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양문고(東洋文庫) 소장 한국본 고지도 연구

The Korean Old Maps in Toyo Bunko, Japan

  • 양보경 (성신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 Yang, Bo-Kyung (Department of Geography, Sungshin Women's University)
  • 투고 : 2015.12.31
  • 발행 : 2015.12.31

초록

일본 최대의 한국본 고서 소장 도서관 중의 하나인 동양문고에는 풍부한 지리 관련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지리지(地理志)의 편찬과 개선방안을 기록한 "기인한상량 杞人間商量"을 비롯해 다수의 군현읍지들, 조선후기 도로와 유통의 발달을 반영한 도로망을 기록한 "해동도리표" 등 다양한 조선시대의 지리 자료들이 소장되어 있다. 동양문고 소장 지도와 지리지 중에는 한국에 소장본이 확인되지 않은 유일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중요한 지리학적 가치를 지닌다. 특히 지도 중에는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6종을 비롯해 매우 중요한 고지도들이 소장되어 있다. 마에마 교사쿠(前間恭作)의 소장인이 찍힌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수선전도", 시데하라 다이라(幣原坦) 소장본이었던 20리 방안지도인 "강역전도"와 10리 방안지도인 "동여도", 정상기의 "동국지도" 유형의 매우 훌륭한 팔도의 도별 지도인 "근구팔역 槿邱八幅", 해주신본 계열의 "좌해지도 左海地圖", 특히 함경도와 평안도의 병마절도사를 지낸 이삼(李森)의 서문이 기록된 북방 국경지역 지도인 "관북지도 關北地圖" 등은 조선의 지도 중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자료를 선별하는 안목을 지닌 수집가에 의해 소장된 자료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도들로서, 한국의 지도학 발달사를 보충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The Toyo Bunko (東洋文庫) in Tokyo, Japan is one of the largest library that holds the Korean old geographical documents. About 200 topographies of counties and prefectures, including Giinhansangnyang 杞人間商量 which recorded compilation and improvement plan of the geographical annals belong to it. Several maps and geographical annals of Joseon Period possessed in the Toyo Bunko are set high values on geography since the materials are only belong to it and have not yet been found in Korea. There are very important map collections including six copies of Daedongyeojido 大東輿地圖(1861, 1864) by Kim Jeongho(金正浩) and Suseonjeondo 首善全圖 by Kim, Jungho, collectible stamp of Maema Kyosaku(前間恭作) is imprinted on it, and Gangyeokjundo 疆域全圖 and Dongyeodo 東輿圖 which made with 20-ri and 10-ri grid, owned by Sidehara Daira(幣原坦). Especially Gwanbukjido 關北地圖 which is the northern border map recorded the Lee Sam's(李森) preface who served as a military official of Hamgyeong and Pyeongan Province in early 18th century. These maps and some other maps have a historical value to supplement of the history of Korean Car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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