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글은 근대 일본의 국어교과서에 기술된 한국을 분석하여 당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이 연구에서는 일본에서 국정교과서제도가 시행되었던 제1기(1904년)부터 제5기(1945년)까지의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한국 관련 내용을 살펴보았다. 근대 일본의 국어교과서에서 한국관련 내용은 신공황후, 도요토미 히데요시, 풍속, 인삼, 서울과 시골풍경 등의 내용으로 요약 가능하다. 신공황후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통하여 한국은 수동적인 약소국의 이미지가 부여되었다. 또한 온돌, 의복, 의례 등 일본과 다른 문화를 지닌 한국을 소개하기도 하였으나, 짐을 실어 나르는 말과 비위생적인 모습을 제시하여 전근대적인 측면을 부각하고 조선총독부와 일제에 의해 신축된 건축물을 중심으로 서울을 묘사함으로써 식민성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조선의 시골 모습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통하여 내선일체를 유도하였다
This article aims at examining Japanese recognition of Korea through analyzing the Japanese language textbooks of Japan, in order to find how Japanese people perceived Korea in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I explored descriptions related to Korea in the Japanese language textbooks published in the 1st curriculum (1904) to the 5th curriculum (1945). In this period, the Japanese language textbooks were serving in allowing Korea to be associated Queen Jin Goo and Toyotomi Hideyoshi, Korean custom and Korean landscape of Seoul and rural area. They designated Korea was a small and weak country through the stories of Queen Jin Goo and Toyotomi Hideyoshi. Although they introduced Korean floor heating system, Korean costume, and Korean ritual, they reinforced Korea was a backward country through representing undeveloped transportation facilities and unsanitary living conditions. They characterized the coloniality of Korea through portraying modern buildings created by Japan on Seoul streets. Furthermore, they induced assimilation of Japan and Korea through the story of Korean rural are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