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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ention for Reducing Dental Fear and Anxiety of Dental Patients

치과내원 환자의 치과공포 감소를 위한 중재법 적용

  • Shin, Sun-Jung (Department of Dental Hygiene, College of Dentistry and Research Institute of Oral Science,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
  • Shin, Bo-Mi (Department of Dental Hygiene, College of Dentistry and Research Institute of Oral Science,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
  • Koh, Boo-Il (MKP Dental Clinic) ;
  • Bae, Soo-Myoung (Department of Dental Hygiene, College of Dentistry and Research Institute of Oral Science,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 신선정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치위생학과 및 구강과학연구소) ;
  • 신보미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치위생학과 및 구강과학연구소) ;
  • 고부일 (목고박 치과의원) ;
  • 배수명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치위생학과 및 구강과학연구소)
  • Received : 2015.05.06
  • Accepted : 2015.06.03
  • Published : 2015.06.30

Abstract

The purposes of this study were to assess dental fear and anxiety level of patients attending a dental clinic using the dental fear survey (DFS) scale, to apply interventions chosen by patients for reducing dental fear and anxiety and measure their effects. This study surveyed 34 patients who visited a dental clinic in Seoul about their self-rated health and their experience of dental fear, and measured the level of dental fear using DFS. Trained dental hygienists applied interventions desired by the patients for reducing dental fear and anxiety and, for each intervention, examined the patients' satisfaction (very helpful [5 point]~not helpful at all [1 point]).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IBM SPSS Statistics ver. 21.0 through independent t-test or one-way ANOVA for difference in level of fear according to related characteristics, and through Wilcoxon signed rank test for comparison between before and after the intervention. The subjects' mean level of fear (DFS score) was 44.53, which was an average level, and the level of dental fear was relatively high for stimulus-response (2.72). The level of dental fear was higher in those who had experienced pains or indirect dental fear from dental treatment in the past, and those whose subjectively perceived health state was poor (p<0.05). With regard to the applied dental fear intervention, 'Helpful (3.57)' was the most common answer. Overall satisfaction before and after the application of dental fear intervention was generally high as 4.37 and 4.35, respectively, but it decreased slightly after the intervention. In order to lower the level of dental fear, it is considered effective to survey not only the level of dental fear but also patients' need of dental fear interventions and to apply a suitable intervention. It is also required to educate dental workers and to develop related manuals.

본 연구는 서울시 일개 치과의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치과공포 수준을 측정하고, 치과공포 수준 감소를 위한 중재법에 대해 환자가 요구하는 방법을 적용한 후 치과공포 중재법의 효과를 측정하였다. 개입한 치과공포 중재법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3.57점)'는 의견이었고, 항목별로는 '어떤 진료인지 미리 설명해 준다(4.38점)', '진료 중에 환자가 손을 들면 언제든 치료를 잠시 멈추어 준다(4.35점)', '진료 중 통증이 발생할 것 같으면 미리 말해준다(4.24점)', '의료진이 부드럽고 웃는 표정을 한다(4.06점)' 순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치과공포 중재법 적용 전과 후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각각 4.37점과 4.35점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적용 후 미미하게 감소하였으며 이는 치과치료 항목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치과공포 수준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치과공포 수준 뿐 아니라 치과공포 중재를 위한 요구도를 파악하여 이에 맞는 개입방법을 적용하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에 대한 치과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과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Keywords

서 론

치과진료기술과 장비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치과 환자들은 유전적 혹은 후천적 요인 등의 상호 작용에 의한 불안증 때문에 여전히 치료받기를 두려워한다1). 치과불안(anxiety)은 치아가 아프지만 왜 아픈지 모르는 막연한 기분을 느끼며 불쾌하게 예민해진 가운데 위기감과 무력감을 수반하는 감정의 상태로 정의하고 있으며, 치과공포(fear)는 앞으로 전개될 통증 등의 위기에 대한 감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치과불안 및 공포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친다1,2).

대부분의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치과치료에 대한 불안, 근심, 공포 및 긴장을 나타내며 이러한 감정적인 반응 중에서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감은 치과치료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어린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3). 또한 치과 치료 불안 및 공포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일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해 낮은 자존감과 자신의 감정이 융합되어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치과 치료 불안 및 공포로 인한 수면장애 및 부정적 생각, 신념, 두려움을 포함한 인지적 융합이 구강건강을 해치고 약물 복용, 근육긴장, 울음, 공격성 등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4).

또한 치과 치료 불안 및 공포 정도에 따라 정기구강검진의 수진율을 낮추거나 진료회피 등의 부정적 반응으로 나타나며, 성인의 치과 치료 불안 및 공포에 대한 행동적 개입이 불안증 감소 및 정기적 치과방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5,6). O’Shea 등7)과 Eli8)에 의하면 치과 치료 불안은 단순히 환자의 심리 상태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환자 본인에게 진료 시간 지연, 예약 취소 등 치료기간 연장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이 발생될 뿐 아니라 치과의사에게도 많은 정신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심지어 오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치과공포를 갖고 있는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고 주기적, 지속적으로 예방관리를 받기 위해서는 개별 환자에 대한 치과공포 수준을 파악하여 공포를 줄이기 위한 적절한 행동적 개입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치과 치료 불안을 형성하게 된 배경과 원인, 발생 빈도 및 환자 분류, 구강 내·외의 영향, 불안 치료 방법 등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많은 연구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치과 치료 불안을 호소하는 성인 인구가 1950년대 이후 줄지 않고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9,10). 이는 치과 치료 불안의 유형 및 치료방법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학문적으로만 논의될 뿐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방법에 근거한 체계적 모듈과 실천이 부족하기 때문이다1).

Park11)은 치과공포증 환자의 행동조절에 대한 최신 동향을 메타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향기, 음악, 인지 ∙ 심리행동조절, 시 ∙ 청각 분산 등과 같은 방법이 적용되고 있으며 일부 효과는 있으나, 치과공포의 뚜렷한 치료방법은 없고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이 적용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Kim 등12)과 같이 음악을 이용하여 치과공포 수준의 감소 효과를 측정하는 등 일부 연구에 한하여 치과공포 중재방법을 적용하였고 검토한 치과공포 중재방법의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며, 환자가 희망하는 치과공포 중재법을 적용하여 그 효과를 파악한 연구는 미비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임상치과의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Dental Fear Survey (DFS)를 이용하여 치과치료와 관련된 공포수준을 파악하고, 진료과정 중 환자가 희망하는 치과공포 중재법 적용 후 그 효과를 측정하여 치과공포 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중재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13년 10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서울시 M치과의원에 내원한 환자 중에서 연구자인 치과의사 1인이 진료하는 대상자 중 본 연구 취지와 수행과정을 설명하여 이에 동의한 3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 1명의 최소 진료시간이 30분, 최대 진료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진료시간 동안 치과공포 중재를 적용하고, 환자의 행동변화 등을 파악해야 함을 고려하여 표본수를 통계분석에 최소 인원인 30명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승인은 강릉원주대학교 연구윤리심의위원회에 승인을 얻어 수행하였다(IRB no. GWNUIRB-2013-22).

2. 연구방법

1) 설문도구

본 연구에 이용한 치과공포 척도는 Kleinknecht 등13)에 의해 개발된 DFS를 Choi14)가 하위척도를 진료회피요인, 생리적 반응요인, 치과진료자극 유발요인 3가지로 분류하여 한글 번안한 문항을 검토하여 사용하였다. DFS는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설문은 1∼5점 척도로 이루어져 일반적으로 60점 이상일 경우 치과공포수준이 높다고 판정한다(최소 20점∼최대 100점)13). 그 외 일반적 현황 성별, 연령, 신환 및 구환의 3문항과 주관적 건강 및 구강건강인식도 2문항, 과거 치과공포 경험 3문항5)으로 구성하였다.

치과공포 감소를 위한 중재법에 대해서는 연구대상을 제외한 일반성인 1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인터뷰를 통해 치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대상자에게 ‘치과공포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를 질의하여 ‘있다’라고 응답한 경우에만 ‘치과치료 과정에서 치과공포를 줄이기 위해서 치과에서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는가?’라고 질의하여 대상자가 대답한 방법 중재방법을 목록화하였다. 연구자간 협의로 치과공포 중재법을 ‘신체적 접근, 의료진, 진료과정, 의사소통’의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이를 의사소통 및 심리 전문코치의 자문을 거쳐 중재법 내용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용어를 수정하여 최종 완성하였다. 완성된 치과공포 감소를 위한 중재법은 총 15문항으로 각 문항에 대해 ‘매우 도움 됨(5점)’∼‘전혀도움 되지 않음(1점)’으로 구성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치과공포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하였다.

2) 치과공포 중재법 적용 및 조사

서울시 일개 치과의 치과의사 1명과 치과위생사 3명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진행과정 및 중재법 적용과정에 대해 일련의 교육을 마친 후, 훈련된 치과위생사가 내원 환자에게 연구과정에 대해 설명 및 동의를 거친 후 치과공포 수준을 측정하고, 당일 진료 과정 중 적용 받길 원하는 치과공포 중재법에 표기하게 하여,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중재법을 적용하고, 진료 후 적용한 치과공포 중재법에 대해 ‘도움여부’를 다시 질의하였다. 치과위생사는 적용한 중재법에 대한 세부 내용과 환자의 반응을 기재하도록 하였다.

3. 통계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 21.0 프로그램(IBM Co., Armonk, NY, US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현황과 주관적 건강 및 구강건강인식도, 과거 치과공포 경험여부에 대한 DFS 척도는 정규성 검정을 위해 Kolmogorov-Smirnov test를 실시한 결과 정규성 분포를 충족하여(p>0.05) Independent t-test 또는 one-way ANOVA를 실시하였다. DFS 척도의 하위 구성요인의 분포와 치과공포 중재법에 대한 도움 정도는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환자가 희망하여 적용한 치과공포 중재법에 대한 효과는 적용 전 ∙ 후 비교를 위해 Wilcoxon signed rank test를 시행하였으며, 유의수준은 p<0.05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DFS 척도와 치과공포 중재법에 대한 도움 정도에 대한 신뢰도 분석결과는 각각 Cronbach’s α 0.952, 0828이었다.

 

결 과

1. 일반적 현황에 따른 치과공포 수준

연구대상자의 치과공포 수준의 총점은 44.53±16.67이었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치과공포 수준이 높고, 연령이 높을수록, 신환인 경우 치과공포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1).

Table 1.Values are presented as n (%) or mean±standard deviation. p-value by t-test or one-way ANOVA.

2. DFS 척도의 하위수준별 분포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감의 분포를 하위수준별로 보면, 치료회피는 1.83점, 생리적 반응은 2.26점, 자극 반응은 2.72점으로 자극반응의 치과공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치료회피 항목 중에서는 ‘치과 의자에 앉아 치료를 기다릴 때 두려움을 느낀다’가 가장 높았고, 생리적 반응 항목 중에서는 ‘치료 중에 근육의 긴장이 증가된다’가 가장 높았으며, 자극반응 항목 중에서는 ‘자신의 치아가 깎일 때 두려움을 느낀다’, ‘주사바늘이 살을 찌를 때 두려움을 느낀다’, ‘치과기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릴 때 두려움을 느낀다’가 높게 조사되었다(Table 2).

Table 2.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3. 과거 치과공포 경험 및 주관적 건강, 구강건강인지도에 따른 DFS 척도의 분포

과거 치과치료 시 마취가 불충분하여 통증을 경험한 경우와 지인 등의 치과치료 모습을 보고 간접적으로 치과공포를 느낀 경험이 있는 경우 치과공포 수준이 높았다(p<0.05). 주관적으로 건강상태와 구강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인지하는 사람이 치과공포 수준이 높았으며, 주관적으로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인지한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Table 3).

Table 3.Values are presented as n (%) or mean±standard deviation. a,bThe same characters was not significant by Duncan test at α=0.05. p-value by t-test or one-way ANOVA.

4. 치과공포 중재를 위한 개입방법에 대한 환자의 도움에 대한 견해

치과공포 중재를 위한 개입방법에 대해 환자들이 느끼는 도움 정도에 대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전체적으로 치과공포 중재법에 대해 ‘도움이 된다(3.57점)’는 의견이었고, 항목별로는 ‘어떤 진료인지 미리 설명해 준다(4.38점)’, ‘진료 중에 환자가 손을 들면 언제든 치료를 잠시 멈추어 준다(4.35점)’, ‘진료 중 통증이 발생할 것 같으면 미리 말해준다(4.24점)’, ‘의료진이 부드럽고 웃는 표정을 한다(4.06점)’ 순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였으며, 각 항목에 대해 당일 진료에서 적용했으면 하는 요구도 역시 각각 64.7%, 52.9%, 58.8%, 35.3%로 나타났다. 반대로 치과공포 중재법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항목은 ‘기구를 먼저 보고 느끼고 질문을 할수 있게 해준다’와 ‘구강에서 주의를 돌리도록 팔이나 다리를 들거나 힘을 주게 한다’의 방법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진료과정 중 적용을 전혀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 (%).

5. 치과공포 중재를 위한 개입방법 적용 전-후 만족도 비교

환자가 희망하는 치과공포 중재를 위한 개입방법을 적용한 후 치과위생사가 개입한 방법과 개입 전-후의 치과공포 중재를 위한 개입방법에 대해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도에 대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적용 전과 후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각각 4.37점과 4.35점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적용 후 미미하게 감소하였다. 개입방법 중 ‘시야를 가려준다’, ‘진료 중 의료진 여러 명이 환자를 둘러싸지 않는다’, ‘의료진이 부드럽고 웃는 표정을 한다’, ‘아프다는 단어를 쓰지 않고, 뻐근하다/불편하다는 등의 단어를 써준다’ 등의 방법은 적용 후 만족도가 다소 증가하였으나,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이용하여 음악을 듣는다’, ‘어떤 진료인지 미리 설명해 준다’ (p<0.05), ‘진료 중에 환자가 손을 들면 언제든 진료를 잠시 멈추어 준다’의 방법은 다소 감소하였다.

Table 5.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only or mean±standard deviation.p-value by Wilcoxon signed rank test.

 

고 찰

구강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구강병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료에 대한 공포’로 치과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있으며 성인 인구의 약 5∼20%는 치료에 극심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되었다15). 이러한 치과 공포는 치과 방문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구강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치과의료 인력으로 하여금 환자행동 조절을 방해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치과공포 수준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과공포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은 Jung과 Jun16)의 연구와 Hwang 등17)의 연구와 같다. 본 연구 대상자의 치과공포 수준은 44.53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나 치과 병의원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치과공포 수준을 파악한 Jung과 Jun16)의 연구에서 측정된 평균 치과공포수준 55.85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본 연구가 수행된 치과의원은 병원에서 지속적인 환자 대상의 치과공포를 위한 개입을 하고자 치과 의료인력 간의 교육과 소통을 중시하고 있는 병원으로서, 본 연구대상에 구환이 대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고려해보면 치과공포 수준이 보통 수준인 것을 감안할 수 있다. 그러나 치과의료 인력들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과공포 수준이 존재한다는 것은 여전히 환자에게 치과진료는 공포의 대상임을 시사하며, 반면에 치과에서 적용해 온 치과공포 중재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DFS 척도 하위요소에 대해서는 자극반응 요소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치과진료 과정에서 직접 겪게 되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판단된다. Hwang 등17)은 치과공포와 관련된 요인을 파악하였는데 치과공포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 직접 또는 간접적 통증 경험이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다. de Jongh과 Stouthard18)은 구강위생 과정에서도 환자의 불안 수준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고, 치과불안 수준과 치과 통증에 대한 공포 수준은 양적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과거 마취의 불충분으로 인한 통증을 경험한 경우 치과공포 수준이 높게 측정된 것으로 보아 환자들의 통증에 대한 치과공포가 매우 강한 요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자의 치과공포는 주사와 바늘에 대한 공포, 통증발생, 치과기구와 핸드피스에서 나는 소리, 치아 삭제 시 발생하는 냄새, 치과 치료 중 숨이 막히는 것에 대한 공포 등으로 보고된다19). 이를 중재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진정요법이 있으며 간접적 중재방법으로는 치과의료 인력과 환자간의 신뢰관계형성, 인지조절 방법으로 Tell-Show-Do 방법과 휴식, 진료과정 중 필요시 손들기 등을 권고하고 있으며, 어린아이들에게는 인정과 선물 등 긍정적인 강화도 효과적이다. 또한 근육이완요법과 최면요법과 음악 감상, 아로마테리피, 진료실 환경의 색채 및 분위기 변환 등의 다양한 방법을 권고하고 있다20).

본 연구에서 조사하여 정리된 일반 성인이 희망하는 치과공포 중재법으로 제시된 항목은 손을 잡아주거나, 시야를 가려주는 등의 신체적 접근과 의료진이 진료 중에 둘러싸지 않거나, 부드러운 표정을 하는 등의 의료진 요인과 어떤 진료인지를 설명해주는 사전정보와 환자와 ‘아프다’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괜찮다는 표현으로 무의식으로 이완시켜 주는 등이었다.

Newton 등21)은 치과공포 수준에 따른 개입전략을 제시 하였는데, 그 중 중등도 이하의 치과공포가 있는 성인 환자에게는 사전 정보를 제공하거나, 진료 시 불편할 때 손을 들도록 하는 일종의 정지신호로 스스로가 치료 과정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거나, 다른 무엇인가를 생각하도록 격려하여 긴장을 완화하는 것, 진료 대기실을 라벤더 향으로 바꾸는 등 환경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제시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의 결과와 비슷하였다.

그러나 치과공포 중재법 적용 후 ‘어떤 진료인지 미리 설명해 준다’ (p<0.05), ‘진료 중에 환자가 손을 들면 언제든 진료를 잠시 멈추어 준다’의 방법에 대한 만족도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치과진료 자체에 대한 치과공포가 여전히 환자에게 매우 큰 자극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치과치료 종류에 따라 환자가 겪는 치과공포 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추후 치과진료 따라 또 치과공포 수준을 계속적으로 추구 조사하여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Jun과 Choi22)는 스켈링보다 충치치료일 경우 치과공포가 유의한 차이를 보인다고 하여 향후 치과공포 중재법 관련 연구 시 치과진료 항목이 치과공포에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후 진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구를 먼저 보고 느끼고 질문을 할 수 있게 해준다’와 ‘구강에서 주의를 돌리도록 팔이나 다리를 들거나 힘을 주게 한다’의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진료과정에서도 적용을 전혀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에게서는 이러한 Tell-Show-Do 방법의 효과가 적으며, 진료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자신의 신체를 움직이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Tran 등23)은 치과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치과공포 수준 감소를 위한 개입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배경음악, 진료 대기 전에 책 읽기, 치과공포를 알리도록 하기, 약제 사용하기, 진료실 환경(벽)을 꾸미기 등으로 나타났으며, 치과불안을 감소하기 위한 직접적인 개입과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본 연구에서 치과공포 감소를 위한 중재법을 적용한 치과 위생사들이 환자의 변화과정을 살펴 기록한 결과를 보면, 진료 과정 중 환자의 반응을 더욱 살피게 되었고, 그에 따라 환자에게 웃는 표정으로 대하며, ‘괜찮다’는 말과 함께 손을 잡아주는 등의 적극적인 중재를 진행하였을 때, 환자의 표정도 밝아지고, 근육의 긴장이 풀어짐을 느꼈다고 하였다. 즉, 치과의료 인력이 치과공포 수준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치과공포 수준뿐 아니라 치과공포 중재를 위한 요구도를 파악하여 이에 맞는 개입방법을 적용하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 하겠다.

본 연구는 일개 치과의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치과공포 중재법을 적용하여 그 결과를 측정하였고, 연구대상자가 34명으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임상에서 진료과정 중 치과공포 중재를 위한 개입을 적용하고 이를 측정하는 어려움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양적 조사 표본 수인 30명을 목표로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통계분석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규성 검정 등을 통해 통계분석법을 선정하여 타당한 분석과정을 거쳐 한계를 보완하였다.

기존 연구는 대부분 치과공포 수준 파악과 연관성 검토가 대부분이고, 일부 중재법에 대한 연구는 발치 과정에서 음악을 이용한 중재법의 효과를 측정12)하는 등 연구에서 검토한 치과공포 중재법의 범위가 매우 제한적인데 반하여, 본 연구에서는 향기, 음악, 인지 ∙ 행동조절, 탈감각화 등 일반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치과공포 중재방법을 조사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후 이를 일반적 진료과정에 직접 적용하여 평가하였고, 특히 이러한 다양한 방법을 환자에게 먼저 제시하여 환자가 적용 받기를 희망하는 중재법을 직접 선택하여 효과를 측정하는 등 환자중심의 관점에서 적용 및 분석 하였다. 치과공포 중재법에서 환자의 자기주도성을 배제한다면 그 상황에서의 제한적인 효과만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작은 부분이라도 환자와 함께 선택하고, 적용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치료과정에서 대상화될 가능성을 줄이고, 치료를 선택하듯이 치과공포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을 은유적으로 자각하게 되어 치과공포 중재법을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과정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이후 치과 병·의원에서 치과공포 수준을 감소하기 위해 의료진이 환자의 선호를 고려하여 치과공포 중재법을 선택 및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과 치과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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