법

1. 치 료

1) 한 약

(1) Soyangin Hyeongbangjihwang-tang-gami(少陽人 荊防地黃湯加味)

(2015년 04월 27일~2015년 05월 29일) 주 처방. 2첩을 3포로 달여 총 3포#3로 복용

東醫壽世保元의 원방에 天麻(生). Uncooked tuber of Gastrodia elata Blume. 4 g과 日黃連(酒炒). Stir-baked with liquor rhizome of Coptis japonica. 2 g 가함.

(2) Banhabackchulchunma-tang(半夏白朮天麻湯) (한국신약 엑스산)

(2015년 04월 25일~26일, 2015년 05월 01일, 03일~15일, 17일~29일)

부 처방. 1회 용량 3.65 g의 2배방을 1포로 하여 총 3포#3로 복용

(3) Hyeonggaeyungyo-tang(荊芥蓮翹湯)(한국신약 엑스산)

(2015년 05월 16일, 18일~21일) 부 처방. 1회 용량 3.44 g의 2배방을 1포로 하여 총 3포#3로 복용

2) 침 구

(1) 침치료 : 1일 1회 20분간 留鍼.

四神總(GV20(百會) 전후좌우 각 1寸,) 四關(兩側 LI4(合谷), LR3(太衝)), CV12(中脘), 兩側 ST36(足三里), 左側 TE21(耳門), SI19 (聽宮), GB2(聽會) 등을 選穴

(2) 뜸치료 : 신기구(무연뜸) 온열자극. 공휴일 제외 매일 20분, CV12(中脘) 或 CV04(關元)

3) 양 약

(1) Clopidogrel 75 mg 1T#1, Carvedilol 12.5 mg 1T#1, Amlodipine 5 mg 1T#1 daily 복약

(2) Dimenhydrinate 50 mg 3T#3, Metoclopramide 5 mg 3T#3, Ginkgo biloba Leaf Extract 40 mg 3T#3 감량하며 조절

(3) 지속 복용 중이던 Atorvastatin 20 mg 1T#1 5월 4일 D/C

(4) Rebamipide 100 mg 3T#3 4월 30일 추가

4) 수 액

(1) N/S 1ℓ mixed Gliatillin 4 ml(04월 25일~28일) N/S 500 ml mixed Gliatillin 4 ml(05월 04일, 07일~08일, 12일~15일)

(2) Metoclopramide 2 ml IV(05월 12일)

(3) Combiflex MCT peri 375 ml(05월 14일~15일)

5) Canalith repositioning maneuver(Epley maneuver)

2. 평가도구

주소증의 임상적 호전 평가는 환자의 어지럼증 호소 강도, 보행, 소화기 장애, 안진의 4가지 항목을 각각 4단계로 나누어 점수를 매긴 뒤 각 항목을 합산(vertigo scale)하여 평가하였다.

* Vertigo scale : Grade 0(Score 0), Grade 1(Score 1 to 4), Grade 2(Score 5 to 8), Grade 3(Score 9 to 12)

Table 2.Assessment Table of Vertigo Symptoms Improvement

Table 3.The Progress of Symptoms with Vertigo Scale

3. 치료경과

1) 2015년 4월 25일~26일(1차 입원) : Vertigo scale Grade 3

타병원 경유하여 동수원병원 응급실로 내원.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S/C로 내원하였고 開眼 불가, 오심, 구토 증상 심하여 식이 섭취 못함. 한방병원으로 전원하여 치료하기로 함.

동수원병원 동서협진과 협진 후에 양약 (Dimenhydrinate 25 mg 3T#3, Metoclopramide 5 mg 3T#3, Ginkgo biloba Leaf Extract 40 mg 3T#3) 추가 및 N/S hydration함.

Banhabackchulchunma-tang 엑스산제 2일간 복용.

2) 2015년 4월 27일~28일(입원 3, 4일차) : Vertigo scale Grade 3

현훈 증상 유지중. 오심 및 구토 증상은 없음. W/C ambulation 가능하여 동수원병원 이비인후과 협진 시행하였고 중추성 현훈 감별될 시 Lt. VN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함(cochlear symptoms 없음, 자발 및 주시 안진 우측 양성, Head thrust test 좌측 양성)

동서협진과에서 Dimenhydrinate 50 mg로 증량함.

Soyangin Hyeongbangjihwang-tang-gami 복용. (5월 29일까지 지속 복용)

3) 2015년 4월 29일~30일(입원 5, 6일차) : Vertigo scale Grade 2

경미한 어지럼증, 안정 시 호전되며 보행 시 악화됨. 부축 보행 및 벽 붙잡고 보행 가능.

연식으로 1/2공기 섭취중이며 오심 구토 증상은 없음. 경미한 안진 보임.

동서협진과에서 Metoclopramide D/C, Dimenhydrinate 25 mg로 감량, Rebamipide 100 mg 3T#3 추가.

4) 2015년 5월 1일~3일(입원 7~9일차) : Vertigo scale Grade 2

5월 1일 보행 및 누울 때도 호전되지 않을 정도의 VAS 6 전두엽 두통 호소함.

Banhabackchulchunma-tang 1day 복용. 복용 중단 시 두통 및 어지럼증 발현, 복용 시 증상 호전 호 소하여 5월 3일부터 Banhabackchulchunma-tang 연속적으로 복용함.

5) 2015년 5월 4일~5월 5일(입원 10, 11일차) : Vertigo scale Grade 2

Hyperlipidemia 관련 lab상 특이 소견 없어 동서협진과 협진 후 Atorvastatin D/C, 어지럼증 지속 되어 Dimenhydrinate 50 mg로 다시 증량. 환자 식이 섭취 불량하여 N/S hydration함.

동수원병원 신경과 협진 후 lateralizing sign, dysmetria, weakness 등 없고 MRI상 특이소견 없어 VN 합당하는 소견으로 보행 장려 및 뇌간 청각유발전위검사 권고하였으나 보호자 거부로 검사 진행치 않음.

6) 2015년 5월 6일~11일(입원 12~17일차) : Vertigo scale Grade 1

두통 증상 호전 및 자가 보행 가능함. 일반식 섭취중이며 오심, 구토 없음. 간헐적 어지럼증 있으나 보행 시에도 악화되지 않아 5월 11일 퇴원함.

7) 2015년 5월 12일(2차 입원일) : Vertigo scale Grade 3

증상 악화되어 S/C로 재입원. 지속적 구토, 고개 돌릴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어지럼증 및 開眼 불가. 식이섭취 불가하여 동서협진과 협진 후 Metoclopramide 2ml IV inj, N/S hydration함. 퇴원 한약인 Soyangin Hyeongbangjihwang-tanggami, Banhabackchulchunma-tang 유지.

8) 2015년 5월 13일(입원 2일차) : Vertigo scale Grade 3

어지럼증 유지중이며 두통(골이 흔들리는 느낌) 동반. 소화 장애 호전되어 점심부터 일반식 섭취. 안진 여전히 심함.

9) 2015년 5월 14일~15일(입원 3, 4일차) : Vertigo scale Grade 3

증상 호전 중에 보호자 원하여 이비인후과 협진하였고 Lt. VN이 Lt. p-BPPV로 이행된 것으로 진단받음(자발 및 주시 안진 음성, head thrust test 좌측 양성 의심, head rolling test 음성, Dix-Hall pike test 상 좌측 양성). modified Epley maneuver 시행 후 병동으로 돌아오는 W/C에서 오심, 구토 및 두통 동반한 극심한 어지럼증 보여 식이 섭취 불가함.

동서협진과 협진 후 Dimenhydrinate 50 mg로 증량 및 2일간 TPN 시행함.

10) 2015년 5월 16일(입원 5일차) : Vertigo scale Grade 1

우측으로 누우면 어지럼증 증상 호전되며 병실에서 화장실까지 폴대 보행 가능. 오심 구토 없으나 섭취 불량함. 안진 유지. 기침, 鼻閉塞 호소하여 Hyeonggaeyungyo-tang 추가, Banhabackchulchunma-tang D/C.

11) 2015년 5월 17일(입원 6일차) : Vertigo scale Grade 2

오전부터 다시 어지럼증 악화되어 Banhabackchulchunma-tang 유지. Hyeonggaeyungyo-tang D/C.

12) 2015년 5월 18일~21일(입원 7~10일차) : Vertigo scale Grade 1

어지럼증 경미하고 부축 시 복도 보행 6바퀴 가능. 일반식으로 섭취중이며 안진 경미함.

증상 호전되어 동서협진과에서 5월 20일부터 Dimenhydrinate 25 mg로 감량함.

5월 21일 시행한 이비인후과 협진 상 BPPV 및 VN 호전되었다고 함(자발 및 주시 안진 소실, head rolling test 및 Dix-hall pike test 음성).

감기 증상은 지속되어 Hyeonggaeyungyo-tang 4일간 유지함.

13) 2015년 5월 22일~29일(입원 11~18일차) : Vertigo scale Grade 1

어지럼증 경미하며 자가 보행 가능. 오심 구토없으며 안진 관찰되지 않아 5월 29일 퇴원함.

 

Ⅳ. 고 찰

뇌에서 전정계와 체성감각, 시각의 정보 통합에 장애가 있거나, 각각의 감각신경계의 상호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지럼증과 함께 자세불안, 오심, 구토 등의 자율신경 반응이 유발된다4. 환자가 ‘어지럽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lightheadness, faintness, spinning, rotating, floating, tilting 등 다양한 이상 감각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환자의 주관적 자각 증상만을 청취하여 어지럼증의 원인질환을 감별해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어지럼증을 진단할 때 이비인후과적인 검사와 신경학적 검사가 시행되며 신체적 검진 뿐 아니라 brain MRI가 필요할 수 있다1.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은 크게 말초성 전정질환과 중추성 신경질환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외 전신질환 및 심인성 질환 등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 대한 임상례에서 한 등5에 의하면 총 650명 중 급성 말초성 전정장애가 575명(88.5%)으로 가장 많았고 그 중 대부분이 VN이었으며, BPPV가 62명(9.5%), 중추성 현훈이 9명(1.4%)이었다. 다른 연구에서 문 등6에 의하면 응급실에 내원한 237명의 환자중 중추성 현훈이 78명(32.9%), 말초성 현훈이 60명(25.3%), 기타 99명(41.85%)로 오히려 중추성 현훈이 많았으며 BPPV가 29명으로 VN 19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어 현훈의 원인별 분류는 보고자에 따라 차이가 있다.

VN과 BPPV는 중추성 현훈이 감별된 환자에게 자주 진단하는 말초성 전정질환이다. 두 질환은 갑작스런 어지럼증과 함께 오심구토가 동반되며 안진을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양방적 치료로는 안정을 취하면서 대증치료를 하게 되며 이 때 Diazepam, Valium이나 Dimenhydrinate 등 전정억제제, Metoclopramide, Prochlorperazine 등 진토제, 이 외 혈관확장제 등을 사용한다. 각각의 원인 질환, 증상 및 진단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1.

VN은 내이나 전정신경의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주 전 상기도 감염의 과거력이 있고, 청각 증상이 없으며 어지럼증은 수시간에서 수주간 지속된 후 호전되지만 어찔어찔하며 중심을 잡기 힘든 느낌은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 자발적인 수평-회선 혼합안진이 병변의 반대쪽을 향하고, head thrust test는 병변 쪽으로 양성이며, 수평반고리관의 기능을 평가하는 caloric test가 VN을 진단,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전정재활훈련을 통해 조기에 일상 활동에 복귀시키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BPPV는 대부분 특발성이나 상기도감염, 두부외상, VN, 중이염, 이과적 수술 등이 선행할 수 있으며, 보통 첫 증상이 아침 기상 시 발병하고 수초간 증상이 지속된다. 안진이 자세변화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VN과의 차이점으로 대부분 후반고리관이 침범하고 Dix-Hallpike maneuver로 검사 시 아래쪽 귀로 회선-상방안진이 관찰되며 modified Epley maneuver로 치료한다4.

VN과 BPPV의 발병은 반고리관의 흥분기전과 연관되어 있다. 반고리관은 짝을 이루는 반고리관이 있어 push-pull mechanism에 의하여 한쪽 반고리관이 흥분하면 반대편 반고리관은 억압을 받는다. VN은 병변 부위가 신경인지 반고리관인지 논란이 있으나 일측 수평반고리관과 상반고리관의 기능 소실로 병변이 규정되어, 이들의 짝들인 정상쪽 수평반고리관과 후반고리관의 자극이 우세하여 상대적으로 환측 전정계긴장도(vestibular tone)가 감소하는 억압성 기전이 발생한다. 반면 p-BPPV는 흥분성 기전으로, 환측 후반고리관만이 흥분하여 환측 전정계긴장도가 증가하게 된다7.

이렇듯 두 질환이 서로 다른 특징과 기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하지 않게 VN에서 BPPV로 이행하는 환자들에 관한 임상례들이 보고되었다. Haradaa 등2에 의하면 VN에서 이행된 9명의 BPPV의 발병 간격이 2주에서 20년으로 다양한 것은 후반고리관이 체위 현훈을 유발한다는 가설로 설명된다. 이 가설에 의하면 VN 발병 후에도 후반고리관의 기능이 보존되면서 체위 현훈이 유발되는데, 수평반고리관이 손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고리관의 기능이 정상일 경우와 두 반고리관이 동시에 손상된 후 후반고리관의 기능이 회복되는 경우로 나뉜다. Mandalàa등8에 의하면 51명의 VN환자를 평균 4.9년 장기간 추적 관찰했을 때 1명만 재발하였으며, 그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 한편 BPPV는 5명이 환측 후반고리관에 발병하였고, 그 치료가 특발성 BPPV에 비해 어려웠다. Balatsouras 등9에 의하면 특발성 BPPV와 비교하였을 때, 다른 원인 없이 VN에서 12주 이내 이차성으로 발명한 22명의 BPPV 환자의 임상적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평균 나이가 적으며, 후반고리관에 침범하고, 반고리관 쇠약이 존재하며, 치료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다.

본 증례의 환자는 내원 당시 오심, 구토의 소화기 장애를 동반하면서 붕 뜬 듯한 느낌의 심한 어지럼증으로 보행장애가 유발되었고, 우측으로 수평 안진 소견을 보였다. 동수원병원 응급실에서 진행한 brain MRI상으로 뇌혈관 장애가 없어 중추성 현훈이 아님을 감별하였고, 이후 동수원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증상과 안진 검사를 토대로 Lt. VN으로 진단하였다. 초기 식이 섭취 불가하여 수액 치료 겸하였고, 대증 치료를 위한 양약 투여하였으며 증상에 따라 조절하였다. 침구 치료 및 한약 치료 시행하며 증상 호전되어 17일간 입원 후 퇴원하였으나 퇴원한 다음날 첫 번째 입원 시와 비슷한 증세로 재입원하게 되었다.

재입원시 환자의 보행 및 소화기 장애 증상은 전과 비슷하나 붕 뜬 느낌에 더하여 회전성 및 두위 현훈 양상을 보이면서 우측으로 돌아누울 때 증상 호전을 보이는 것이 차이점이었다. 자발 안진은 없으나 Dix-hall pike 시행 시 유발되는 체위 변환성 안진을 보여 동수원병원 이비인후과에서 Lt. VN이 Lt. p-BPPV로 이행된 것으로 진단하였다. 환자는 modified Epley maneuver 및 수액 치료, 양약 치료, 한방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 보이며 18일간 입원 후 일상생활에 장애가 되지 않을 정도의 경미한 어지럼증만을 유지한 채 퇴원하였다.

韓醫學에서 ‘眩暈’은 目眩 眼花의 ‘眩’과 頭暈 頭旋의 ‘暈’을 말하며 어지럼증으로 시각장애와 보행장애가 동반되는 증상을 설명하고 있다. 黃帝內經에서는 “諸風掉眩 皆屬於肝”, “邪中於項 因逢其身 之虛 其入深則隨眠系 以入於腦 入於腦則腦轉 腦轉 則引目系急 目系急則目眩以轉矣”의 風邪에 의한 실증성 현훈과 “上虛則眩”, “上氣不足 腦爲之不滿耳爲之苦鳴 頭爲之苦傾 目爲之眩” 등 허증성 현훈에 관하여 서술하였으며, 朱丹溪는 “頭眩 痰挾氣虛倂火 治痰爲主 挾補氣藥及降火藥 無痰則不作眩 痰 因火動”라 하여 痰火로 현훈이 발생하게 된다고 하였다. 현훈은 유발원인에 따라 虛證과 實證으로 나눌 수 있으며 대체로 虛證이 많으나 痰이나 火가 겸한 虛中挾實을 보이기도 하여 주의를 기울여야한다1.

痰飮에서 기인한 현훈인 痰暈은 頭重如蒙 胸脘 痞悶 惡心 食少多眠 舌苔白膩 脈濡滑 등의 증상을 보인다. Banhabackchulchunma-tang은 중추성 현훈, 말초성 현훈을 아울러 痰暈으로 변증된 현훈에 多用되었으며, 특히 정10, 안11, 박12, 이13, 신 등14에 따르면 VN과 BPPV에서 호전을 보였던 처방이다. Banhabackchulchunma-tang은 처음 李東垣이 脾胃論에 수록하여 Ijin-tang(二陳湯)에 白朮, 天麻를 가한 方劑로, 脾濕生痰하고 肝風이 內動하여 발생한 眩暈頭痛, 胸膈滿悶 증상에 쓰여 化痰熄風하고 健脾祛濕하는 효능을 나타나게 한다15. 김 등16의 연구에 따르면 Banhabackchulchunma-tang은 혈관수축이 관여하는 혈류장애와 심뇌혈관계 질환에 있어서 혈압하강과 혈관저항의 개선에 유익하여 眩暈, 痰厥頭痛에 쓰일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현훈 환자에게 李濟馬의 東醫壽世保元에 근거한 사상체질방을 쓴 증례 보고는 비교적 흔치 않다. 이 등17의 연구에서 眩暈에 대한 조문은 少陽人 少陽傷風證과 陰虛惡熱證에서 언급되며 타체질에서는 찾기 어렵다고 하였으며, BPPV가 발병한 3명의 환자를 胸部의 痰飮證 및 眩暈으로 보고 少陽傷風證에 쓰이는 Hyeongbangdojeok-san(荊防導赤散)을 투여하여 호전을 보인 사례를 보고하였다. 고 등18의 연구에서는 소뇌위축증으로 인한 少陽人眩暈 환자에게 脾受寒表寒病 亡陰證에 쓰이는 Hyeungbangjihwang-tang을 사용하여 현훈, 보행장애, 운동실조, 어둔감 등의 증상 호전을 보인 사례를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주 처방으로 사용된 Soyangin Hyeongbangjihwang-tang-gami는 東醫壽世保元에 기재된 원방에 임상적으로 두통과 현훈에 호전을 보였던 黃連, 天麻를 각 2 g, 4 g 가미한 처방이다. 이 처방은 본래 亡陰으로 身寒腹痛泄瀉에 쓰이는 처방이나 Yukmijiwhang-tang(六味地黃湯)의 변방으로 虛勞를 치료하는데 제방의 목적이 있다19. 황 등20은 92명의 환자에게 Hyeongbangjihwang-tang 투여 후 두통, 피로, 복통에 관한 증상 호전을 보였으며 선행질환으로 만성위염이나 소화기 질환의 빈도가 높았다고 보고하였다. 구21의 연구에서도 Hyeongbangjihwang-tang 적응증인 환자들은 타 처방에 비해 피로를 많이 느꼈으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고된다.

본 증례의 환자는 계통적 문진과 QSCCⅡ를 토대로 少陽人으로 진단하여 한약 치료에 사상체질방을 시도하였다. 1차 입원 시 심한 어지럼증으로 인한 섭취 불량, 기력 쇠약의 허로 증상을 돕고자 Soyangin Hyeongbangjihwang-tang-gami를 투여하였고, 보행 및 소화기 장애는 호전 양상을 보였으나 양약 감량 시에 어지럼증 증상의 변동을 보였다. 입원 7일 전두엽 부근의 통증 호소하여 痰厥頭痛으로 보고 Banhabackchulchunma-tang 엑스산제를 투여하였고 현훈 및 두통 개선에 도움이 되어 입원 9일부터 두 처방을 병용 투여하였다. BPPV가 발병한 2차 입원 당시, Banhabackchulchunma-tang에 관한 환자 의존도가 높았으며 다른 증상보다 어지럼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병용 투여 유지하였다. 환자는 食慾不振, 淺眠, 不安, 面黃白, 舌淡紅, 脈細弱하여 虛證이 있으나 惡心嘔吐, 頭重頭痛하여 痰暈의 증상이 겸하였다. 이는 虛中挾實의 眩暈으로 사료되며, Soyangin Hyeongbangjihwang-tang-gami는 허로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나 현훈 자체에는 Banhabackchulchunma-tang이 유의미하였다고 보여진다. Banhabackchulchunma-tang 湯藥 단독 투여에 관한 아쉬움이 남는다.

鍼治療는 두통 및 어지럼증 개선을 위하여 四神總과 기혈을 소통하는 四關穴을 選穴하였고, 소화증상 관련하여 CV12(中脘), ST36(足三里), 耳部 혈류개선을 위해 左耳側 TE21(耳門), SI19(聽宮), GB2(聽會) 등에 자침하였다. 灸治療는 소화 장애 및 쇠약감 개선을 위해 신기구를 CV12(中脘)이나 CV04(關元)에 두고 온열 자극을 주었다.

BPPV 환자에게 canalith repositioning maneuver와 한방치료를 동시에 시행 시 양호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들이 있다. 특히 이 등22의 연구에서는 한약 단독치료보다 수기법, 침, 부항 치료를 함께 했을 때 효과가 있었다고 하였다. 본 증례의 환자는 VN에서 BPPV로 이행되면서 2차 입원 3일 이비인후과에서 modified Epley maneuver를 시행하였고 시행 당일과 그 다음날까지 오히려 현훈 악화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갑작스런 체위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 악화로 보이며, 이후로 한방치료 병용 및 양약 감량 후에도 증상 악화 없어 수기법 병용 치료가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상의 증례로 VN으로 내원하여 BPPV로 이행된 환자의 심한 현훈 증상이 한약 치료, 침구치료, 양약 치료, 수액 치료, 수기 치료 등의 한양방 협진을 통해 호전될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 많은 연구에서 양방의 대증 치료를 배제하고 한의학적인 접근만을 통하여 BPPV를 치료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으나, 본 환자는 VN으로부터 BPPV로 이행된 경우로서 특발성 BPPV에 비하여 치료기간이 길고 어려우며 재발이 잦은 질환에 해당하여 양방과의 협진을 통하여 치료방법을 모색하였다. 본 증례는 VN과 BPPV 단독 발생에 비해 한의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기에 한방치료를 시도하여 병의 경과에 호전을 보인 것에 의의가 있다. 다만 증례가 1례에 불과하고 환자의 증상이 虛中挾實하여 정확한 변증이 어려운 점이 한계로 보이며 단독 한방 치료에 대한 연구 및 이 질환의 자연사에 관한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Ⅴ. 결 론

특발성 BPPV에 비하여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해당하는 VN에서 이행된 BPPV 환자에게 한양방 협진 치료 시행하였고 현훈, 오심, 구토, 보행장애, 안진에 관한 유의한 호전 효과를 보였다. 더 많은 증례의 발굴과 단독 한방 치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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