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계업 현황·현주소 - 국내 동물용의약품 현황·현주소

  • 김종호 ((사)한국동물약품협회 정책기획국)
  • Published : 2014.11.01

Abstract

Keywords

생산기반과 연구개발 투자로 국제 경쟁력 확보 필요

1. 업체 현황

1) 업체수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은 2005년 중소기업고유업종 지정이 해제되면서 진입장벽이 철폐되었으며, 2013년 기준으로 총 447개 업체가 등록되어 있다. 이 중 제조업체가 213개소, 수입업체가 234개소이며, 좀 더 세분하면 동물용의약품이 216개소, 동물용의약외품 73개소, 동물용의료기기 158개소이다.

표 1. 동물용의약품등 제조·수입업체 현황

2) 평균 매출 규모

2013년 기준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의 평균 판매금액은 46억원으로 상위 20% 업체가 전체의 판매금액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수입업체의 평균 판매금액은 17억원으로 상위 20% 업체가 전체 판매금액의 89%를 점유하고 있다. 상위 업체의 집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수입업체의 경우에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다국적기업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한 규모인 것을 알 수 있다.

표 2. 동물용의약품등 제조·수입업체 판매금액 분포 현황

2. 시장 규모

1) 내수 시장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5,459억원이며, 이 중 국내생산 제품은 3,387억원(63%)이고 수입 제품이 2,072억원(37%)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내수시장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4%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국내생산 제품은 1% 증가로 제자리인 반면 수입 제품은 10% 가량 증가하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내수시장은 2011년도를 정점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었고 2013년에는 6.5%나 감소하였다.

표 3. 연도별 동물용의약품 내수판매 현황​​​​​​​

*YoY,% : 전년대비 증가율(%)​​​​​​​

2) 수입 현황

국내제품 생산을 위해 수입되는 원료의 경우 2013년 수입금액이 122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18%증가하였는데, 증가 원인은 그 동안 전량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구제역 백신의 국내생산이 시작되면서 구제역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벌크수입 금액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이 42%로 독보적인 원료 동물용의약품 수출국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완제 동물용의약품의 수입현황을 보면 전년대비 약 15% 수입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감소 원인은 그 동안 전량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구제역 백신의 국내생산이 시작되면서 영국으로부터의 구제역 백신수입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 선진국으로부터 주로 수입되고 있다.

표 4. 연도별 동물용의약품 수입 현황​​​​​​​

*YoY,% : 전년대비 증가율(%)​​​​​​​

3) 수출 현황

내수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출시장 개척활동에 힘입어 최근 5년간 동물용의약품 수출금액이 연평균 30% 이상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도에는 동물용의약품 수출 금액 153백만 달러를 달성하였다. 수출업체 역시 2008년 28개소에서 2013년 55개소로 2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수출 품목과 업체별 수출금액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표 5. 연도별 동물용의약품 수출 현황​​​​​​​

3. 향후 전망 및 발전 방향

1) 향후 전망

FTA 확대와 각종 환경 관련 규제로 국내 축산업이 위축되고 항생제 사용 제한 및 수의사 처방제 시행 등 동물용의약품 사용에 대한 규제강화로 산업동물 시장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이 예측되나 다국적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내수시장 침체현상을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시장은 선진국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에 따라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수출시장 개척 전망은 밝은 편이다.

2) 발전 방향

내수시장 침체, 동물용의약품 사용 규제, 다국적기업 시장 점유 확대 등 어려운 국내 여건을 극복하고 동물용의약품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내수산업에서 수출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세계 유수의 다국적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우수한 생산기반 구축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업계에서는 시설 및 R&D 투자 확대와 수출 및 GMP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