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공동체 라디오인 관악FM의 다문화프로그램인 '굿모닝 세상의 아줌마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분석하였다. 이와 함께 제작진과 출연진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공동체라디오가 생산하는 콘텐츠 및 제작자들이 인식하는 다문화 이해 증진을 위한 콘텐츠, 그리고 다문화 이해 증진을 위한 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설계 방식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 결과 이주여성들은 자국의 문화, 기후, 풍습 등에 대해 대표성을 갖고 대체로 공적인 담론을 펼치고 있었으며, 한국 제작진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여성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 사적 경험의 공유를 원한 반면 이주여성들은 자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 차별의 철폐 등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스토리텔링은 공적 담론을 전제로 한 사적담론이어야 하며, 한국과 이주민 문화를 모두 경험하고 잘 아는 매개자의 활용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매체에 적합한 이야기의 기획과 구성, 전달을 위해 이주여성들에 대한 교육과 제작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analyzed the story of 'Good Morning, Ladies of the World', a multicultural program of a community radio Gwanak FM. Furthermore, the study performed an in-depth interview on Korean producing staffs and migrant casts in order to figure out the contents for the improvement of awareness and for the design of multicultural media story telling. As a result, the migrant women presented overall public discourses on their own culture, climate and customs as a sense of representative. While Korean staffs wanted to understand and communicate with their culture and to share private experiences, migrant women wished understanding and respect to their culture and removal of discrimination or prejudice. Accordingly, the storytelling design for the improvement of multicultural awareness must be a private discourse on the basis of a public discourse, and it turned out that the user of a mediator who experienced and knew culture of Korea and the migrant is necessary. And, this study recommended the need of education of migrant women and media support for a proper story planning, structuring and deliv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