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부)
  • Published : 2015.02.01

Abstract

Keywords

닭고기공급량 증가와 소비둔화 예상

동향

오리에서 산발적으로 고병원성AI가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주와 이천 산란계농가에서 고병원성AI가 발생함에 따라 양계분야로 전파되는 분위기여서 업계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12월말경 미국의 AI발생으로 미국산닭고기의 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국내 업계에서는 수입닭고기 수급이 원활치 못할 것이라는 기대효과로 인해 단기간 산지시세가 상승하였지만 얼마가지 못해 생산비수준으로 형성되었다. 이처럼 미국산닭고기수입이 금지되면 국내닭고기수급에도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인분위기는 물량부족으로 가격폭등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분분하다. 더욱이 미국효과로 인해 국내계열사의 과열입식이 걱정되는 게 현재의 분위기다. 현재 비축되어있는 물량 및 병아리공급도 원활한 편이어서 당분간 닭고기수급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년 2차례 수입되던 원종계는 차질을 빚게 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다.

자료분석

12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506,000수로 전년대비 33.4% 증가하였고 전월보다 19.2% 감소하였다. 2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1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0,939천수로 전년대비 1.3%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5,252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87,758톤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 도계마리수는 75,109천수로 전년 동월 6.9% 증가하였고 전월대비9.3% 증가하였다. 12월 닭고기수입량은 전년대비 22.2% 감소한 9,246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구매비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20%증가한 1,000만수로 집계되었다. 12월평균가격은 1,551원(대닭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14.1% 감소하였고 전월대비 12.4% 증가한 결과를보였으며 12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545원으로 전년대비 24.3% 감소되었고 전월대비 4.8% 증가되었다.

전망

한국과 미국의 가금육 수입조건을 보면 미국은 2년간 고병원성 AI가 발생이 없어야 한다. 다만 미국이 고병원성AI에 대한 살처분정책과 방역활동이 효과적으로 시행된다고 한국정부가 인정하는 경우 그 기간을 6개월 단축할 수 있다라고 예외조항이 있지만 미국의 여건과 국내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최소 1년 후에야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의 AI발생이 올해의 경우 국내닭고기공급에서는 별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원종계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수입되는 관계로 원종계 확보에는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여 다각적인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즉 종계의 생산주령을 늘리거나 종계를 직접 수입하는 방안을 고려하여 향후 1년 뒤 실용계 병아리생산에 지장이 없게끔 조치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AI발생이후 계열사의 병아리입식이 과열되는 분위기여서 2월은 닭고기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도 AI뿐만 아니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구제역에 의한 닭고기 대체소비 효과는 거의 없다고 판단되며 2월 설 특수도 옛말이어서 산지닭값은 당분간 보합세로 이어갈 전망이다. 고병원성AI에 대한 소비자들의 막연한 공포감이 많이 사라지면서 과거와 같은 소비급감이나 가격폭락의 피해는 없어졌지만올해도 작년처럼 계열사의 닭고기공급량 증가가 현실화 된다면 업계전반에 악영향을끼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