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ui Uisun's Philosophy on Tea Ceremony and Tradition of Korean Thought

초의의순(艸衣意恂)의 다도철학(茶道哲學)과 한국사상(韓國思想)의 전통(傳統)

  • Received : 2014.11.03
  • Accepted : 2014.11.28
  • Published : 2014.12.31

Abstract

For a lack of books on tea ceremony, 'Dongdasong (東茶頌)' by Buddhist priest Choui occupies a prominent position. Along with 'Dabu (茶賦)' by Yi Mok (李穆: 1471~1498) and 'Gida (記茶)' by Yi Deok-ri (李德履: 1728~ ?), Dongdasong forms the three peaks of tea work. These books are all based on Tea Classic (茶經) by Ryukwoo (陸羽). Assuming that Tea Classic serves as introduction (起), Dabu is development (承), Gida for turn (轉) and Dongdasong for conclusion (結). Dongdasong is inextricable from Dasinjeon (茶神傳). Dasinjeon is the abstract of Jangwon's Darok (茶錄). The keyword of Dasinjeon is 'tea deity (茶神).' Extracting key concepts of Darok as his perspective, Choui established his own philosophy on tea ceremony. In the process of making into his philosophy, he reorganized the system by introducing the principle of 'subtle combination (妙合),' one of traditions in Korean thought, which is characterized by not separating spirit and material. It is 'subtle combination' that does not make a division between spirit and material, which are undeniably different things. Subtle combination is a relation of two things' being one and one thing's being two. Choui's philosophy on tea ceremony can be assessed as valuable inheritance from traditions of Korean thought.

다서(茶書)가 드믄 우리나라에서 초의선사(艸衣禪師)의 '동다송(東茶頌)'은 위상이 대단하다. "동다송"은 이목(李穆: 1471~1498)의 "다부(茶賦)", 이덕리(李德履: 1728~?)의 "기다(記茶)"와 함께 세 봉우리를 이룬다. 이들 다서는 모두 육우(陸羽)의 "다경(茶經)"을 바탕으로 한다. "다경"의 위치를 기(起)라 할 때, "다부"는 승(承), "기다"는 전(轉), "동다송"은 결(結)에 비할 수 있다. "동다송"은 "다신전(茶神傳)"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다신전"은 장원(張源)의 "다록(茶錄)"을 초록한 것이다. "다신전"의 핵심 주제어는 바로 '다신(茶神)'이다. 초의는 "다록" "다록"의 핵심 개념을 자기 관점으로 뽑아 자신의 다도철학을 수립하였다. 또 자신의 철학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사상의 전통 가운데 하나인 '묘합(妙合)'의 원리를 이끌어 체계를 다시 짰다. 한국사상은 정신과 물질을 분리시켜 보지 않는 데 특징이 있다. 정신과 물질은 엄연히 다른 것임에도 이것을 갈라서 보지 않은 것이 이른바 '묘합'이다.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인 관계가 묘합이다. 초의의 다도철학은 한국사상의 전통을 잘 계승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Keywords