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영흥도의 식물상

Floristic Study of Yeongheungdo Island

  • 투고 : 2015.01.23
  • 심사 : 2015.03.14
  • 발행 : 2015.08.31

초록

We have investigated the flora of Yeongheungdo Island in Ongjin-gun, Incheon. A total of 13 separate field trips were carried out from March 2012 to October 2013. As a result, 302 taxa including 80 families, 211 genera, 261 species, 6 subspecies, 31 varieties and 4 forms were identified. These include the following: 1 taxon protected under the Act on the Protection and Management of Wildlife, 3 Korean endemic taxa, 8 floristic indicator species including 2 taxa of grade V, 3 of grade II and 3 of grade I, 33 naturalized taxa with the naturalization rate of 10.9% and 1 northern taxon vulnerable to climate change.

키워드

서 언

영흥도는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속하며, 면적은 23.4 ㎢, 해안선 길이는 42.2 ㎞에 이르고, 동쪽에 대부도, 북쪽에 무의도, 서쪽에 자월도가 위치해 있다(Ongjin-gun, 2013). 영흥도가 속한 옹진군은 대륙성 기후의 특성이 강하지만 인천 내륙부에 비하여 해양성 기후의 특성을 일부 가지고 있다(The History Compilation Committee of Ongjin-gun, 2010). 영흥도의 연평균기온은 12.3℃로 인접한 경기도 화성시 보다 0.5℃ 높으며, 위도가 비슷한 내륙의 강원도 문막읍보다 1.4℃가 높고, 연강수량은 1,107 ㎜로 내륙의 문막읍보다 300 ㎜이상 적다(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2013).

영흥도는 구릉성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졌으며, 가장 높은 곳은 167 m의 국사봉으로 알려져 있으나(The History Compilation Committee of Ongjin-gun, 2010), 실제 국사봉 일대의 가장 높은 봉우리의 해발고도는 156 m이다. 섬의 북쪽에 위치한 십리포해수욕장에는 약 150년 전에 방풍림으로 조성된 소사나무군락이 있는데, 1997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고유번호 4-2)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섬의 동쪽은 2001년 길이 1,250 m의 영흥대교가 선재도와 연결되어 선재도와 대부도를 거쳐 연륙되었다. 섬의 남서쪽에는 영흥화력발전소가 위치하는데, 화력발전소는 2004년에 1, 2호기가 준공된 이래로 2012년에 3, 4호기가 준공되었으며, 영흥도 면적의 약 30%를 차지한다. 섬 서쪽의 양로봉(155 m) 일대에는 17기의 풍력발전기가 건설되어 있으며, 양로봉 북서쪽에 장경리해수욕장이 위치하여 여름철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영흥도의 관속식물상에 대한 연구는 Park (1983)에 의해 91과 271속 382분류군이 최초로 보고된 이래, Sim et al. (2002)은 염생식물 32과 60속 74분류군을 보고한 바 있다. 제3차 전국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영흥도의 남쪽지역인 영흥도엽에서 43과 77속 97분류군이 조사되었으며(Choi and Choi, 2009a), 북쪽지역인 무의도엽의 국사봉 일대에서 75과 177속 240분류군이 확인되었다(Choi and Choi, 2009b). Kang (2012)은 영흥도와 선재도 해안 일대의 식물상 연구에서 376분류군을 보고하였으나 영흥도에 몇 분류군이 분포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 후 Jang et al. (2013)에 의한 대부도 및 인접 지역 식물상 조사에서 473분류군이 확인된 바 있다.

본 연구는 영흥대교 준공 및 영흥화력발전소의 건설 등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영흥도의 관속식물상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 고유종과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등 주요 식물의 분포양상을 파악하여 식물상 변화양상 및 보전·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재료 및 방법

영흥도의 관속식물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영흥도에 자생하는 관속식물을 대상으로 2012년 3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조사를 수행하였다(Fig. 1, Table 1).

Fig. 1.Map of investigated area and routes.

Table 1.The dates and routes of investigations

현장조사 시 포자, 꽃, 열매 등 생식기관이 달린 개체를 채집하였으며, 이때 위치정보 및 생육지정보 등을 함께 기록하였다. 채집한 식물은 석엽표본으로 제작하였으며, 이들 확증표본에 근거하여 소산식물목록을 작성하였다. 확증표본은 국립생물자원관 표본관(KB)에 보관하였다. 식물의 동정은 Park (2009), Lee (1996), Lee (2003), Hyun (2003a, 2003b, 2004) 등을 이용하였다. 소산식물목록의 배열과 학명은 The Genera of Vascular Plants of Korea (Park ed., 2007)를 따랐으며, 이 속식물지에 없는 분류군의 학명은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and The Korean Society of Plant Taxonomists, 2007)을 따랐고, 일부 분류군은 Gao and Scchrire (2010)를 따랐다. 그리고 속 이하의 분류군은 알파벳순으로 배열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식물들을 대상으로 환경부 법정보호종(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Research, 2013), 한반도 고유식물(Oh et al., 2005;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1), 한국 적색목록(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2), 희귀식물(Korea National Arboretum, 2008),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Research, 2013), 생태계교란 야생식물을 포함한 귀화식물(Lee et al., 2011) 등의 분포 현황을 분석하였다. 또한 기후변화에 민감한 남·북방계 식물(Oh et al., 2010)의 분포 등도 분석하였다.

 

결과 및 고찰

관속식물상

영흥도에 자생하는 관속식물상을 밝히기 위하여 2012년 3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채집된 확증표본을 근거로 소산식물목록을 작성한 결과, 80과 211속에 속하는 261종 6아종 31변종 4품종 등 총 302분류군을 확인하였다(Table 2, Appendix 1). 본 연구에서 확인된 302분류군은 최근 Jang et al. (2013)에 의해 보고된 473분류군에 비해 적은 숫자이지만 Choi and Choi (2009a, b)의 97분류군과 240분류군보다는 많은 숫자이다. 이러한 결과는 조사시기, 조사장소, 조사경로 등의 차이에 의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Table 2.The number of vascular plants detected in Yeongheungdo Island

양치식물은 고비(Osmunda japonica Thunb.) 등 5과 5속 5종이 확인되었으며, 나자식물은 곰솔(Pinus thunbergii Parl.), 노간주나무(Juniperus rigida Siebold & Zucc.), 소나무(P. densiflora Siebold & Zucc.) 등 2과 2속 3종이 출현하였다. 피자식물은 쌍자엽식물이 59과 152속에 속하는 226분류군, 단자엽식물은 14과 52속 68분류군이다. 과 수준에서 가장 빈번하게 출현한 분류군은 국화과로 46분류군이 확인되었고, 다음은 화본과 30분류군, 콩과 19분류군, 장미과 18분류군 순으로 출현하였다.

국사봉 일대는 영흥도에서 식물상이 가장 다양한 곳으로 정상부는 소사나무(Carpinus turczaninowii Hance) 군락이 넓게 발달하였으며, 이들을 보전하기 위한 보호지역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으나 영흥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주)한국남동발전에서 세운 것으로 법적인 보호는 받지 못하고 있다. 정상부 북동사면에는 노린재나무(Symplocos sawafutagi Nagam.)와 참회나무(Euonymus oxyphyllus Miq.) 등 목본류가 출현하였으며, 가지복수초(Adonis ramosa Franch.), 개별꽃(Pseudostellaria heterophylla (Miq.) Pax), 새끼노루귀(Hepatica insularis Nakai), 우산나물(Syneilesis palmata (Thunb.)Maxim.), 현호색(Corydalis remota Fisch. ex Maxim.) 등이 흔하게 분포하였다. 북쪽 능선은 곰솔이 우점하며 덜꿩나무(Viburnum erosum Thunb.), 분꽃나무(Viburnum carlesii Hemsl.), 진달래(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 등 관목류가 흔하게 분포하였고, 털중나리(Lilium amabile Palib.)가 소군락을 이루고 있었으나 생식기관이 있는 개체를 채집하지 못하여 목록에서 제외하였다. 통일사의 서쪽 임도 변에는 왕벚나무(Prunus yedoensis Matsum.)가 가로수로 식재되었으나 식재종이므로 목록에서는 제외하였다. 능선부 서사면 일부 지역에는 곰솔이 빽빽하게 식재되었으며, 초본류로 고깔제비꽃(Viola rossii Hemsl.)과 개별꽃 등이 소군락을 이루며 분포하였다. 계곡 사면부는 소사나무가 우점하였으며, 관목류로 덜꿩나무, 생강나무(Lindera obtusiloba Blume), 회잎나무(Euonymus alatus (Thunb.) Siebold for. ciliatodentatus (Franch. & Sav.) Hiyama) 등이 흔하게 출현하였고, 새끼노루귀가 군락으로 자라고 있었다. 북쪽 감나무골에는 묵논이 있어 이곳에 갯버들(Salix gracilistyla Miq.), 도깨비사초(Carex dickinsii Franch. & Sav.), 왕비늘사초(C. maximowiczii Miq.), 애기쉽싸리(Lycopus maackianus (Maxim. ex Herder) Makino) 등이 군락으로 자라고 있었으며, 습지 가장자리 사면에 커다란 까치박달(Carpinus cordata Blume)도 출현하였다.

양로봉 일대는 신갈나무(Quercus mongolica Fisch. ex Ledeb.)와 갈참나무(Q. aliena Blume) 등 참나무류가 흔하게 분포하였으며, 서쪽 계곡에는 은방울꽃(Convallaria keiskei Miq.), 은대난초(Cephalanthera longibracteata Blume) 등이 생육하였고, 하류 습지에 감자개발나물(Sium ninsi Thunb.), 나도바랭이새(Microstegium vimineum (Trin.) A. Camus), 애기쉽싸리 등의 습지식물이 출현하였다. 그러나 이 일대는 2011년에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된 후 2013년 양로봉 남쪽 지역에 8기가 추가로 건설되는 등 총 17기의 풍력발전기가 건설되어 생육지가 많이 훼손되었다.

주요식물

법정 보호종

선행 연구에서 법정 보호종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본 연구를 통해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인 매화마름(Ranunculus trichophyllus Chaix var. kadzusensis (Makino) Wiegleb) 1분류군이 확인되었다(Fig. 2). 본 연구자들은 2010년에 외리의 서골과 동화마을 2곳에서 농수로와 논에 500개체 이상이 분포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는데(unpublished data), 2012년 봄 조사 시 동화마을 개체군은 소멸하였으며, 서골 개체군은 개체수가 급감하였다. 2013년 원생육지 및 주변 지역까지 확대하여 분포조사를 수행하였으나, 동화마을 개체군은 발견하지 못하였으며, 서골 개체군은 1개체만이 확인되었다. 동화마을 개체군의 경우 농수로 정비 시 새로운 콘크리트 수로를 만들어 생육지인 기존 농수로가 마르고, 객토 등 농지정리로 인해 소멸한 것으로 추정되며, 서골 개체군은 농지정리 및 수질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Fig. 2).

Fig. 2.Distributional change of Ranunculus trichophyllus Chaix var. kazusensis (Makino) Wiegleb in Yeongheungdo Island.

특산식물

Oh et al. (2005)과 한반도 고유종 총람(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1)에서 제시한 우리나라 특산식물은 3분류군이 분포하였다(Table 3). 새끼노루귀는 주로 남해안 일대에 자생하는데(Lee, 2003), 최근 Moon et al., (2013)에 의해 충남 서해안 일대 섬에서도 분포가 보고된 바 있으며, 인근 덕적도까지 분포가 확인된 바 있다(Kim and Lee, 1994). 영흥도의 국사봉 계곡부에 출현한 분류군은 Ahn (2013)의 의견에 따라 인편엽이 3 ㎝미만이며, 총포편이 타원상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인 점으로 미루어 새끼노루귀로 동정되었다. 한편, 진달래의 경우 고유종 총람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보고되었으나중국 동북지역과 시베리아 남동지역(Hwang, 1998), 일본과 몽골(Lee, 1996)에도 분포한다는 견해가 있으며, Oh et al. (2005)도 특산식물로 취급하지 않아 특산종에서 제외하였다.

Table 3.The endemic plants investigated in Yeongheungdo Island

한국 적색목록 및 희귀식물

IUCN 평가기준에 따라 국가 수준의 지역적 멸종 위기에 처한 CR(위급), EN(위기), VU(취약)에 해당하는 분류군을 파악한 결과,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2)에서 제시한 한국 적색목록에 해당하는 식물은 매화마름과 올챙이자리(Blyxa aubertii Rich., Fig. 3A) 2분류군이며, Korea National Arboretum (2008)의 희귀식물은 매화마름, 시호(Bupleurum falcatum L.), 금방망이(Senecio nemorensis L., Fig. 3B) 등 3분류군으로 나타났다(Table 4). 이들은 모두 VU(취약) 등급에 해당하며, 매화마름은 앞서 법정 보호종에서 논의하였다. 올챙이자리는 2012년 조사 시 외리의 논에 100개체 이상 분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2013년 조사 시 기존 생육지에서 발견하지 못하였으며, 농지 및 농수로 정비 또는 수질오염으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호는 양로봉 북사면 해발 51 m의 숲 속에 수 개체가 분포하였고, 금방망이는 인접한 대부도에서 분포가 확인된 바 있는데(Lim et al., 2014), 장경리해수욕장 북쪽의 해안 사면 하부에서 200여 개체를 확인하였다.

Fig. 3.Notable examples of the plants in Yeongheungdo Island area. A: Blyxa aubertii Rich., B: Senecio nemorensis L., C: Primula sieboldii E. Morren, D: Aster spathulifolius Maxim., E: Corydalis turtschaninovii Besser, F: Ottelia alismoides (L.) Pers..

Table 4.zCR: critically endangered, VU: vulnerable. yRare plants data book in Korea (Korea National Arboretum, 2008). xRed data book of endangered vascular plants in Korea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2).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Research, 2013)은 총 8분류군이 확인되었다(Table 5). V등급종은 매화마름과 금방망이 2분류군, II등급종은 앵초(Primula sieboldii E. Morren, Fig. 3C) 등 3분류군, I등급종은 해국(Aster spathulifolius Maxim., Fig. 3D) 등 3분류군이 분포하였다. 앵초는 외리의 중박골 인근 계곡 상부에서 소군락으로 생육하고 있었으며, 가지복수초, 새끼노루귀 등과 혼생하였다. 물질경이(Ottelia alismoides (L.) Pers., Fig. 3F)는 2012년 조사 시 논에 올챙이자리와 혼생하였으나 2013년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중의무릇(Gagea lutea (L.) Ker Gawl.)과 홀아비꽃대(Chloranthus japonicus Siebold)는 국사봉 정상 인근 북사면에 분포하였으며, 애기쉽싸리는 양로봉 북쪽 계곡 인근 습지와 국사봉 동쪽 감나무골 묵논 습지 주변에 군락으로 분포하였다. 한편, 해국은 북쪽의 해안 절벽 및 바위 틈에 비교적 흔하게 분포하였다.

Table 5.The list of floristic indicator plants investigated in Yeongheungdo Island

귀화식물

영흥도의 귀화식물은 총 33분류군이 확인되어 전체 출현종의 10.9%를 차지하였다. 이는 인접한 대부도의 12.9%(Lim et al., 2014)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으며, 덕적도의 9.3%(Beck et al., 2010)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Jang et al. (2013)에 의해 확인된 영흥도의 귀화식물 비율은 14.4%로서 본 연구보다 높게 산출되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가 Jang et al. (2013)에 비해 화력발전소 인근이나 도로변 등에 대한 조사가 미흡하여 나타난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조사시기 및 조사경로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도 생각된다. 조사된 귀화식물 중, 생태계교란 야생식물은 돼지풀(Ambrosia artemisiifolia L.)과 미국쑥부쟁이(Aster pilosus Willd.) 2분류군이었으며, 돼지풀은 섬 전체에 흔하게 분포하였고, 미국쑥부쟁이는 수로변과 간척지 등 습지 주변에 출현하였다. 한편, 본 연구에서 영흥도 내 분포가 새로이 확인된 큰낭아초(Indigofera amblyanfha Craib.)는 키가 3 m까지 자라는 관목으로(Gao and Schrire, 2010), 일본 및 제주도의 해안에서 지면을 기며 90 ㎝까지 자라는(Ohashi, 1999) 자생식물인 낭아초(I. pseudotinctoria Matsum.)에 비해 키가 크다.

도서지역의 귀화식물은 육지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종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Chung and Choi, 2009), 영흥도는 2001년에 영흥대교가 건설되어 육지와 연륙된 지 20년이 넘는 대부도와 연결되었다. 따라서 귀화식물 종수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화력발전소 증설 등 개발로 인해 외래식물의 침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흥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귀화식물을 추정하기 위하여 인접한 대부도의 최근 식물상 연구(Jang et al., 2013; Lim et al., 2014)에서 확인된 귀화식물과 본 연구를 포함한 영흥도 식물상 연구(Choi and Choi, 2009a, b; Jang et al., 2013)에서 확인된 귀화식물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대부도에서 분포가 확인된 귀화식물 중 전동싸리(Melilotus suaveolens Ledeb.) 등 22분류군은 영흥도 내 분포가 확인되지 않았으며(Table 6 ●), 이 중에서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둥근잎나팔꽃(Ipomoea purpurea (L.) Roth), 들묵새(Festuca myuros L.), 애기땅빈대(Euphorbia supina Raf.), 왕포아풀(Poa pratensis L.), 전동싸리, 지느러미엉겅퀴(Carduus crispus L.), 큰개불알풀(Veronica persica Poir.), 큰닭의덩굴(Fallopia dentatoalata (F. Schmidt) Holub), 큰땅빈대(E. maculata L.), 호밀풀(Lolium perenne L.) 등 10분류군은 본 연구와 선행 연구에서 미확인되었을 가능성이 있거나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귀화식물로 판단된다. 또한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높은 귀화식물(Lee et al., 2011)에 해당하는 큰비짜루국화(Aster subulatus Michx. var. sandwicensis A. G. Jones)와 큰이삭풀(Bromus unioloides Kunth) 및 생태계교란 야생식물인 애기수영(Rumex acetosella L.)도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Table 6.zEcosystem disturbance wild plants. 1. Jang et al. (2013), 2. Lim et al. (2014), 3. Choi and Choi (2009a), 4. Choi and Choi (2009b), 5. Jang et al. (2013), 6. This study, 7. Unrecorded naturalized plants in Yeongheungdo Island compared to Daebudo Island.

기후변화 적응 대상식물

기후변화에 취약한 북방계 식물(Oh et al., 2010)은 조선현호색(Corydalis turtschaninovii Besser) 1분류군이 분포하였다. 조선현호색(Fig. 3E)은 현호색과 동일종으로 취급되기도 하였으나, 현호색에 비해 줄기가 직립하고 괴경 내부가 노란색이며 잎이 3출엽이므로 구분된다(Oh, 2000). 영흥도 내 생육지는 북쪽 해안의 1곳이었으며, 소사나무림과 파식대 사이에 소군락으로 산생하였다. 일부 개체는 파식대에 인접하여 분포하는 등 해안 침식으로 인해 개체수 및 분포역이 감소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적 요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하는 영흥도의 관속식물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2012년 3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조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영흥도에 생육하는 관속식물은 80과 211속에 속하는 261종 6아종 31변종 4품종 등 총 302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된 식물 중 법종보호종은 매화마름 1분류군이며, 특산식물은 3분류군이 분포하였고, 희귀식물은 4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총 8분류군이 확인되었고, 이 중 V등급 2분류군, II등급 3분류군, I등급 3분류군이 분포하였다. 귀화식물은 총 33분류군이 출현하였으며, 귀화율은 10.9%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적응 대상식물은 북방계 식물 1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참고문헌

  1. Ahn, J.G. 2013. A Taxonomy of the Genus Hapatica (Ranunculaceae). Ph.D Thesis, Jeonbuk National Univ., Korea (in Korean).
  2. Beck, E.H., A.R. Moon, J.M. Park and C.G. Jang. 2010. The study for flora of vascular plants of Deokjeokdo (Incheon). Korean J. Environ. Biol. 28(3):158-171 (in Korean).
  3. Choi, B.H. and I.S. Choi. 2009a. Flora of Daebu: Keunsan, 3rd National Natural Environment Survey. Ministry of Environment. Incheon, Korea (in Korean).
  4. Choi, B.H. and I.S. Choi. 2009b. Flora of Palmi: Gubongi, 3rd National Natural Environment Survey. Ministry of Environment. Incheon, Korea (in Korean).
  5. Chung, J.M. and K.N. Hong. 2006. Island biogeographic study on distribution pattern of the naturalized plant species on the uninhabited island in Korea. J. Ecol. Field Biol. 29(6):489-494 (in Korean). https://doi.org/10.5141/JEFB.2006.29.6.489
  6. Gao, X. and B.D. SAchrire. 2010. Indigofera L.: In Flora of China, vol. 10, Fabaceae. Wu, Z., P.H. Raven and D. Hong (eds.), Science Press and Missouri Botanical Garden Press. Bejing, China and St. Louis, USA.
  7. Hwang, H.J. 1998. Systematic Study on the Genus Rhododendron in Korea. Ph.D. Thesis, Seoul National Univ., Korea (in Korean).
  8. Hyun, J.O. 2003a. Spring Flowers of Korea. Singumunhwasa, Seoul, Korea (in Korean)
  9. Hyun, J.O. 2003b. Summer Flowers of Korea. Singumunhwasa, Seoul, Korea (in Korean).
  10. Hyun, J.O. 2004. Autumn Flowers of Korea. Singumunhwasa, Seoul, Korea (in Korean).
  11. Jang, J, S.H. Park, K.S. Chang, S.J. Ji, S.Y. Jung, H.J. Lee, H.S. Hwang and Y.M. Lee. 2013. Diversity of vascular plants in Daebudo and its adjacent regions, Korea. J. Asia-Pacific Biodiversity 6(2):261-280. https://doi.org/10.7229/jkn.2013.6.2.261
  12. Kang, H.K. 2012. The Flora of Seaside in Yeongheung and Seonjae Island. M.S. Thesis, Korea Univ., Korea (in Korean).
  13. Kim, J.H and N.S. Lee. 1994. Allozyme variation in Hepatica asiatica and H. insularis. Kor. J. Plant Tax. 24(2):79-93 (in Korean).
  14.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2013. Annual Report of Automatic Weather Station Data.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Seoul, Korea. pp. 19, 21, 25 (in Korean).
  15. Korea National Arboretum. 2008. Rare Plants Data Book in Korea. Korea Forest Service. Pocheon, Korea. p. 182 (in Korean).
  16. Korea National Arboretum and The Korean Society of Plant Taxonomists. 2007. A Synonymic of Vascular Plants in Korea. Korea National Arboretum, Pocheon, Korea (in Korean).
  17. Lee, T.B. 2003. Coloured Flora of Korea, Vol I, II. Hayangmunsa, Seoul, Korea (in Korean).
  18. Lee, W.T. 1996. Coloured Standard Illustrations of Korean Plants. Academy Publishing Co., Seoul, Korea (in Korean).
  19. Lee, Y.M. S.H. Park, S.Y. Jung, S.H. Oh and J.C. Yang. 2011. Study on the current status naturalized plants in south Korea. Korean. J. Pl. Taxon 41(1):87-101 (in Korean).
  20. Lim, Y., G.P. Yoo and J.O. Hyun. 2014. Floristic study of Daebudo island. Korean J. Plant Res. 27(5):447-476 (in Korean). https://doi.org/10.7732/kjpr.2014.27.5.447
  21. Moon, A.R., H.J. Kim, J.M. Park, S.H. Kang and C.G. Jang. 2012. The study for the flora of 6 islands area in the Chungnam province. Korean J. Plant Res. 25(1):105-122 (in Korean). https://doi.org/10.7732/kjpr.2012.25.1.105
  22.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1. Endemic Species of Korea. Ministry of Environment. Incheon, Kora (in Korean).
  23.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2. Red Data Book of Endangered Vascular Plants in Korea. Ministry of Environment. Incheon, Korea (in Korean).
  24.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Research. 2013. A Guide to the 4rd National Natural Environment Survey. Ministry of Environment. Incheon, Korea (in Korean).
  25. Oh, B.Y. 2000. Corydalis: In Sim, J.G., S.C. Ko, B.Y. Oh, W.B. Lee, G.Y. Chung, C.Y. Yoon, J.H. Kim, C.G. Jang and S.J. Park (eds.), Monographs on Korean Vascular Plants (I), Academy Publishing Co., Seoul, Korea (in Korean).
  26. Oh, B.Y., D.G. Cho, K.S. Kim and C.G. Jang. 2005. Endemic Vascular Plants in the Korean Peninsular (1st step result). Korea National Arboretum. Pocheon, Korea (in Korean).
  27. Oh, B.Y., D.G. Cho, S.C. Ko, B.H. Choi, W.K. Paik, G.Y. Chung, Y.M. Lee and C.G. Jang. 2010. 300 Target Plants Adaptable to Climate Change in the Korean Peninsula. Korea National Arboretum. Pocheon-si, Korea (in Korean).
  28. Ohashi, H. 1999. Leguminosae (Fabaceae): In Saketa, Y., J. Ohwi, S. Kitamura, S. Watari and T. Tominari (eds.), Wild Flowers of Japan, Herbaceous Plants (including Dwarf Subshrubs). Heibonsha Ltd., Publishers. Tokyo, Japan (in Japanese).
  29. Ongjin-gun. 2013. 2013 Ongjin-gun Municipal White Paper. Ongjin-gun, Korea. p. 502 (in Korean).
  30. Park, C.W. 2007. The Genera of Vascular Plants of Korea. Academy Publishing Co., Seoul, Korea.
  31. Park, G.H. 1983. Ecological and Taxonomical Study on the Vegetation of Islands in Gyeong-gi bay. Ph.D Thesis, Kyunghee Univ., Korea (in Korean).
  32. Park, S.H. 2009. New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of Naturalized Plants of Korea. Ilchokak, Seoul, Korea (in Korean).
  33. Sim, H.B., S.M. Seo and B.H. Choi. 2002. Floristic survey of salt marshes and dunes on Gyeonggi bay in Korea. Korean J. Environ. Biol. 20(1):25-34 (in Korean).
  34. The History Compilation Committee of Ongjin-gun. 2010. The History of Ongjin-gun. p. 73 (in Korean)

피인용 문헌

  1. 무의도(인천광역시)의 관속식물상 vol.34, pp.4, 2016, https://doi.org/10.11626/kjeb.2016.34.4.246
  2. 합천군 오도산자연휴양림의 관속식물상 vol.27, pp.2, 2018, https://doi.org/10.14249/eia.2018.27.2.139
  3. 군집구조분석을 통한 바다향기수목원 소사나무림 식재모델 연구 - 대부도 및 영흥도를 대상으로 - vol.23, pp.4, 2020, https://doi.org/10.13087/kosert.2020.23.4.31
  4. 인천 및 경기도 도서지역 소사나무림 군집구조분석 연구 - 석모도, 영종도, 영흥도 및 대부도를 대상으로 - vol.35, pp.1, 2015, https://doi.org/10.13047/kjee.2021.35.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