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부)
  • Published : 2014.12.01

Abstract

Keywords

산지닭고기 가격은 생산비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형성

- 장기적인 수급조절대책 강구 -

⌺동향

육계산지가격은 구매비축의 영향으로 원가수준(1,800원대, 대닭)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종계의 과잉에 따른 공급량과잉을 예측했으나 이는 구매비축사업이 가격대형성과정에서 큰 영향력을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계열사에서는 일부 병아리렌더링을 실시하여 과잉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수급조절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실시해오던 원종계 자율쿼터제는 의미 없어졌다는 여론이 힘입어 사실상 퇴출되었고 효과적인 수급조절을 위해 종계의 쿼터제시행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주를 이룬다. 11월초 청정계의 부도로 농가 평균 최소 3회전 최대 5회전의 사육비를 받지 못해 농가의 피해가 과거 부도업체의 피해보다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어 계열화사업의 문제점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계열화법 제정초기 본회에서는 부도계열사의 사육비보존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수차례 건의했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본회의 주장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청정계 부도사태를 계기로 사육비보존대책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자료분석

10월 육용종계입식마리수는 857,300수로 전년대비 5.8% 증가하였고 전월보다 4.5% 감소하였다. 12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11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58,648천수로 전년대비 5.5%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0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25,352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79,178톤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0월 도계마리수는 70,940천수로 전년동월 11.4%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1.1% 증가하였다. 10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16%증가한 9,737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구매비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88%증가한 1,176만수로 집계되었다. 10월평균가격은 1,742원(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18.4% 감소하였고 전월대비 44.4% 증가한 결과를 보였으며 10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520원으로 전년대비 27.7% 감소되었고 전월대비 16.1% 감소되었다.

⌺전망

12월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닭고기구매가 늘어나는 시기다. 성탄절과 연말특수를 바라볼 수 있지만 현재 공급량 증가가 악재로 판단된다. 현재 구매비축사업을 진행중에 있어 비축에 들어간 도계품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처리될지가 관건이다. 따라서 산지가격은 구매비축의 영향으로 생산비이하는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정계가 부도직전 농가에 양도 양수한 닭에 대해 출하가 진행되고 있어 12월초까지는 청정계농가의 닭출하가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청계계 부도로 닭공급량은 전체도계량의 3% 미만이어서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 청정계를 어떤 업체가 인수를 할지 모르지만 지역농가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인수한 업체의 이미지는 도덕성에 큰 흠집을 가지게 될 것이다. 계열화법에는 공정한 거래와 상호협력 관계를 도모함으로써 축산업 및 국가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되어있다. 이번 청정계 부도사태를 교훈삼아 더 이상은 이런 식의 계열화사업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