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계란.닭고기 품질 향상방안 - 여름철 계란 품질 향상방안

  • 장가인 (서부사료(주) 동부지구사업팀)
  • Published : 2014.08.01

Abstract

Keywords

과거 사양관리 지양하고 현재 농장 환경에 맞는 사양관리 필요

최근 불볕더위로 농장에서는 산란성적 및 계란품질과 관련하여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계란의 품질이라면 일반적으로 크기, 모양, 난각의 색깔과 광택, 난각의 두께, 난각의 청결도 내용물의 신선도(HU) 및 이상 여부 등을 말한다. 이러한 계란의 품질은 닭의 상태, 사양관리, 외부환경 등에 따라 달라지며 특히 여름철 기온이 34℃ 이상이면 큰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면 여름철 계란의 품질을 향상시킬 방안은 무엇일까? 매년 겪고 있는 여름철 계란의 품질문제와 향상방안을 1.난중 2.오파란 3.호우유니트(HU) 세 가지로 정리해보았다.

1. 난중 감소

<도표1>에서 알 수 있다시피 여름철엔 일반적인 110g 사료섭취량이 90g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고온스트레스로 인하여 섭취량이 감소하고 이는 난중 감소로 이어져 농장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CP(조단백함량)를 예로 들면 18% 사료를 110g 섭취할 경우 19.8g을 얻지만 90g 섭취할 경우 16.2g을 얻게 되는 것이다. 즉, 난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조단백질과 아미노산 그 외에 영양소들이 필요량만큼 공급되지 않아 난중이 감소하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농장에서의 지속적인 섭취량 점검이 필요하다. 무창과 반무창, 유창계사와 환기량의 차이 등 모든 농장의 계사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여름철 변화되는 섭취량을 알아야 문제발생을 예방 할 수 있다. 섭취량을 꾸준히 점검한 농장이라면 매년 여름 떨어지는 섭취량대비 사전에 영양소를 올리는 방안으로 난중감소와 오파란 증가라는 계란품질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양소 조정 외에도 가정 더운 정오에서 4시까지는 사료 급이를 피하고 선선한 새벽과 저녁시간으로 급이 횟수와 양을 늘려야한다. 정오에서 4시에 사료를 섭취하게 되면 체내에서 분해되는 대사 열과 계사온도가 동시에 상승함에 따라 고온스트레스가 가중되고 계란의 품질은 더욱 저하된다.

<도표1> 2013년 7월 A농장 섭취량

2. 오파란 증가

여름철 닭의 체온이 증가하게 되면 호흡기에 의한 발산기능으로서 개구호흡이 개시된다. 이때 폐를 통한 혈액중 이산화탄소(CO2) 과잉방출로 인해 산과 염기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또한 혈액은 알칼리성으로 변화돼 난각 형성에 중요한 중탄산염(HCO3) 저하가 일어나 난각이 얇아져 파란이 증가한다. 결국 여름철 계란의 품질이 저하되는 원인은 닭의 고온스트레스이기 때문에 계란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닭의 고온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한다. 아래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제제를 정리해보았다.

1) 칼슘(Ca)

섭취량이 감소하는 여름철 칼슘의 공급 또한 감소하기 때문에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파란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료 내 패분첨가 혹은 4시 이후 굵은 석회석 공급 등이 오후 난각 형성에 효과적이다.

2) 중탄산염(Bicarbonate HCO3-

계군의 호흡이 빨라져 중탄산염이 과다하게 배출되면 이는 산란계에서 난각에 이용할 탄산염의 농도 저하를 초래하여 난각의 두께가 얇아지게 되고 파란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고온스트레스 발생 시 반드시 투여해야할 중요한 전해질이다.

3) 나트륨(Na+)과 칼륨(K+)

고온스트레스 발생 시 분변으로 나트륨과 칼륨이온이 과다하게 배출되어 혈액 내 농도가 감소하게 됨으로써 삼투압 불균형과 혈액 내 요산농도의 증가 등이 나타난다. 또한, 칼륨이온의 감소로 인해 심장위약과 불충분한 호흡이 유발되기도 하여 혹서기에 꼭 보충해야 할 전해질이다.

4) 초산(Acetate; CH3COO-)

초산은 중탄산염 생성에 필요한 중요한 공급원이다. 또한 체액을 알카리화 시키는 효과적인 완충제이며 위액인 염산으로부터 중탄산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고온스트레스 발생 시 호흡성 산증을 예방하기 위해 중탄산염과 함께 초산을 동시에 투여 시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5) 비타민 D3

비타민 D3는 국내 산란계사 구조와 점등 시스템으로 닭이 충분한 양을 공급받을 수 없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 및 체내로의 운반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기 때문에 그 양이 부족할 경우 산란율 저하와 난각이상으로 계란의 품질을 저하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농장에서 추가적으로 공급해 주는 것이 계란의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다.

과유불급이라고 여름철 계란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과 · 부족 되지 않도록 적절히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농장에서 실제 사용 가능한 방안 중 음수량을 늘리고 혈액내 전해질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과거 빙초산, 식초 등을 음수에 희석하여 공급했으나 이는 과하면 산중독을 일으키고 부족하면 그 효과가 없다. 다음 페이지(117쪽) 2013년 서부사료(주) 연구실에서의 적정 희석배율 자료를 참고하여 올바른 적량을 공급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호우유니트(HU) 감소

계란의 신선도를 나타내는 HU의 감소는 음수량의 증가(여름철 2배~5배 증가), 고온에서의 계란보관 등으로 산란계농장에선 여름철 단골손님과 같다.

표1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실험한 내용으로 계란의 냉장보관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17℃에서의 보관으로도 급격히 떨어지는 HU이 평균 28℃의 여름철 상온보관에서는 두말 할 것 없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다. 이러한 HU 개선을 위해서는 계란을 수거하여 보관하는 농장의 계란창고와 집하장의 냉장시설, 계란 이동차량의 냉장시설이 추진되어야한다. 아직 시설비용면에서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나 연평균기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계란품질향상을 위해서는 냉장시설의 도입이 필요하며 이미 많은 농장과 집하장에 도입되고 있다.

표 1. 보관온도에 따른 HU변화

출처: 계란의 보관온도 및 기간에 따른 난질 변화-국립축산과학원

앞서 난중과 오파란, HU 이 세 가지 문제점을 각각 나열하고 개선방안을 언급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서로 연결된 문제들이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인 닭의 고온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이 여름철 산란성적을 유지하고 계란의 품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계란의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환기개선, 각종 스트레스 감소, 질병관리 등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양질의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육성기부터 체중, 질병, 사양관리를 통한 강건한 계군을 만드는 것이 기본이며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농장에서의 개선의지와 실천이 없다면 그 많은 자료와 정보는 단순한 종잇조각에 불과하며 여름철 계란품질저하 문제는 지속될 것이다. 결국 계란의 품질은 농장주의 닭에 대한 관심도와 비례하며 무조건적인 과거의 사양관리보다는 닭에 맞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 혹서기 효과적인 식초 음수투여 방법

<실험 배경>

가) 온도가 27 ℃ 이상으로 높아지거나 상대습도가 70% 이상 될 때 개구호흡으로 인해 폐로부터 수분을 증발

나) 혈액내의 이산화탄소는 줄어들고 산-염기 균형이 변하고 혈액내의 pH는 상승

다) 더위 스트레스를 받은 닭은 체내의 수분 증발을 통해 80% 이상의 열을 발산함. 수분의 섭취는 필수적

라) 음수 섭취량을 증가시키려면 여러 가지 염을 첨가하거나 구연산, 식초, 비타민 C를 첨가해 물을 산성화시키며 이때 물의 pH는 5.5~6.5인 약산성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야 함

마) 혹서기 고온스트레스 환경에서 과호흡으로 인한 체내 pH를 유지하라고 되어있지만 농장에서는 적정량을 찾기 어려움. 아래 실험근거로 적정량 권장

<실험 내용>

<실험 결론>

- 농가에서 혹서기 과호흡 예방 및 감소 차원에서 식초 및 빙초산을 사용 한다면 산도가 낮은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성면에서 좋을 것으로 사료되며, 적정량은 총산도 6~7%의 식초를 물 1,000L당 100~150ml의 양으로 희석할 경우 적정하다고 사료됨

- 총산도 13~14%의 식초는 물 1,000L당 80~120ml의 양이 적당하다고 사료되며, 빙초산을 사용 할 경우에는 물 1,000L당 30ml의 양이 적정하다고 사료됨

- 약산성으로 pH를 조절할 경우 과호흡 상태에서의 pH는 물론 과호흡을 하지 않을 때 산중독 현상을 유의하여 온도가 높은 낮에 일정시간에만 급수 하도록 하여 산중독을 예방 하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