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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자반증 한방 치험 2례

A Case of allergic Purpura treated with Korean medicine-two cases

  • 김지수 (동신대부속순천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
  • 최정화 (동신대부속순천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
  • 김종한 (동신대부속순천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
  • 정민영 (동신대부속순천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
  • 박수연 (동신대부속순천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 Kim, Ji-Soo (Department of Ophthalmology, Otolaryngology & Dermatology, College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
  • Choi, Jeong-Hwa (Department of Ophthalmology, Otolaryngology & Dermatology, College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
  • Kim, Jong-Han (Department of Ophthalmology, Otolaryngology & Dermatology, College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
  • Jeong, Min-Young (Department of Ophthalmology, Otolaryngology & Dermatology, College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
  • Park, Soo-Yeon (Department of Ophthalmology, Otolaryngology & Dermatology, College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 투고 : 2016.02.02
  • 심사 : 2016.02.23
  • 발행 : 2016.02.28

초록

Objective This study is designed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Korean medical therapy on Allergic purpura patients.Method This is a case report on a male and a female patients who has been suffering from allergic purpura. To reduce her symptoms, we provided with internal herbal medicine 2-3 times a day, acupuncture therapy 1-2 times a day.Results After series of treatments, the symptoms of allergic purpura were remarkably improved.Conclusions This study shows us that Korean medical treatments has remedial values for purpura patients. Hence, more studies should be demanded in Korean medicine for elevation of treatment rate.

키워드

I. 緖論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Anaphylactoid purpura 또는 Henoch-Schonlein purpura(HSP) 등으로 불리며, 적혈구의 혈관 외 유출에 의한 피부나 점막의 출혈로 혈관 확장으로 인한 홍반과는 달리 압박을 하여도 병변이 없어지지 않는다1,2).

처음에는 피부 표면에 작고 분산된 반점이나 瘀斑이 나타나 사지의 伸側에 호발하는데 대칭적 분포를 하며, 重한 경우는 臀部나 체간부까지 泛發한다. 위장 증상으로는 복통, 구토, 출혈 및 심한 경우 穿孔까지 나타난다. 서양의학적 치료는 대증 치료를 시행하는데 관절통과 염증 치료를 위해서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를 사용하고 심한 복통, 두피부종 중추신경계 합병증에는 스테로이드 요법을 사용하지만 2주 이상은 사용하지 않으며 자반병의 경과나 신침범의 경과 등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한다3,4).

한의학에서 자반증은 血風瘡, 葡萄疫으로 불리며, 문헌 중 《外科正宗·葡萄疫》에서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설명하고 있는데 風熱傷營型에는 凉血活血去風하는 凉血五根湯을 加減하여 사용하고, 濕熱蘊阻型에는 淸熱凉血 化濕通絡하는 犀角地黃湯合三妙散을, 脾腎陽虛에는 健脾補腎하는 人蔘健脾丸合六味地黃丸에 加減하여 활용한다3).

알레르기성 자반증에 대한 최근 한의학적 증례 보고로는 소아를 대상으로 한 김5)의 치험례 등6-12)의 보고가 있었으나 대부분 소아에 해당하며 아직 증례 환자의 숫자가 많지 않아서 보다 활발한 자반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이에 저자는 동신대학교 부속 순천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에 알레르기성 자반증으로 입원 및 통원 치료한 성인 환자 2명에 대하여 한약치료와 침치료 등으로 유의한 치료 효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II. 本論

1. 증례 1

1) 성명 : 민○기, 男/55

2) 주소증 : 하반신으로 자색 반점(복부 포함). 대칭적. 양하지가 가장 심함. 자반 부위로 따갑고 가려움.

3) 발병일 : 2015년 9월 1일

4) 치료·관찰 기간 : 2015년 9월 24일부터 2015년 10월 4일까지 입원치료 11일간

5) 과거력 : 2014년부터 혈압약 복용중, 2015년부터 당뇨약 복용중, 2010년 갑상선암 수술.

6) 가족력 : 別無

7) 현병력 : 원만한 성격에 덩치가 있는 체형의 만 55세 남자 환자로, 2009년부터 처음 증상 발생하였다가 1~2주 내로 자연 소실하는 상황이 3-4회 정도 있다가 2015년 9월 1일 잠을 제대로 못 주무신 후 증상 심하게 발생하여 2주가 지나도 자연 소실되지 않음. 9월 16일 Local 양방병원에서 혈액검사 하신 후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얘기 들으시고 여전히 증상 심하시어 적극적인 한방치료를 받기 위해 본원에 내원하였다.

8) 초진소견 : 얼굴을 제외한 전신적으로 자반이 산재해 있으며 반점이 있는 부위로 작열감과 소양감을 호소함. 특히 하지부, 하복부에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대칭적인 붉은 반점이 심하게 나타났다. 소양감은 하루 중 낮과 밤의 구분 없이 항시 존재하나 야간이 좀 더 심하다고 하였다. 머리가 맑지 않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새벽녘에야 잠들 수 있다고 하였다. 소화상태는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大便은 특별한 이상이 없으나 小便은 힘을 줘야 나온다고 하였다. 용접일을 하시느라 오랫동안 뜨거운 곳에 앉아있는 편이라고 하였다. 舌診은 舌紫紅白苔하였으며, 脈診은 細滑하였다.

9) 임상검사 : 혈액검사 및 심전도검사 상 특이 소견 없었다.

10) 치료방법

(1) 韓藥治療 : 犀角地黃湯에 加減한 처방으로 下記된 용량은 1첩 분량기준으로 하루 복용량은 2첩을 3회 (1회당 120cc) 나누어 복용하였다. 白茅根 20g, 生地黃, 阿膠珠, 升麻 各 12g, 地楡(炒), 當歸(한당귀), 川芎, 白芍藥 各 8g, 芩(고금), 蒼朮, 厚朴(토후박), 陳皮 各 4g, 知母, 黃柏 各 2g(Table 1.).

Table 1.Korean Herbal Medicine (Case 1)

(2) 鍼治療

①1일 1-2회 曲池, 足三里, 合谷, 血海 및 阿是穴 등에 刺鍼하였으며, 자침부위에 赤外線을 40-50cm 거리에서 照射하면서 留鍼 시간은 20분으로 하였다.

②치료에 사용한 침은 직경 0.25mm 길이 40mm인 동방침구제작소가 제작한 stainless steel 毫鍼을 사용하였다.

(3) 藥鍼治療

①1일 1회 황련해독 약침액 총 1cc를 0.5cc 인슐린 주사기(30gauge, BD consumer Healthcare, 미국)를 이용하여 兩 足三里穴에 0.25cc, 병변 국소 부위에 한 point당 0.1cc를 시술하였다.

②본 증례에 사용된 약침액은 자생한방병원 원외 탕전원에서 黃連, 黃芩, 黃柏, 梔子로 제조하였다.

(4) 外治療法

①外用藥 - 下記된 약제 구성으로 도포액을 만들어 1일 1회 4×4 거즈에 묻혀 병변 부위에 20분간 올려서 드레싱 하였다. 黃芩 梔子 黃連 黃柏 各 8g을 한 팩당 120cc의 용량 세 팩으로 두 시간 정도 물 추출하여 사용하였다.

(5) 치료 상 주의사항

침상 안정하도록 티칭하고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음식, 매운 음식, 육류 등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도록 하였다.

11) 치료경과 (Table 2. Fig. 1.)

Table 2.Progress of Case (Case 1)

Fig. 1.Progress of Case (Case 1)

(1) 2015년 9월 24일

①자반의 정도 : 안면을 제외한 전신의 자반증, 하지 대퇴부가 가장 심한 상태(Vas9).

②기타 증상 : 자반 부위로 따갑고 가려운 느낌이 계속 있고, 식사를 하시면 속이 더부룩 하심.

(2) 2015년 9월 28일

①자반의 정도 : 자반의 색이 자흑색으로 변함(Vas7).

②기타 증상 : 따갑고 가려운 느낌이 좀 줄어듦.

(3) 2015년 9월 30일

①자반의 정도 : 자반 호전 중임(Vas5).

②기타 증상 : 식사 후 속 더부룩함은 거의 사라짐

(4) 2015년 10월 4일(퇴원)

①자반의 정도 : 하복부와 종아리의 자반은 거의 사라지고, 허벅지만 자반 약간 (Vas3)

②기타 증상 : 하지부 따가운 느낌 없음. 속 더부룩함 없음.

(5) 2015년 11월 12일

퇴원 후 일을 다시 무리하게 하시자 하지 자반과 소화불량 증상이 약간 심해지셨다가 한약 복용 후 호전됨

2. 증례 2

1) 성명 : 김○실, 女/26

2) 주소증 : 양하지로 자색 반점이 나타남. 대칭적. 반점 부위로 따갑고 가려움.

3) 발병일 : 2015년 7월초 처음 발생.

4) 치료·관찰 기간 : 2015년 7월 21일부터 2015년 12월 1일까지 48회차 외래 치료

5) 과거력 : 別無

6) 가족력 : 別無

7) 현병력 : 원만한 성격에 마른 체격의 만 26세 여자 환자로, 2015년 7월 초 레일바이크 타신 후 처음 증상 발생하시어 Local 양방 피부과에서 자반증 진단 받으시고 3일간 Med 복용하신 후 증상 더 심해지시어 적극적인 한방치료를 받기 위해 본원에 내원하였다.

8) 초진소견 : 양하지에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대칭적인 붉은 반점이 산재해 있으며 반점이 있는 부위로 따가움과 소양감을 호소함. 소양감은 하루 중 낮과 밤의 구분 없이 항시 존재한다. 평소 어지럽거나 귀가 우는 증상이 가끔 있으며,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에서 꾸루룩 소리가 잘 나는 편이다. 대소변과 수면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 舌診은 舌淡白苔하였으며, 脈診은 沈滑하였다.

9) 임상검사 : 혈액검사 상 혈색소 11.6g/dl(정상치 12.0~18.0), 헤마토크리트 35.1%(정상치 37~54), 적혈구침강속도 30mm/hr(정상치 5~15)

10) 치료방법

(1) 韓藥治療 : 犀角地黃湯에 加減한 처방으로 下記된 용량은 1첩 분량기준으로 하루 복용량은 1첩을 2회 (1회당 120cc) 나누어 복용하였다. 白茅根, 生地黃 各 12g, 大棗, 桂枝, 升麻, 牧丹皮, 赤芍藥, 砂仁(공사인), 熟地黃, 山査, 當歸(한당귀), 川芎, 黃芪 各 8g, 山藥, 蒼朮 各 6g, 梔子, 柴胡, 牛膝(토우슬), 甘草, 山茱萸, 澤瀉, 茯笭 各 4g 黃柏 2g(Table 3.).

Table 3.Korean Herbal Medicine (Case 1)

(2) 鍼治療

①1일 2회 曲池, 足三里, 合谷, 血海 및 阿是穴 등에 刺鍼하였으며, 자침부위에 赤外線을 40-50cm 거리에서 照射하면서 留鍼 시간은 15분으로 하였다.

②치료에 사용한 침은 직경 0.18mm 길이 40mm인 동방침구제작소가 제작한 stainless steel 毫鍼을 사용하였다.

(3) 치료상 주의사항

서있는 시간을 줄이고 침상 안정하도록 티칭하였고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음식 등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도록 하였다

11) 치료경과 (Table 4. Fig. 2.)

Table 4.Progress of Case (Case 2)

Fig. 2.Progress of Case (Case 2)

(1) 2015년 8월 20일

①자반의 정도 : 하지부 자반증 호전 중임(vas 6)

②기타 증상 : 한약 드시고 약간 속이 불편하고 무른 변을 보심

(2) 2015년 9월 17일

①자반의 정도 : 일본여행 다녀오신 후 다리가 아프고 자반증 심해짐(vas 7)

②기타 증상 : 소화불량

(3) 2015년 10월 16일

①자반의 정도 : 다리 통증 경감되고 자반 호전(vas 4)

②기타 증상 : 소화불량

(4) 2015년 11월 3일

①자반의 정도 : 제주도 여행 다녀오신 후 다리에 자반 약간 심해짐(vas 5)

②기타 증상 : 알레르기 비염 증상 호소하여 소청룡탕 드림

(5) 2015년 11월 19일

①자반의 정도 : 다리 통증 없어지고 자반 호전(vas 1)

②기타 증상 : 소화불량 호전

(6) 2015년 12월 20일

전화 추적 조사 상 자반증 모두 호전됨

3. 환자 동의서 작성과 윤리적 승인

1) 본 연구는 환자에게 진료정보 수집 및 활용에 관해 충분히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얻은 이후에 진행하였다.

2) 본 연구는 동신대학교 부속순천한방병원 임상시험 심사위원회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다. (승인번호 2015-7)

 

III. 考察

자반증은 혈관벽의 삼투성이 증가하여 피부 및 점막하의 모세혈관 출혈을 지칭하는 것으로 피부, 점막, 혹 기타 기관에 모세혈관 및 세소동맥에 나타나는 일종의 과민성 혈관염이다. 본 질환의 특징은 피부나 점막의 자홍색의 반편이 출현하고 항상 관절 증상 및 복통, 신장 병변이 동반된다. 남성, 아동 및 청년에게 다발하며 병정은 대개 4-6주 정도로 쉽게 재발한다3).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anapylactoid purpura 혹은 Henoch-Schonlein purpura라고도 불리며 환자의 3/4이 7세 이전에 발생하며 4~7세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고 남아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무엇이 감작의 원인인지 알 수 없는 때가 많다13). 특별한 검사법은 없으며 특징적인 증상과 더불어 혈액검사 상 응고시간과 혈소판 수가 정상으로 혈소판 감소성 자반 증을 제외하여 진단할 수 있다. 서양의학적 치료로는 충분한 수분 공급, 통증 조절 등의 지지요법, 대증요법이 시행되는데, 신장을 침범한 경우 스테로이드와 면역 억제제를 쓰지만 부작용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14).

한의학에서 자반증은 血風瘡, 葡萄疫으로 불리며《外科正宗·葡萄疫》에서 “葡萄疫, 其患多生于小兒, 感受四時不 正之氣, 鬱偶皮膚之散 結成大小靑紫斑點色若葡萄 發在遍體頭面 及爲腑證 邪毒傳胃 牙根出血, 久則虛人, 斑漸毒退, 初期宜羚羊角散 淸熱凉血, 久則歸脾湯滋益其內.” 라고 하여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醫宗金鑑·外科心法要訣》에서는 어린아이에게 많이 볼 수 있다고 하였으며, “大小靑紫斑點, 色狀若葡萄, 發于遍身, 惟腿脛居多.” 라고 자반증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3).

한의학에서 자반증의 원인은 外感風熱의 邪氣가 肌表에 침범해 血分에 積滯되고 血熱이 妄行하여 발생하거나 濕熱의 邪氣가 침범하거나 혹은 脾氣의 運化기능이 失調되어 濕熱이 內生되고 濕熱과 氣血이 相搏하여서 血熱이 熾盛한 결과 외부로는 肌膚로 안으로는 絡道 및 관절 혹은 위장에 蘊結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혹은 脾腎不足으로 運化機能이 失調되어 氣化가 안되면 統攝機能이 失調되어 血이 脈外로 넘쳐서 발생하기도 한다.

자반증의 한의학적인 치료를 살펴보면 風熱傷營型에는 凉血活血去風하는 凉血五根湯을 加減하여 사용하고, 濕熱蘊阻型에는 淸熱凉血 化濕通絡하는 犀角地黃湯合三妙散을 사용하였으며, 脾腎陽虛에는 健脾補腎하는 人蔘健脾丸合六味地黃丸에 加減하여 활용한다3).

본 증례 환자 1번의 경우 30년 이상 용접일을 하셨는데 최근에 일을 무리하게 하신 후 발병하였고, 환자 2번의 경우도 최근에 피곤하고 활동을 많이 하신 후 발병하였으며 환자 1번과 2번 모두 평소 인스턴트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여 속이 더부룩하고 복통을 동반하고 있었다. 환자 1번의 舌診은 舌紫紅白苔, 脈細滑하였으며 환자 2번의 舌診은 舌淡白苔, 脈診沈滑하였다. 환자 진찰 결과 脾胃의 運化기능이 失調되어 血이 혈관 밖으로 넘쳐 발생한 濕熱蘊阻형으로 변증하고 犀角地黃湯가감방을 투여하여, 유의한 효과가 있어서 보고하는 바이다.

犀角地黃湯은 《備急千金要方》에서 처음 언급되어 “治衄血不止 及上焦有瘀血便黑” 한다고 하며, 《萬病回春》에서는 黃芩, 黃連을 加하여 더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나온 처방으로 生地黃, 赤芍藥, 犀角, 牧丹皮로 구성되어 있다15). 生地黃은 淸熱生津 凉血止血하며, 牧丹皮는 淸熱凉血 活血散瘀하여 溫毒發斑에 활용할 수 있고, 赤芍藥 또한 淸熱凉血 散瘀止痛하여 溫毒發斑에 사용하며, 犀角은 凉血止血 解毒化斑하여 傷寒溫疫熱入血分을 치료한다. 본 증례에서는 犀角을 사용할 수 없었으므로 犀角을 빼고 대신 凉血止血하는 白茅根과 補血滋陰止血하는 阿膠珠, 凉血止血 解毒斂瘡하는 地楡 등을 加하였다. 또한 잦은 소화불량과 복통이 동반 되어 있는 상태였으므로 芳香化濕藥 에 속하여 燥濕建脾해주는 蒼朮, 厚朴, 砂仁 등을 加하였다16).

鍼治療로는 濕性질환에 多用하는 疏邪淸熱 調氣血하는 曲池穴에 瘀血을 푸는 血海에 추가로 祛經絡風濕하는 足三里 및 병변 국소부의 阿是穴을 사용하였다17). 증례 1번 환자의 경우 입원치료하시는 기간 동안 빠른 쾌유를 위해서 침치료 외에도 藥鍼과 外治療法 등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였다. 淸熱解毒하는 효능이 있는 黃連, 黃芩, 黃柏, 梔子 등으로 이루어진 황련해독탕 약침을 사용하였고, 外治療法으로는 淸熱解毒의 효능이 있는 黃連解毒湯 外用藥을 거즈에 적셔 환부에 20분간 드레싱하였다.

본 증례의 환자 1은 처음 입원 시 얼굴을 제외한 전신적으로 붉은 반점이 산재해 있으며 반점이 있는 부위로 작열감과 소양감을 호소하고 계셨으며 특히 四肢, 體幹部에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대칭적인 붉은 반점이 심하게 나타났다. 소양감은 하루 중 낮과 밤의 구분 없이 항시 존재하나 야간이 좀 더 심하다고 하였다. 또한 항상 속이 더부룩하였으며, 가끔 복통이 동반되고 大便은 특별한 이상이 없으나 小便은 힘을 줘야 나온다고 하였다. 9월 28일(입원 5일째) 자반의 색이 자흑색으로 변하면서 따갑고 가려운 증상이 경감되었고, 9월 30일(입원 7일째)부터 자반의 범위가 줄어들고 식사 후 속 더부룩함은 거의 사라졌다. 10월 2일(입원 9일째)에는 배랑 종아리의 자반은 부위는 거의 사라지고, 허벅지 쪽으로 아직 남아 있으며 자반부위로 따가운 느낌이나 식사 후 속 불편감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Vas3). 10월 4일 퇴원 시에는 허벅지에 약간의 자반증 흔적만 남아있는 상태였는데 퇴원 후 일을 다시 무리하게 하시어 2015년 10월 16일 하지 자반과 소화불량 증상이 약간 심해진 상태로 내원하셨다. 한약 복용과 휴식을 취한 후 2015년 11월 12일 자반증이 다시 호전되었다고 하셨다.

증례 2번 환자분은 처음 내원 시 양하지에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대칭적인 붉은 반점이 산재해 있었으며 반점이 있는 부위로 따가움을 호소하였다. 마르고 허약한 체질로 평소 어지럽거나 귀가 우는 증상이 가끔 있으며, 속이 더부룩한 편이라고 하였다. 침상안정을 티칭하였으나 직장생활로 인해 한 달 정도는 무리한 활동을 지속하신 결과 치료 4주간은 큰 호전을 보이지 않았다. 직장을 그만두신 후부터 호전되기 시작하여 8월 20일 내원 시 자반 부위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하였으며 약간 속이 불편하고 무른 변을 본다고 하였다. 9월 17일 내원 시 그 사이에 일본 여행을 다녀오시어 다리가 아프면서 자반 부위가 다시 새로 생겼으며,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였다. 10월 16일 내원 시 여행 후 다리 통증은 많이 경감 되었으며 동시에 자반 부위도 많이 사라졌으나 소화는 여전히 잘 안된다고 하였다. 11월 3일 내원 시 그 사이에 다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시어 양하지에 몇 군데 새로운 자반이 생겼다. 11월 19일 내원 시에는 다리 통증이 다 사라졌으며 자반증도 vas 1 정도로 호전된 상태였으며 소화 상태 역시 좋아졌다고 하였다. 그 뒤로 내원 뜸하시어 12월 20일 전화로 문진한 결과 자반 증상이 모두 호전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비록 2례에 불과하지만 본 증례를 통해 알레르기성 자반증에 한약치료, 침치료 등 단독 한방치료만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2례에 국한되어 있는 단점이 있으므로 향후 보다 많은 증례를 모아서 보고할 계획이고 자반증 증례에서 활용한 치료 방법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자료를 축적, 검증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IV. 結論

2015년 8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11일간 입원치료 받은 알레르기성 자반증 남환 1례와 2015년 7월 21일부터 2015년 12월 1일까지 통원치료 받은 알레르기성 자반증 여환 1례에서 韓藥治療, 鍼治療, 藥鍼治療 등 한방치료만으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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