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 발행 : 2014.01.01

초록

키워드

닭고기 소비감소로 산지 육계가격은 생산비이하로 형성될 듯

⌺ 동향

올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 일찍 추위가 찾아왔다. 12월 연말수요에 따른 산지육계시세 강세를 기대하였으나 과잉생산에 따른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 수요를 감안한다하더라도 생산원가에 미칠 것으로 보여 경기불황이지속될것으로보인다. 축산물소비시장에 영양을 준 일본원전사고에 의한 수산물기피현상은 이제 거의 잠잠해지고 있고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종계도 지난여름의 더위로 인한 생산성에 영향을 준 계군들은 대부분 정리가 되어 병아리생산성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2/20일 기준 육용실용계병아리가격은 500원으로 조사되었으며 약세를 형성하고 있다. 육계생산성은 별다른 사항이 없으며 내년부터 ND+IB혼합백신이 정부에서 지급됨에 따라 IB에 대한 질병발생은 대부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종계입식은 700만수에 넘어섰고 올해 병아리 생산잠재력도 전년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분석

11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617,900수로 전년대비 25.3%증가하였고 전월보다 23.7% 감소하였다. 1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12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59,564천수로 전년대비 9.8%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1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14.7% 증가한 23,082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73,095톤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

10월 도계마리수는 63,624천수로 전년 동월 4.6%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9.2%증가하였다. 11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16.0% 증가한 9,121톤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산 닭고기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냉동비축량은 닭고기 공급량증가로 전년대비 65.0%감소한 312만수로 집계되었다. 11월평균가격은 1,806원(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13.3% 상승하였고 전월대비 15.3%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전망

1월 육계시장은 지난 연말의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분위기다. 종계의 병아리생산잠재력은 상반기까지는 전년에 비해 감소로 보일 것으로 보이나 2분기부터는 생산잠재력이 전년보다 상승하여 닭고기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종계와 육계의 생산성도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닭고기 공급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계열사에서는 올해 사업계획을 전년보다 10%선 높게 보고 있어 이제부터 치킨게임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은 설이 일찍 찾아와 설연휴 기간동안 닭고기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수산물 대체효과도 이제 시들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의 방학으로 급식도 중단되어 가격하락의 요인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병아리가격이 원가선에서 형성되어 1월 산지가격 또한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며원가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부터는 한미-FTA관세가 단계적으로 떨어져 닭고기수입도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시세는 1,500원선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