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 발행 : 2014.02.01

초록

키워드

소비 감소에 따른 약세 불가피

⌺동향

산지난가는 전북지역의 종오리농장에서의 고병성AI 발생과 신계군의 증가로 인한 계란 생산 증가 등 공급에 비해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시세는 약세쪽으로 기울고 있다. 유통에도 명절 가수요를 감안해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고 할인마트에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명절까지는 어떻게든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고병원성 AI 확정 판정에 따라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 겨울은 그리 춥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으나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갑자기 강추위가 몰아닥쳐 산란계농가에서는계사내 온도 유지를 위해 환기 횟수를 줄이고 있다. 계사내 온도 유지를 위해 밀폐할 경우 계사내부에 유해가스와 먼지 등으로 인해 사육환경이 나빠져 호흡기성 질병을 일으켜 생산성을 저하 시킬 수 있어 이에 대한 농가의 상당한 주의도 요구된다. 일부 판매처에서는 업체간 경쟁으로 계란을 생산비 이하의 가격으로 납품을 요구하고 있어 농가 경영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고 있는 상황에서 계란의 체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자료분석

지난 12월 산란종계 입식마리수는 59,200수로 전월(45,760수)대비 29.4% 증가하였으며, ’13년 12월까지의 누계입식 마리수는 554,660수로 전년 동기간(493,880수) 누계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산란병아리 분양마리수는 3,203천수로전월(3,128천수)대비 2.4%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3,721천수)대비 13.9% 감소하였다. 11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28,887톤으로 전월(31,209톤)대비 7.4% 감소하였으며, 전년(26,698톤) 동월대비 8.2% 증가하였다. 산란사료는 177,296톤으로 전월(178,446톤)대비 0.6% 감소하였으며, 전년(168,822톤)대비 5% 증가하였다. 11월 산란종계사료는 5,337톤으로전월(5,439톤)대비 1.3% 감소하였으며, 전년(6,199톤)대비 13.4% 감소하였다. 한편 11월 산란노계 도태수수는 1,827천수로 전월(2,002천수)대비 8.7% 감소하였으며, 전년(2,351천수)대비 22.3% 감소하였다. 올해 3/4분기 가축사육통계에 따르면 산란계 사육마리수는 6,267만수로 전분기(6,193만수)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사육수수는 4,733만수로 전년 동분기대비 2%감소하였으며, 3~6개월 병아리 사육수수는 693만수로 전분기대비 67.4% 증가하였으며, 3개월미만 사육수수는 841만수로 전분기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2012.7.6 계란가격 현실화 차원 D/C폭 47원 줄임

▶ 병아리·사료·계란생산(잠재력) 및 가격

※2009년 11, 12월 실용계 생산수 변경

⌺전망

지난해 연간 산란 실용계 병아리 입식현황을 살펴보면 1월부터 12월까지 36,200천수로써 전년 동기간 누계 사육수수 38,198천수 대비 13.9%(1,998천수)가 감소하였다. 지난해 월별 병아리 입식수수를 보면 1월과 난가가 약세를 보였던 6월을 제외하고는 전전년도 입식수수를 모두 초과하고 있다. 전전년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사육수수를 유지하고 ’14년 연초 입식을 대기하고 있는 산란 실용계 병아리와 계란 생산에 가담하는 신계군의 수수가 크게 증가하여 명절이후 불황의 골을 깊게 만들어 가고 있다. 계란의 수급조절을 위해 산란계농가의 자율적인 사육수수 조절기능을 기대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가장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산란 원종계의 사육수수를 일정수수만을 수입하게 하거나 산란종계장의 실용계병아리 분양수수를 제한하는 방안 등 농가당 적정 사육수수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채란산업의 과잉생산을 막을 수 있다면 농가의 경쟁적인 규모 확산을 막아 국가적, 사회적 낭비를 방지하여 안정적인 채란산업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상생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