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업을 바라보는 기자의 시각 - 양계업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

  • Published : 2015.01.01

Abstract

Keywords

AI 등 질병 차단방역! 농가와 정부의 특단 조치 필요

우리나라에서 가금산업에 종사하는 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가 바로 종식되지 않고 있는 AI발생 문제일 것이다. 양계농가들이 아무리 열심히 닭을 잘 키워도 AI가 발생하면 농가피해는 물론이고 닭고기와 계란 등의 소비 둔화로 이어져 산업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양계산업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 시설이나 환경문제 등 여러 정책들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방역정책이 가장 중요하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방역은 제2의 국방이라는 말이 있듯이 상당히 중요한데도 최근 방역이 뚫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계산업에 종사하는 농가들 중에서 정부에서 나서서 AI를 종식시켜 주고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준다면 양계산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많이들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1. 방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질병에 대한 차단방역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여 질병 유입을 막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농장에 질병이 발생하면 입게 되는 피해 사례와 주변 농가와 더 나아가 산업에 까지 미치게 되는 악영향에 대해 충분히 인식될 수 있도록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방역정책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이 밤낮없이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AI는 종식되지 않고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 AI 발생에 따른 피해액 직접피해만 수천억원

질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액을 보면 2013년 수백억원, 2014년 올해도 수백억원 에 이르며 특히 지난번 FMD 발생시에는 직접 피해액만 해도 수조원에 달했다. 여기에 간접 피해액까지 더한다면 이보다 훨씬 커질 것이다. 특히, 질병 발생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으로 소비가 둔화되는데 따른 피해액까지 산정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될 것이다. 물론 질병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3. AI 피해액의 10%만 예방을 위한 예산 세웠으면

질병이 발생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것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피해에 대한 정부의 지원 예산과 함께 차단방역을 위한 어느정도의 예산을 투입한다면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질병 예방을 위해 정부에 제안을 한다면 질병발생에 대한 후속조치로 소요되는 예산의 30% 아니 10%만이라도 차단방역을 위한 예산으로 특별히 책정하여 줄 것을 감히 요청한다. 예산이 마련된다면 우선 AI 등 질병 예방 특위를 정부와 업계, 학계 등으로 구성하여 농가에서 차단방역을 할 수 있도록 필요성과 방법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 농가들의 머릿속에 차단방역의 필요성부터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각인되도록 하여 주어야 한다.

4. 농가들도 내 농장의 방역은 스스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내 농장에 질병이 발생하면 내 농장은 망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내 스스로 차단방역에 능동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여기에 정부와 관계자 등이 긴밀하게 협조체계를 갖추어 차단방역을 하여야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차단방역에 있어 농가 스스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가 스스로 방역에 앞장서지 않는데 정부나 업계 등에서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