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부)
  • 발행 : 2014.08.01

초록

키워드

닭고기공급량 증가로 닭고기수요 증가요인 미비한 수준

⌺동향

연중 최대수요기인 초복(7/18)과 중복(7/28)에 산지유통상황은 복경기 반영이 미비하였다. 7월은 출하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약세권을 형성하였으며 구매가 사실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약세를 형성하였다. 복이 지나 약간의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2,000원대를 넘지 못하고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따라서 복경기라 불리며 육계농가의 필수 출하기간인 초복은 올해 의미가 무색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예견된 사안이라서 업계에서는 큰 충격에 순응하고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이다. 더구나 6월 닭고기수입 급증과 계열사의 비축량증가로 악재가 장기간 갈 태세이다. 하지만 삼계의 시장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용육계시장은 과거와 같은 호재를 기대하지 못하다는 분석이 강하다. 올해는 장마가 늦게 시작되었지만 장마의 영양은 미비하다. 일부는 오히려 중부지방의 경우 폭염과 마른장마로 사양관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육계생산성은 괜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료분석

6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478,900수로 전년대비 19,5%증가하였고 전월보다24.1% 감소하였다. 8월 닭고기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7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70,219천수로 전년대비 15.1%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21.671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38,332톤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5월 도계마리수는 79,184천수로 전년 동월 13.8%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20.7% 증가하였다. 6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60.6% 증가한 13.086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소비부진으로 인한 닭고기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66.6%증가한 1,090만수로 집계되었다. 6월평균가격은 1,413원(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24.6% 하락하였고 전월대비 9.5% 상승한 결과를 보였으며 6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442원으로 전년대비 22.4% 감소되었고 전월대비 2.0% 인상되었다.

⌺전망

종란을 생산하는 종계의 계군이 증가하고 경제주령이상의 종계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환우종계로 실용계병아리 생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업계의 경고메시지다. 이를 알고도 각 계열사별로 사업물량을 전년보다 10% 늘어난 건은 업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로인해 병아리생산량은 크게 증가하고 폐사율이 감소하여 생산성은 전년보다 상황이 좋아 닭고기생산량은 실제 10%이상 늘어나 실용계병아리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각 계열사마다 냉동비축물량이 많고 수입닭고기의 증가로 8월은 닭고기공급량이 전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은 말복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소비의 영향은 복경기중 적어 닭고기수요 증가요인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도 병아리생산 잠재력이 높아 산지육계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마다 닭고기생산량 변화는 보이지 않아 치킨게임양상으로 비춰져 육계산업 전체가 불안하기만하다. 육계산업 경기악화는 결국 육계농가가 최종피해자가 된다. 다 같이 사는 사회을 만들어가야 진정한 산업발전이 된다. 이점 명심해야 할 것이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